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대표팀이 귀국 후 강제노동현장에 보내지는 게 아니냐는 기우가 현실이 됐다.
남아공 월드컵에서 3게임 모두 패한 김정훈 북한 축구대표팀 감독이 건설현장에서
강제노동을 하고 있다고 영국 더 선지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44년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북한대표팀은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죽음의 G조
에 속해 브라질과 첫 경기를 펼쳤다.
이 경기에서 1대2로 선전하자 김정일 총서기가 두번째 예선전인 포르투칼과의 경기
를 중계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북한대표팀은 이 경기에서 0:7로 대패했다. 이어
코트디부아르에도 0 대 3으로 져 16강 진출이 좌절됐습니다.
이 신문은 북한 축구대표팀은 귀국후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월드컵에 참가한 축구
선수들을 놓고 사상투쟁회의가 열려 김정훈 감독과 선수들을 무대에 올려놓고 비판
했으며 회의 말미에는 대표팀 선수들을 한 명씩 내세워 김정훈 감독을 비판하게 했
다고 전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 회의에서 재일교포 정대세와 안영학 등은 빠진 것
으로 알려졌다.
김정훈 감독이 김정일의 노여움을 산 것은 포르투칼전의 대패와 3남인 김정운의 신
뢰를 배반했다는 이유로 강제노동 처벌이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 감독은 하루 14시간이 넘는 강제노역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한 이 신문은 북한 당
국이 과거에도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스포츠선수에 대해 장제수용소로 보냈다고 소
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