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 경매에 나온 빨래집게가 150뉴질랜드달러(약 12만원)에 팔렸다.
어떤 빨래집게이길래? 그냥 평범한 플라스틱 제품이다.
그런데 왜?

사연을 들어보자.

분홍색 빨래집게 하나가 온라인 경매 사이트 '트레이드미'에 올라왔다.
빨래집게 주인 히슬립 부인은 다음과 같은 설명을 덧붙였다.

"제 딸아이가 이 분홍색 빨래집게를 무진장 좋아해요. 하지만 저는 더 좋은 장난감을 사주고 싶어요. 그런데 저희는 좋은 장난감을 사줄 형편이 안되요, 친절한 분이 계서서 이 집게를 10달러에 사주신다면, 한마디 한마디 감사의 말씀을 전할게요"

참으로 긍정적이게도 경매는 점점 달아올랐고, 경쟁 끝에 스콧 하렌스가 150달러로 빨래집게를 구입하게 됐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가벼운 마음으로 응찰했는데 1주일 뒤에 보니 수많은 사람들이 빨래집게 하나를 놓고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었던 거예요. 그건 그냥 빨래집게 하나를 수중에 넣으려고 그러는 게 아니라 빨래집게를 구입함으로써 누군가를 도우려 했던거죠."


히슬립 부인은 많은 사람들의 지지에 감동해 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 일을 통해 인간에 대한 신뢰를 새삼 느끼게 되었어요,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긍정적이고, 친절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니 기쁩니다."

히슬립 부인은 딸을 위해 그네 세트를 구입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