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조금 전부터 머리카락이랑 손톱을 계속 냅두고 있었다.
머리카락은 못 올린다.(자르긴 했음)
일일이 관리 안해줘도 됐다. 걍 알아서 자란다.
저 2개의 손가락은 나중에 언급하기로 하자.
플래쉬를 터뜨린 게 실수.
어느 정도 자라기 시작할 무렵(손톱이), 글씨 쓰는 게 불편해졌다.
그래서 방해되는 부분만 잘랐다.
그 결과물이 약지와 소지다.
보기엔 불편해 보이겠지만 이게 꽤 편하다.
마른 구쑤면같은 가느다란 거 집는 건 짜증나지만, 먼지같은 이물질을 스푼처럼 퍼낼 수 있다.
아, 그리고 가늘다와 얇다의 구분을 명확히 하자.
굵다와 두껍다도.
잘라야할 일이 생겼기 때문에 자르기 전에 해볼 게 있었다.
첫 번째 자르기.
종이의 글씨는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강화성공
강한 할퀴기 능력을 손에 넣었다.
가지런히.
사진 찍는 도중 무심코 관자놀이 긁었다가 과장섞어 말하자면 피나올 뻔 했다.
저 손톱 2개는 언제 봐도 조금 아쉽다.
여긴 퍼-ㄹ펙트
예리한 손톱의 미를 느껴 보아라.
두번째 자르기. 삼각형이 인상적이다. 두번째부턴 잘려있던 손톱들도 한 번 더 잘랐다. 그래도 삼각형은 8개.
전 사진이 플래쉬때문에 제대로 안 찍힌 줄 알고 플래쉬 끄고 다시 찍은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