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황제 니콜라이 2세의 네 딸들

단홍비 작성일 10.08.27 15:32:39
댓글 4조회 9,195추천 3

러시아 혁명으로 폐위되고 감금되었다 결국 총살당한 러시아왕가의 딸들 이야기입니다

128289067164061.jpg

장녀 : 올가 니콜라예브나 공주
1895년 11월 15일 생
1918년 7월 17일 사망 (24세에 사망)

올가 공주는 니콜라이 2세의 네 딸들 중에서 가장 총명했고 사려가 깊었다고 합니다.

신문과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고 얌전했던 학구파 소녀였다고 전해집니다. 어렸을 때는 뚱뚱하고 못생겨서 증조할머니인 영국 빅토리아 여왕이 미운 오리새끼라고 불렀는데, 열다섯 살 무렵엔 정말 미운 오리새끼가 백조가 되듯 예뻐졌다고 합니다. 한때 루마니아의 캐롤 왕자와 혼담이 오갔지만 , 플레이보이였던 캐롤 왕자를 공주가 싫다고 하여 혼인이 성사되지 못했다고 전해집니다
128289066630654.jpg 차녀 : 타찌아나 니콜라예브나 공주
1897년 6월 10일 생
1918년 7월 17일 사망(22세에 사망)

대단한 매력을 소유했던 타찌아나 공주는 네 자매 중 단연 궁정의 남자들에게 인기 최고였다고 합니다. 성격도 매우 활달해서 자매들을 이끌었고 명예연대장에 임명되자 진짜 연대의 행진을 이끌었으며 1차대전에는 간호사로 부상병들을 돌보기도 했습니다 나중에 황가가 몰락한 뒤 그러한 매력은 타찌아나의 짧은 생에 아주 불행한 요소가 되었죠 황실식구를 감금한 볼셰비키들은 그녀의 목욕장면을 훔쳐보고 심지어는 겁탈하기까지 하였다고 합니다. 타찌아나라는 이름은 푸슈킨의 작품에 등장하는 매력적인 여주인공 이름으로 극중 올가라는 이름의 언니와 아주 우애가 깊었고 니콜라이2세와 알렉산드라황후는 두 딸이 이렇듯 다정하게 지내기를 원하는 마음에서 이름을 타찌아나라고 지었다 합니다. 타찌아나와 올가는 평상시 아주 사이좋은 자매였지만 타찌아나는 언니 올가에게 경쟁심을 가지고 있어서 무엇이든지 지기 싫어했다고 전해집니다.

128289066131959.jpg 3녀 : 마리아 니콜라예브나 공주
1899년 6월 26일 생
1918년 7월 17일 사망(20세에 사망)

밝은 갈색의 머리칼과 커다랗고 맑은 푸른 눈동자로 가족은 물론 모든 궁정 사람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마리아 공주이지만 조용하고 얌전한 성격이라 항상 두살 밑의 동생 아나스타샤에게 골탕을 먹곤 했다고 합니다. 사촌이었던 영국의 루이스 마운트배튼경이 그녀를 짝사랑해서 평생 그녀의 사진을 간직했던 걸로 유명합니다    
128289065574204.jpg
4녀 : 아나스타샤 니콜라예브나 공주
1901년 6월 5일 생
1918년 7월 17일 사망 (18세에 사망)

네 공주 중 가장 장난꾸러기였던 막내 공주 아나스타샤는 워낙 말괄량이라 항상 어머니께 혼이 나곤 했다고 합니다. 아나스타샤 공주를 특히 유명하게 해 준 사건은 미스테리 속에쌓여 있었던 안나 앤더슨사건의 주인공이라는 걸겁니다 아나스타샤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되기도 했지요

나중에 DNA감식결과 가족과 한날 한시에 사살되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단홍비의 최근 게시물

엽기유머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