제가 태어나서 가장 비참하고, 제 자신의 존재가 쓸모없어 보이는 날이되었습니다..
딸 뻘 되는 여학생에게 어머니가 갖은 모욕을 당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손이 부들부들 떨립니다.
어머니께서 정확하게 기억은 못하시지만 대략적인 상황을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경희대 학생분 들이라면 좀 더 유심히 봐주세요ㅠ_ㅠ
특히 이 현장을 목격하신 분 있으시면, 힘을 실어주세요
때 : 2010년 5월 13일 12시 15분경
장소 : 경희대학교 청운관 지하 2층 식당 정문 옆 남쪽 여자화장실과 여학생 휴게실
화장실 정리를 하려고 가보니 여학생 둘이 단장을 하고 있는 상황이었음.
거울 밑 선반??에 휴지와 500미리짜리 우유가 있어서 휴지는 버리려고 집고
우유는 건들여보니 남아 있길래 휴지만 버리려고 가는데
문제의 여학생 : (진짜 앙칼진 목소리로) 아줌마!!!이거 치워요!!!!!이거 왜 안치워!!!!!
청소아줌마 : (멍하게 쳐다보다) ..학생 왜 그러게 말을 해..?
문제의 여학생 : 아줌마가 하는 일이 뭐에요?!! 이런거 치우는 일이잖아요!!!
청소아줌마 : 우유가 많이 남은거 같아서..주인 있는 우유인줄 알고 안치웠어요..
청소아줌마가 우유를 치우는 사이
문제의 여학생 : 조카 재수없네..하고 나가버림
청소아줌마는 처음에는 너무 당황했으나 정신을 차리고 가버린 여학생을 찾으러 감.
여학생 휴게실에서 발견하고
청소아줌마 : 학생 나와봐..
문제의 여학생 : 이 여자 *거 아니야?!!왜 온거야?!!!
청소아줌마 : 나 억울해서 사과받으러 왔어..말을 왜 그렇게 해..학생은 조카 재수없다고 하고 갔는데
조카가 무슨 뜻인줄 알고 한거냐고. 남자 *에서 나온 말이라고..
문제의 여학생: 유식해서 좋겠네요.
청소아줌마 : 우유가 들어 있길래 안치운건데, 학생에게 이거 버려라 저거 버려라 들어야하겠어..
얘기하러 왔으니까 휴게실 밖으로 나와봐요
여학생 휴게실 지킴이 : 여기 여학생 휴게실이니까 조용히 해야 되요.
문제의 여학생 : 저 *년 좀 데리고 가라고!!
여학생 휴게실 지킴이 : (다시한번 )조용히 해주세요.
청소아줌마 : 나도 알고있어요. 하지만 나 너무 억울해서 저 학생에게 사과받아야겠어요
문제의 여학생 : 야, 이 *년아 너 나한테 맞아볼래? 그러고는 욕을 엄청함
( 이 x년, 씨x년, 등 차마 입에 담지도 못할 욕을 엄마뻘 되는 사람에게 퍼붓음)
청소아줌마 : ( 그 말듣고 맞을 생각하고 그 여학생 쪽으로 가면서) 때릴꺼면 때려봐
문제의 여학생 : (앉아있다 일어서서 여학생 휴게실 화장대 앞을 쳐다보더니, 조그만 휴지를 발견하고 )
아줌마 하는일이 모냐구, 저런거 치우는 일 아니냐고! 저거 빨리 치우라고!
저거 치우고 의자에도 있으니까 저것도 치우라고!!
청소아줌마 : (열받으심) 그것은 내가 알아서 해.. 왜 니가 나한테 치우라고 말을 하냐고.
그리고 왜 욕을 자꾸하는거냐구. 나도 욕 할줄 아는 데 난 너랑 똑같은 사람 되기 싫어서 욕 안하는 거라고.
욕 하지 말라구.
문제의 여학생 : 내가 언제 욕을 했냐고!!!
청소아줌마 : (화가 폭발하심) 내가 *년이 아니라 니가 *년이구나..하고 나옴
(여학생 휴게실을 나오면서 문 바로 앞에서) :
(여학생 휴게실에 많은 사람이 있었는데 아무도 도와주지 않아서..)
학생들 그러는거 아니야..이렇게 하면 안되지..
착한 학생들이 쫓아나와서
착한학생들: 아줌마 미안해요. 쟤가 아까 여학생 휴게실 들어와서 남의 자리도 지 자리라고 뺐었어요..
저 학생이 무서워서 말을 못했어요. 아줌마 그냥 똥 밟은 셈 치세요
청소아줌마 : (저런 학생이 경희대 수준이 되는지 의아해서) 쟤 경희대 생 맞아요..?
착한학생 : 맞으니까 있겠지요..죄송해요..
청소아줌마 : 고마워요..
이상이 저희 어머니께서 당하신 일입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저는 어머니의 딸(24)이구요.
네, 우리엄마..사랑하는 우리엄마 경희대학교 청소부 일 하십니다....그게 그렇게 무시당할일인가요..?
정말 어처구니가 없고 황당합니다.. 그 여학생이 매우 큰 키라 굉장히 위협적이었다고 하는군요.
저희 엄마,,자식 뒷바라지 한다구 안하던 청소부 일까지 하시는 분입니다.
제게 사랑이 무엇인지 가르쳐주신, 제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분이에요..
그런 엄마가 오늘 집에 오셔서 저한테 얘기하시면 우시더라구요..
저도 같이 울었습니다. 정말 너무 화가나고 속상합니다.
미칠꺼같아요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청소부라고 무시당해도 되는겁니까? 그 학생은 고아인가요? 애미애비도 없답니까?
저렇게 몰상식하고 무개념한 학생이 있다니요. 엄마뻘 되는 사람한테, 저게 할 말입니까?
솔직한 제 심정은.. 그런 여학생은 전체적으로 망신을 당해야 정신을 차릴꺼 같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자기 보다 힘쎈 사람에게 당해봐야 알겠지요..
하지만 어머니께서는 그냥 사과만 받아도 좋겠다고 하셔요..
그렇지만 그 학생의 이름이나 과조차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엄마 마음을 한참을 다독여주고, 늦어서야 제 방에 들어가 한참을 울다 선잠을 들었어요..
화가 나서 잠도 안오더라구요..
엄마랑 같이 손잡고 울었어요..
그리고 말했지요..
꼭 성공하겠다고..
..이런일 당하게 해서 미안하다고 말이죠..
정말 한숨 나오는 세상입니다..어떻게 해야하나요..?
http://pann.nate.com/b201783786
이름까지 이미 다 밝혀졌음... ㄷㄷㄷ
디씨 경희대 갤 지금 털리고 있는중이네요.
안녕하세요 루저대에서 왔습니다. 여기가 패륜대인가요?
--->요런 글이 많음...
에혀 요즘 왜 * 사건들이 많은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