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에서 부진했던 스트라이커인 웨인 루니(멘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크리스티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상반된 휴가를 보내 화제다.
'더 선'과 '데일리메일'등 영국 언론은 8일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크리스티아노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나란히 휴가를 떠나 망중한을 즐기는 모습을 보도했다.
그러나 둘의 휴가를 보내는 방식은 딴 판이었다. 특히, 얼마 전 콜린과의 사이에서 득남했던 루니와 최근 대리모를 통해 아들을 얻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일으킨 호날두는 아들에 대한 다른 방식의 부정(父情)을 보여줬다.
16강 독일전에서의 비참한 패배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루니는 바베이도스 섬으로 휴가를 떠나 그의 아내인 콜린과 아들 카이과 함께 요트에서 음료를 마시며 휴식을 취했다. 특히 물놀이를 하는 내내 아들 카이를 간지럽히고 장난을 치는 등 함께 놀아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루니와 마찬가지로 월드컵 16강 스페인전에서 패해 일찌감치 짐을 쌌던 호날두는 최근 뉴욕의 호텔에서 여자 친구인 러시아 수영복 모델 이리나 샤크와 함께 휴가를 보내는 모습이 포착됐다.
미혼인 호날두는 얼마 전 인터넷을 통해 최근 아들을 얻게 됐으며, 아이 엄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기로 약속했다고 밝혀 한동안 논란의 대상이 됐다. 나아가 현지 언론서 호날두가 미국인 대리모에 거액을 주고 아들을 얻었다고 보도해 다시 한번 파문이 일기도 했다. 호날두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태어난 그의 아들에게 자신과 똑같은 크리스티아노로 이름을 지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호날두는 아빠가 된 지 불과 3주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지난 한 주 내내 쇼핑과 파티,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현재 호날두의 아들은 그의 어머니가 포르투갈에서 직접 돌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해외 누리꾼들은 호날두에게 '아버지로서 너무 무책임하다', '대리모로 얻은 아들을 애완동물보다도 못하게 다루는 것 아니냐'며 비난의 목소리를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