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한달정도 편의점에서 알바를 하고 있는데,
요즘 일부 아이들(초등학생~중학생)에 정말 놀라고 있습니다.
계산을 하고 있으면 라면 먹는 테이블에서 씨X, ㅈXX년, ㅁㅊX
정말 듣고 있노라면 섬뜩할만한 욕설을 내뱉으며 대화가 오고갑니다.
들어보면 담임선생님 욕이나 학원선생님 욕들이죠.
더 웃긴건, 라면을 먹었으면 쓰레기정도는 버리고 가야하는데
먹다 남은 상태 그대로 두고 나가버립니다.
"치우고 가야죠"한마디하면 정말 이상하게 봅니다, 더군다나 도망가버리기까지 하죠.
김밥을 샀으면 쓰레기를 쓰레기통에 버리고 나가면 될텐데
세상에, 문을 열고 나가면서 길거리에 다 투척해버립니다.
제 친구는 어떤 동네 학원에서 영어를 잠깐 봐줬는데
초등학생들끼리 서로 부자와 서민을 나눈다고 하더군요
싸울때도 너 동네가 어디야 어디아파트 살아 평수는 얼마야 아빠 차는 뭔데? 이런 말들이 오고간답니다
그중에 가장 심각했던 한 초등학생은
돈으로 친구는 다 살 수 있어요, 제 친구들은 다 부자친군데 딱 한명만 서민친구죠,
서민친구를 왜 사겨요? 제 인생에 도움도 안되는데, 부자끼리 만나야 미래에 도움이 되죠
선생님은 어디 살아요? 부자예요? 참 며칠전에 가방 샀는데 얼마주고 샀어요.
정말 소름돋는 이야기였어요
한번은 버스를 타고 가는데
버스에 앉은 여자 아이들이 창문 밖으로 플라스틱같은 손바닥크기정도의 물건을 밖으로 버리는거예요
옆에서 차들이 달리는 상황인지라 옆에 서 있던 아저씨가 사고라도 나면 어쩔뻔했냐며 크게 호통치시는데
듣는둥 마는둥 자기들끼리 웃으면서 이야기해버리는거예요
정말 심각하다고 느꼈죠
물론 일부 아이들이 이러겠지만
정말 가면 갈수록 아이다운 순수함이 없어지고 못된 어른 흉내들 내기 급급한 아이들의 모습이 보여집니다,
쓰레기 개념, 어른존중은 다 어디로 간건지
밤까지 붙들고 야자는 시키면서 저런 예절, 인성 교육은 제대로 되고있는지...
정말 걱정스런 마음에 써보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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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