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서..초딩자작극의진실 그후.

잭바우어24 작성일 10.08.18 10:17:40
댓글 13조회 1,753추천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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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항상 싸이광장에 들려서 눈팅만 했었는데,
어쩌다보니까 처음으로 광장에 글을 올리게 됐네요.

 

지금, 너무 떨린 나머지 글이 부드럽지 못하고,
횡설수설 할 수도 있으니 감안해서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위에 사진들 보이시나요?

 

아시는 분은 아시고, 또 모르시는 분들은 모르실텐데
10대이신 분들은 많이들 알고 계실껍니다.

 

저 사건이 지금으로 부터 약 4~5년전에 '초딩얼짱 자작극'
사건으로 한동안 시끄러웠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저에게 여파를 가져오는 사건입니다.

 

 

제가 누구길래 저런사진을 올리고 이런 글을 올리냐 함은..

저 사진의 본인 되는사람이고, 5년전 모습입니다.

 

그리고 저 사건으로 인해 엄청난 욕을 먹었던 장본인입니다.

 

(이름이 틀린 이유는 제가 호적정정을 해서 그렇구요.

집에서 부르는 이름이랑 호적상에 등록된 이름이랑 달랐었습니다.

저 이름은 호적상의 이름이었었네요.)

 

 


정확한 정황을 말씀 드리자면, 그 당시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는

제1회 얼짱선발대회가 진행중이었고,

회원가입을 거치지 않아도 누구든지 글을 올릴 수 있는 시스템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로 인해서 김옥빈씨가 1등을 수상해서
연예계로 데뷔하게 된 대회였습니다.

 


또한, 그 당시 얼짱신드롬에 외모지상주의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었고
캠사진을 찍는 것이 유행하고, 그걸 너나 할껏 없이 카페에 올리고
평가받고 하는 식이었습니다. 그 당시에 초등학교 6학년생이었구요.

 

 

나이가 적든 많든 여자라면 누구나 다 이뻐지고 싶고,
다른사람보다 자신이 조금 더 월등하길 원하고, 객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길 원할껍니다. 저도 예외는 아니였구요.


남들도 다하니까 나도 해야한다 라는 강박관념도 조금은 있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그냥 사진찍기 좋아하는 초등학생이었고,
남들의 관심이 너무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카페에 사진을 올리고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 그런게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에 이렇게까지 발달했다는 사실도 너무 놀라웠었구요.

 

 

 

그러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하고, 또래 아이들은 몇몇 알 정도의
약간의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즐겁게 나날을 보내고, 학교생활도 잘 하고 있었던 무렵
아는 친구에게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야, 너 네이버에다가 무슨 짓 한거야? 인터넷 완전 장난 아니야"
"대체 그게 무슨소리야? 차근차근 말해봐"

 


"자작극 니가 한거야? 사람들 진짜 욕하고 난리났다"
"자작극이라니..? 정확하게 말해봐"


"니가 니 사진 네이버 얼짱신청하는데다가 올리고 아이피 옆에
다 뜨는거 뻔히 보이는데, 막 칭찬하고 어쩌구저쩌구 하든데?"

 


"말도안돼. 나 그런거 올린적 없는데

.....그거 어디가면 볼수 있는거야?"

 

 


이리하여, 잠도 덜 깬 상태에서 인터넷을 접속하였고
친구가 가르쳐준대로 접속을 하여, 제 눈으로 그걸 직접
확인하는 순간 너무나도 황당하여 아무말도 할수가 없었습니다.

 


로그인을 하지 않고 사진을 올리는 방식이였기에
아이디는 뜨지 않았고, 이름을 쓰는곳에 아무거나 마음대로 써넣을 수 있었기에,

그저 제 이름 "김현서" 3글자에 아이피가 뜨는 게 전부 였습니다.

 

 

그리고 제 사진들이 하나같이 나열되어 있었고,

댓글을 보려고 끝으로 내리자 '이쁘다, 사귀고싶다, 매니저입니다 연락주세요'

등등의 댓글이 달려있었고, 그 옆을 보자 글을쓰고 사진을 올린사람의
아이피와 동일한 아이피가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대체 누가 이런짓을 한거지?' 라고 생각을 하며,
나머지 댓글을 살펴보려고 쭉 내리는 순간


온통 욕 투성이인 많은 악플들을 보고(아마 95%정도가 악플이었습니다)


[지금 올린 자료 외에도 저러한 자작극이 2~3개정도 더 올라온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아는사람에게 자료를 얻고 급하게 글을 올리느라

나머지 자료는 미처 찾지 못하였습니다]

 

 

어이없고 화나고 분하고 억울함에 컴퓨터 앞에 앉아서
몇시간 동안이나 울었습니다.

 

 

얼마동안의 시간이 지나고 계속 눈물을 펑펑 쏟으며 울고있다보니
이대로 있으면 안되겠다 생각하여 사실을 밝히려고,
내가 한것이 아니다라는 것을 증명해 보이려
집 컴퓨터의 아이피를 찍어 올렸고,

 

 

포토샵으로 조작을 했을것이다라는
많은 리플들의 캠의 동영상 기능을 이용해 컴퓨터방 전체를
한바퀴 돌려서 아이피를 다시한번 찍어서 동영상으로 올렸고,
그렇게 하면 조금이라도 해결이 되겠지 싶었는데,

 

 

모두 예상을 빗나가버렸고
'친척집가서 찍었네, 친구집가서 찍었네' 등등의 추측성발언을 하며
다시끔 욕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시간이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순식간에 인터넷 전역에 다 퍼져버렸고, 다들 재미난 화젯거리가
생겼다는 듯이 욕하고 조롱하기에 정신이 없는 듯 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깨닫게 되었습니다.

내가 지금껏 아니라고 해명을 하고 욕하는 사람들에 맞서서
이것이 사실이라고 맞는 얘기를 해도, 그게 소귀에 경읽기였다는걸..

 

 

또, 곰곰히 생각을 했습니다.

이럴 땐 맞서서 상대하기보단 피하고 관심을 꺼버리는게
오히려 더 낫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인터넷기사에 '유명한사람이 자살했다, 혹은 이미지 좋았던
연예인의 비리가 들어났다' 등 종류의 기사들을 보면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후 2~3일동안은 검색어 순위에 오르락 내리락 하고
엄청난 주목을 받다가 몇일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사그라들고,
금방 잊어버리고 다른 관심의 대상을 찾기 때문이죠.

 

 

'거기다 난 연예인도 아닌데, 얼마나 더 오래가겠어?
시간이 약이라고 나도 금방 잊혀지겠지'

 

하지만, 저의 예상은 보기좋게 그대로 빗나갔습니다.


그리고 안티카페와 또 다른 사이트들에 계속해서
오르내리고 있었습니다.

 

 

수습을 해보려고 안티카페에
가입을 하여 글을 보는 순간.. 너무나도 화가나고
얼굴이 화끈거리고 가슴한곳에 멍든것 처럼 너무 아파왔습니다.

 

 

차라리 그저 내 욕만 한다면, 힘들겠지만 그래도
참고 견딜 수 있었을텐데.. 얼굴이 나온 제 사진에 낙서를 하는건
기본이고, 포토샵 이용해서 얼굴도 이상하게 늘려놓고
눈도 콩알만하게 줄여놓고 '너무 이쁘다ㅋㅋㅋㅋ 원래사진보다 훨낫네'
라는 식으로 비꼬우기 일수였습니다.

 

 

눈물을 참고참고 계속 글을 읽기 시작하였는데..
또 하나의 글을 읽는 순간 눈물이 참을 수 없이 쏟아지더군요.

 

 

그곳에 아무 잘못도 없는 저의 부모님에 대한 욕들이 있었습니다.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들이라.. 모두 다 말씀 드릴 순 없겠지만..

 


대략적인 내용은 '니년 엄마 창녀지? 너 낳고 미역국은 쳐드셨데냐?"

 

 

(이것보다 솔직히 훨씬 더 심했지만, 더 올리면 제재를 받을 껏 같아서
이렇게만 올립니다. x처리 해야한다면 말씀해주세요. 다시 고치겠습니다)

 

 


제가 서럽게 우는 모습을 보신 부모님이 생전 안 울던 얘가 그러니
무슨일이냐고 계속 다그쳐 물으셨습니다.

 

 

그래서 대충 있었던 일을 말씀 드리니,

그 카페가 어디냐며 직접 들어가보겠다고 그러시더군요.

 

 

지금 와서 생각하면, 조금의 상처를 입더라도 상처가 더 커지기 전에
얼른 조취를 취했더라면 이렇게 까진 안왔을텐데 라는 생각을 하지만

 

그 당시에는, 그걸보고 가슴아파할 부모님모습이 너무 싫어서..
아니라고, 이거 그렇게 큰일 아니라고 금방 조용해진다고...

그저 그렇게만 말을 했습니다.

 

 

그 말을 들으신 부모님은 제 말을 믿으시고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그 이후에도 여러차례 안티카페에 들어가서
글을 보고 절망하고 울기 일쑤였지만..

괜찮아질꺼다 라는 생각만으로 참고 버텼습니다.

 

 

그렇게 몇주가 지나고, 설날 연휴가 되었는데 집전화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저와 띠동갑차이나는 둘째언니가 전화를 받더니 니 친구라고 그랬다며,
바꿔주길래.. 누굴까? 하는 생각에 얼른 전화를 받았습니다.

 

 

"여보세요?" 라고 말하는 순간 킥킥거리는 웃음과 함께 욕을 하더라구요.

 

 

여자목소리도 들렸고 남자목소리도 들렸고 수화기 너머로 4명쯤 있을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난전화겠거니..하며, 넘겼는데 그게 *점을 알리는
전화였고, 그 뒤로 전화통에 불이날 정도로 욕설전화가 쉴세없이 걸려왔습니다.

 

 

안티카페에 신상정보는 물론 집주소, 집전화번호까지 다 있었습니다.

설날연휴3일내내 걸려오는 전화는 모두 욕설전화였고,
제가 전화를 받다가 지쳐서 그냥 전화걸려와도 바꿔주지마라고
가족들에게 부탁했고..

 

전화가 걸려와 외할머니께서 받으셨더니,
제 친구라며 얘기를 했고, 할머님께서는 "그래, 친구 누구니" 그러며..
좋게 말씀을 하셨는데,

 

"왜요?"

 

"친구 누군지 알아야 바꿔주지..."


"아, 씨x, 존x, x같네 *.."

 

 

이건, 정말 심해도 너무 심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아이피추적하는 방법을 검색하여
그 아이피를 추적했지만.. 추적할 수 없다고 나왔고,


시간이 좀 더 지난 뒤에 자료들을 몽땅 뽑아서 경찰서에가서
추적을 의뢰했지만, 시간이 지나서 아마 자료가 없을꺼라고,


지금 상태로는 추적이 불가능하고, 로그인해서 쓰는게 아니라
피시방 아이피나 유동아이피 일꺼라는 말씀만 들었습니다.

 

그러다 좀 잠잠해지는 듯 싶었고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진학을 했습니다. 물론 그 사건으로 인해 입학식날 교실앞에 시끌시끌
했습니다. 다들 꺼리고 멀리하려고 하고,

 

그치만 나중에 진심이 통해
진짜 친구들도 많이 얻었습니다만.. 다들 얘기하더라구요.

 


그 사건 때문에 너 처음에 너무 많이 안좋게 봤다고..

복도 지나갈때 뒤에서 쑥덕쑥덕거리는건 신경쓰지조차 않고
공부에만 죽도록 매달렸습니다.

 

 

따로 신경돌릴 곳도 없었고,오기가 생겼죠.

'공부 열심히 해서 보란듯이 성공할꺼야...'


그리고, 학교수업이 끝나면 알바를 하러 갔고, 나름 바쁘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피곤하긴했지만, 바쁘게 살고있다는거에 너무 좋았고
머리가 특별히 좋다거나 그런건 절때 아니였지만, 안간힘써서
노력하니 학교성적은 잘 나왔습니다.

 

 

그렇게 잘 살고 있는데.. 중학교 1학년 마칠무렵,

학교를 그만둬야하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물론 계속해서 다녔으면 했던 마음도 있지만,
곰곰히 생각을 해보고 그만두는게 낫겠다 싶어서 중학교 자퇴를
결정하였습니다. (지금은 아주 괜찮지만 그 당시에 집안사정으로 인해서

그만둘 수 밖에 없었습니다)

 

 

뭐, 인생포기한다거나 멋대로 살것이다. 라는 생각으로 그만둔 것은 절때 아니였습니다.

나름 계획을 세워서 그뒤로 쉬지않고 알바하고 공부하고 해서

지금 나이는 17살이구요. 중졸 고졸 다 따고 수능준비하는 수험생입니다.

나이는 어리지만 학력때문에 출판회사같은곳에서 일도 해보고 했으니,

사회인이라면 또 사회인이구요.

 

 

 

그러나, 작년에 이미 안티카페는 3만명을 넘어섰고
신고 끝에 폐쇄가 되긴 하였지만, 다시 또 생겨났고

 


안티카페 주인장을 비롯하여 글을 남긴사람들 중
몇몇 사람들을 경찰에서 조사하였고 집으로 결과가
날아들었는데, 나이를 보니 12살~14살 아이들이었고,

 


아버님께서 그쪽 부모님들께 연락을 취해서 처벌 얘기를
꺼냈더니, 4명중 단 1명만 선처를 부탁한다고 하였고
나머지 3명은 우리아이는 잘못한거 없으니까 알아서
하라고.. 얘기를 하였습니다.

 

 

정말로 처벌을 하고 싶었던게
아니라.. 그렇게라도 하면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라고
한마디라도 할줄 알았었습니다.

 

 

처벌해서 뭐하나요..

 


제가 좋은것도 아니고, 그냥 그저 사과한마디면 다 풀릴 수 있었는데..


그냥 아무것도 모르고 그랬다고.. 남들하니까 재밌어서
그랬다고, 그냥 미안하다고.. 빈말이라도 말해주길 바랬는데,


제가 너무 큰걸 바라고 있었나봅니다.

 

 

 

또, 안티카페가 폐쇄되기전에 저의 핸드폰번호도 유출되었었고,
욕문자, 장난전화에 시달렸었고, 싸이월드 주소는 물론 저의 최근사진이다
뭐다 해서 퍼지고(잘나온사진은 안 가져가고, 이상한것만 가져가더라구요..ㅋㅋ)

 


지금은 헤어진지 꽤 됐으나 그 당시 사겼던
남자친구 싸이에까지 찾아가서 방명록에 욕을 남기고,
핸드폰으로 전화를 하고, 그 분은 아무것도 모르셨으니
이 상황이 너무 어리둥절 하기만 하셨을껍니다.

 

갑자기 싸이월드 투데이가 3000을 웃도는 바람에
또 다시 너무 두렵고 무서워 사진첩이건 방명록이건 닫고
일촌평들을 모두 삭제한 채 잠수를 탔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싸이월드 주소를 바꾸고 다시 새로 시작을 하였고,
이러한 일상은 반복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한가지 느낀게 있다면, 이 일이 내 머리속에서 잊혀질만 하면,
나타나고 또 이제 좀 잠잠해졌나 싶으면 또 나타나고..

말그대로 반복이었습니다.

 

 

가장 최근에도, 싸이월드 투데이가 올라가고 잘 모르는 사람에게
일촌신청도 너무 많이 들어왔습니다.

 

 

맨 처음엔 그저 랜덤을 타고 온 줄 알고 받았고,

나중엔 더 많아지자 눈치를 채고 안티카페에서
온걸 알면서도 받았고, 조금이라도 상황이 나아지고자 애를 썼습니다.

 

 

그 분들 께서는 제가 일촌 안받아주실까봐..
팬이라는둥, 언니 너무 이뻐요 너무 좋아요, 다들 그렇게 말씀하시며
일촌 신청 하셨습니다.

 

 

 

저 그렇게 멍청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부턴가 또 사진첩에 악플이 달리고
쪽지나 방명록에 욕설을 남기는 사람이 심해져서 일단은 닫아놓았고,
어떻게든 해명을 해보려고 하는데.. 저의 안티카페 말고도
'보고카' 라는 곳에서도 욕을 많이 먹는다 라고 주위 측근한테 듣게
되었습니다.

 

 

비공개카페인지라 가보진 못하였지만, 몇개 자료를 캡쳐해준 것을 보고

또 다시 사태가 심각해짐을 알았고..

 

괜찮아 괜찮아를 마음속으로 외치며 안정을 찾으려 애썼지만,


예전에 초등학교 때 처럼 그렇게 충격적이진 않았지만,
사람인지라... 그렇게 많이 듣고 욕 먹어도 그게 적응이 될순 없었고,
남들에게야 적응됐다고, 욕 많이 먹어서 오래살꺼라고..

 


그저 그렇게 웃으면서 넘겼지만, 그건 그저 자기암시였고
제가 제 자신을 위로하는 방법이었습니다.

 

 

또, 세월이 지나고 나이를 한살한살 먹어가다보니까
점차 더 현실을 직시하였고, 그냥 이렇게 피해서만 해결될꺼
였으면 벌써 해결됐을꺼라고 생각이 들며,

 

 

남들에게 얘기하면 그냥 싸이 다 접고 잠수타라고 하지만,

그것도 잠시 다시 또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서도

이런일이 발생 안할꺼라 장담할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는 아마 평생 잊혀지지 않고
누군가의 입에 오르락내리라하며, 욕하기 좋고 트집잡기 좋은
그런 대상이 될께 뻔했습니다.

 

 

주위 사람들 중에서 이 일을 아는사람도 있고 모르는 사람도
있지만, 그 사건을 알면서도 설마 제가 했다라고는 생각 못했던
분들도 있을껍니다.

 

 

몰랐던걸 알게 되고, 또 이건 제 컴플렉스고
인생을 사는데 너무나도 큰 걸림돌이었고 잊을만하면 나오는
녀석이었기에 정말 영영 감추고 싶은 치부였습니다.

 

 

또, 차라리 제가 직접했으면 속이라도 후련했을텐데..
그냥 내가 했더라면 너무 관심받고 싶어서 좋은 리플이
달리길 바래서 그랬다고, 사과한다고라도 얘기를 하면 될텐데..

 

 

이건, 그것도 아니고.. 일일이 설명을 해야하고
항상 똑같은말로 몇번씩이나 해명을 해야하니, 머리가 아플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일이 터지고 난 직후 매일 같이
카페에 들어가서 글을 읽고 하다보니, 정말 우울증에 걸릴 껏 같고


내가 왜 살아야될까 하는 회의감이 들어서 자살시도도 2번이나
했습니다. 근데, 사람목숨이 그렇게 하찮은게 아니더라구요.

 

 

내가 이렇게 2번이나 시도했는데도 안돼니까..
하늘이 원망 스럽기 까지 했습니다.

 

 

사는것도 마음대로 안돼는데
죽는거마저 마음대로 안돼냐고.. 그리고 자살하자는 생각을
포기하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간절히 하게되고 그 일에 대해
떨쳐버리고 과거로 보내야 지금의 나에게 충실할 수 있다는 생각에..

 

 

그 자작극 글을 올린사람을 제 마음속으로 용서하였습니다.


처음에야 정말 죽일만큼 너무 밉고 싫었고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해보니.. 이렇게 붙잡고 있는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그 사람도 나쁜 의도를 가지고 했을 수도 있지만,
그냥 너무 심심해서 장난으로 올렸던 건데, 이렇게 까지 퍼질줄은
몰랐을테니, 아마 제가 욕을 먹고 있는 걸 보고 조금이나마
미안한 마음이 들었을꺼라고 생각합니다.

 

 

음.. 뭐 제가 부처님도 아니고 용서라고 말하는게 맞을진 모르지만..사실

제 마음을 편하게 하기 위해선 이렇게 생각을 해야 했습니다..

 

 

혹시 지금 이 글 읽고 있다면, 제 진심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저는 당신을 좋아하진 않지만, 미워하지도 않고
시간이 지난 지금 아무 감정도 없습니다.

 


왜 그런짓을 했냐고 묻기보단,

그냥 그 사건 때문에,

진짜친구와 가짜친구를 가려낼수있게 해줘서 고맙고,

딴데로 시선 안 돌리고 공부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맙고,

이 일로 인해 어떤 일을 겪더라도 이보다 더 나쁠순 없다라는 생각에,
두려워하지 않고 뭐든지 시도할 수 있게 베짱이 생겼습니다.

 

 

그냥 장난으로 한거라고 생각하겠습니다.


나도 떨쳐버렸으니, 그쪽도 마음에 짐이 있다면 떨쳐버리세요.

 

 

 

 

 


그리고, 이렇게 제 생각을 밝히게 되는 길까지
정말 많은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괜히 일만 더 커지는 거 아닐까 싶기도 하고, 제 말에 귀를 안 귀울여주면
어떻하나..싶기도 했지만, 이건 제 자신한테 떳떳하고 당당하기 위함이고,

조금이라도 제 진심과 저의 입장을 전달하고 싶었고,

 


이 글을 읽고, 아주 조금이나마 생각이 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바라는거는 저를 좋게 봐달라는 소리도 아니구요.
저는 연예인을 할것도 아니고, 얼짱도 아닙니다.

 

 

그냥 평범하고 다른아이들처럼 꾸미기 좋아하고 친구들이랑
수다떨기 좋아하는, 여러분들과 다를 바 없습니다.

 

 

조용히 남들처럼 살기를 원하고, 더이상 관심갖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악플도 더 이상 보지 못하겠구요.

 

 


이미 몇년간 별 욕 먹을대로 많이 먹었고,

 


저는 더 이상 뒤로 물러날 곳이 없습니다....

 

 

 

이 사건을 걸림돌로 내버려 둘것이냐, 디딤돌로 전환을 시켜 극복하고
나갈 것이냐는 저의 재량이 문제지만..

 

부탁드립니다.

 

 

 


자기자신은 아무생각없이 그냥 재밌으니까 달았던 리플일지도
모르겠지만.. 그걸 보는 사람은 아무말도 아닌거에도 상처받고
끙끙 앓고, 정말 연예인들 자살하는 이유 알겠습니다.

당해보지 않은사람은 정말 모릅니다..

 

 


또, 안티카페에 제 욕 뿐만 아니라
저의 주위 측근들까지 몰아세워서 욕하시는데,
그 분들은 아무 잘못한것도 없고, 욕을 먹어야하는 이유도 없습니다.

 

 

잘못이 있다면, 저와 친해진게 잘못이겠지요..


저의 관한 악플을 봤을 때보다, 저의 목숨같이 소중한 사람들을
욕하는 악플을 봤을 때 더 가슴이 아픕니다.

 

 

저와 7년친구인 녀석 사진을 올려놓고 못생겼다고 돼지라고
그런식으로 욕하시는데, 친구를 얼굴로 사귀는 것도 아니고


제가 보기엔 외모가 이쁘다기보다는, 겉으론 떽떽 거리면서
속으로 많이 위해주고, 정말 보이는게 다가 아닌 친구라
그런 모습자체가 이뻐보입니다.

 

 

그리고, 세상 사람 아무도
저의 이야기를 외면하고 누구하나도 귀기울여주지 않았을때
이 녀석만은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내가 너를 단짝 친구로써 봐왔지만
너는 절때 그런짓할 얘가 아니라는거 잘 안다고..

그렇게 까지 말해준 친군데, 직접 피해준것도 없는데
사람 생긴게 어떻다 하면서 관련도 없는사람

욕하는 것은 좀 아니다라고 생각 안드시나요..?

 


저한테 악플다시는 분들 싸이 가보니까
93년생부터 97년생까지 다양하더라구요.

 

 

제가 사회적으로 비난을 받아야 되는 일이라면
욕을 이렇게 몇년동안 들어도 싸고 쌌지만..

그게 아니지 않습니까,

 

 

부탁드립니다. 제발 그만해주세요.

 

 


또, 안티카페에서 그 자작극 뿐만 아니라,
제 버디버디아이디를 제 이름으로 만들거나,


싸이월드를 만들어놓고 제 사진을 올려서


사람들이 욕하면 자기도 같이 욕해서 또다시 욕먹게 되고


아이디 또 티나게 뭐 이쁜현서 이런식으로 써서
글로 욕써놓고 일부로 욕먹게 하는거..

수없이 많이 봤습니다.

 

 

다른사람이 지능적으로 그렇게 한거 아시면서도
그냥 그저 재미있고 건수는 올라가니까, 같이 욕하시는데..

 


그래서, 이번에 확실히 정말
제가 썼다고 얘기를 하고 싶고, 싸이도 정확히
이게 제 싸이라는거 밝히고 싶구요.

사진첩이든 뭐든 전체공개 해놓겠습니다.

일촌신청도 다 받겠구요.. 더이상 숨고 피하지 않겠습니다..

 


네이버에 있는 제 안티카페는 다시끔 신고절차를
밟을 테지만, 그게 서류가 올라가기 전에 차라리
직접 정리하실 수 있으시면 알아서 정리해주셨으면 좋겠구요.

 

 

그 분들한테 직접적으로 나쁜감정이 있거나 그런것도 아닙니다.

 

 

오해가 있었다면 지금 풀면 되는 것이고..

잘못된 것이 있다면 지금 바로 잡으면 되는 것 입니다.

 

 

보고카라던가 그쪽 분들은 제 전용카페도 아니고하니,

폐쇄하네 뭐네 그런 말씀은 못 드리겠습니다.

 

얼추 들어서는 얼짱 비리 그런것을 올리는 카페라고 하셨는데,

회원수도 많은걸 보니 그 카페 운영하고 일구고 번영시키느라

고생이 많으셨을꺼로 생각합니다.


카페 취지에 맞게 저는 연예인도 얼짱도 아니니,

더이상 그곳에서 제 이야기 거론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서로한테도 더 좋은게 아닐까요..?

 

 

그리고 제가 이렇게 글 올리는 것 조차
가소롭고 어이없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악플 계속 다실꺼라면,

 

저 경기도 안산사니까 직접 찾아오셔서 얼굴 좀 마주보고 얘기했으면 좋겠습니다.

 

 

저한테 방명록 쓰신 분들,
안티카페에서 알고 오셨던 어디에서 오셨던, 먼저 좋게 인사해주시고 그런 분들한테는

모두 다 하나같이 예의지켜서 대해드리고 합니다.

 

그런데, 무작정 욕하고 악플달고 그러시면, 저도 어찌할 도리가 없습니다..

 

 

먼저 나쁘게 대하지 않는 이상,

저도 님들한테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피해 안드립니다.

 

이 점 양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라도 털어놓으니 답답했던 속이

뻥 뚤리는것 같네요.

 

 

 

이건... 제 마지막 자존심이고,

가장 최후에 선택한 방법이고, 제 진심을 전달하고 싶었기에...

이렇게 글 씁니다.

 

 

나이가 어리고하니, 글쓰는게 서툴겠지만 감안하셔서 보셨으면 좋겠고,
또, 악플 다실꺼라면 그냥 지나쳐주시고...
추천 많이 누르셔서.. 다른분들도 많이들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길게 쓴것 같은데..
바쁘신 와중에도 이 긴글 읽어주시느라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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