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개가 아니죠. 그 습성에 대해 공부를 하고, 또한 여러가지를 배려해 주어야 하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1번 사람이 고양이를 사랑하지 않느냐? 그건 아닙니다. 어떤 배려를 해주고 못해주고를 떠나 그 고양이를 향한 마음은 2번 사람과 다를바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2번 사람, 고양이를 좋아하는건 알겠습니다. 하지만 1번 사람들에게 무식하다 공부좀 더해라 욕하지 마십시오. 고양이는 동물입니다. 사랑하는 반려동물이죠. 하지만, 그 가치는 2번 같은 분들에게나 한정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아두십시오.
저도 고양이를 기릅니다. 하지만 고양이를 모시지는 않습니다.
인터넷의 글들을 보면, 고양이가 사람보다 더 존중받는 경우가 있을 겁니다. 네, 사랑하는 마음이요? 그건 당신네들 이야기죠. 반려동물이니까 잘해줘야된다? 그런 논리라면 반려동물이란 무엇일까요? 그들이 진정 원해서 사람들이랑 같이 살아가는 겁니까?
저는 2번과 같은 사람들을 싫어합니다. 고양이에 대해 잘 모르고, 좀 서툴더라도 1번 같은 사람이 좋습니다.
2번 같은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면, 배척하는 사람들이 많죠.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1번의 사람이 고양이에게 저가 사료를 먹인다. 1번의 경우에는 돈의 형편이 안되지만, 고양이 전용사료를 먹이는데 의의가 있는겁니다.
2번의 경우에는 1번의 행위를 보고 뭐라고 하는지 아십니까? 사료에도 등급이 있다, 왜 저가를 먹이느냐? 1번이 항변합니다. 돈이 없어서 그렇지, 누가 나쁜걸 먹이고 싶겠냐? 그럼 2번이 대꾸하죠, 능력없으면 기르지마라. 고양이가 장난감이냐.
항상 이런 식입니다.
흔히들 말하는 오지랖이죠.
자기네들 고양이 모시는거 좋습니다. 하지만 남이 고양이를 어떻게 기르건, 뭐를 어떻게 대하건 왜 상관하시면서 공부 운운하면서 사람에게 모욕감을 주시는지 말입니다.
고양이 잘 기르는게 뭡니까? 고양이에게 좋은거 먹이고 좋은 대우 해주는거? 고양이 잘기르는거 원치 않을 겁니다. 자연속에서 와일드하게 살아가는게 더욱 좋은 대우 아닐까요? 갖혀살면서, 똑같은 일상, 지루한 일상을 반복하는게 정말 좋은 대우일까요?
고양이는 길에 나가면 굶어죽고 차에 치여죽고, 병걸려 죽을 거니까, 기르는게 낫다구요?
그럼 그런 굶어죽고 차에 치여죽고 병걸려 죽는 고양이들보다는, 좋은 대우는 아니지만, 먹여주고 재워주는 1번과 같은 사람들의 손에서 길러지는게 낫지 않을까요?
고양이 좋은거 안먹이고, 약간 서러운 대접해줘도 마음만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상관없는 거 아닙니까?
고양이를 기르는 입장에서, 2번과 같은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고선, 정말 짜증이 났습니다.
자기네들 딴엔 구조라고 설명하고, 길고양이 어미에게서 새끼를 훔치는 행위를 서슴없이 하면서
자기 고양이 새끼 돈받고 분양하는거에 대해 왜 그렇게 왈가왈부하시는지.
또 남이 자기 고양이를 때리건, 혼내건, 밥을 굶기던, 왜 그리 오지랖을 떠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자기 고양이가 잘못을 해서 자기 딴에 벌을 준다고 때리는 행위를 선택한 것 뿐이지 그게 학댑니까?
네이버 카페 고양이라서 ㅇㅇ이야 회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1. 오지랖은 왜 그렇게 떠나요. 남의 고양이가 어떻건 왜 그리 신경을 쓰시나요? 남의 분양글에 중성화 안시킨 고양이를 보낸다고, 혹은 접종 구충안된 새끼고양이를 분양시킨다고 중성화 수술하고 보내라, 접종은 맞췄느냐 댓글 달고 욕 실컷얻어먹고 억울하다고 글쓴 사람을 봤습니다. 남 분양일에 왜 신경을 쓰십니까? 남 분양 방해하면 재미있습니까? (고양이라서 ㅇㅇ이야 의 넋두리 게시판에서 봤습니다)
2. 길고양이 밥주는 사람이 사료랑 참치랑 밥을 섞어서 줬답니다. 그걸 본 2번 부류의 여자사람이 그 고양이 밥을 멀리 버려버리곤, 왜 사람들이 이리 무식한지 답답하다면서 글을 올렸습니다. 사람먹는걸 먹이면 어떡하냐구요, 또 짠거 먹이면 어떡하냐구요. 무식하면 밥도 주지 말라는 식의 글을 올린 사람도 있었습니다. 길고양이 불쌍해서 밥준사람을 되려 무시하는 생각...진짜 어디서 나왔을 까요?
3. 길고양이에게 밥주지 말라는 주민들의 성원에도 밥을 주는 행위, 사람들이 시끄러워 밤에 잠을 못잔다고 아우성 쳐도 인정머리 없는 사람들이라 욕 한사바리 해주곤 계속 밥을 준다고 합니다. 고양이는 먹을 것이 없으면 몰리지도 않을 뿐더러, 번식도 자제 합니다. 불쌍한 길고양이 개체수가 줄어든다는 말이죠, 정작 고양이가 불쌍해서 밥을 주려거든, 사람들 없는 한적한 곳에서 주면될것을 왜 그리 분란을 만들면서 떳떳한지 모르겠습니다. (전 길고양이 밥주는 행위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이지만 무작정 주지 말라는 의견이 아님을 밝힙니다. 이건 오해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_)
4. 이전에 카페에 이런글이 올라온 적이 있었습니다. 어떤 남자분이 길에서 주운 고양이를 분양한다고 했는데, 그 고양이 눈이 다쳤답니다. 주운 사람은 고양이에게 치료를 해주지 않은 채로 분양글을 올렸구요 물론 무료분양이구요. 그런데 어떤 여자분이 대뜸 전화해서 병원도 데려가지 않았냐, 분양글이 너무 과격하다, 학교 어디다니냐, 자기 고대나왔는데 그쪽은 어느 대학나왔냐, 20살 넘었다는게 믿기지 않고 수준이 떨어진다. 욕을 했답니다. 그리고는 분양을 받아가면서 밤도 늦었고 자기는 여자니까 당신이 데리고 와라,라고 했으며 고양이를 받은 후에도 문자로, 당신은 고양이 키우지마라, 자격도 없으면서 뭐하러 주웠냐?라고 문자도 했답니다. 그렇게 고양이를 끔찍히 생각하는 사람이 정작 사람한테는 그렇게 모질게 대하는게 말이 됩니까?
5. 고양이는 판다고 말하는게 아니라 분양이라고 말해야한다, 분양글 고쳐라- 그래놓고 자기는 고양이 값 제대로 받아먹더군요. 중성화 시켜라, 고양이한테 못할짓이다.-남이 새끼를 보려고 하는 생각마저 굽혀버리는 사람들... 정말 꼴 불견입니다.
6. 자기는 고양이 집사고, 고양이는 상전이다.라고 말하시는 분들, 동물 사랑하는 마음은 알겠는데, 그걸 정당화 하지 마십시오. 그렇게 소중한 고양이는 본인 고양이에 해당합니다. 1번같은 사람들에게 고양이한테 못해준다고 차라리 다른 좋은 주인 만나게 해라라고 강요하는 건 오바라고 생각합니다.
7. 고양이 한테 30만원 캣타워, 5키로에 2만원하는 모래, 9만원 이동장, 10만원 화장실 3만원 스크래치, 10키로 5만원 사료 먹인다고, 2만원 영양제 맞춘다, 자기는 생식만 먹인다 등등 자랑글좀 올리지 마십시오. 돈많은 건 알겠는데 제가 볼땐 그저 세상물정 모르는 바보라고 여겨집니다. 그런 자신감, 혼자서만 누리십시오, 1번같은 사람들, 싼거 먹이고 싼거 해주지만 사랑하는 마음은 똑같습니다.
8. 가족이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어요 어쩌죠? 아버지가 고양이를 갖다 버리래요 라는 글들, 자주 보입디다. 2번 같은 사람들은 고양이가 가족보다 소중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더군요. 댓글들 반응도, 고양이가 불쌍해요- 고양이 어쩌죠, 아버지 왜그런데요? 등등 고양이 걱정에서 가족들 욕으로 흘러가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가족들 얼굴에 똥칠하고 고양이 추켜 세우니까 억울한 마음이 좀 풀리시던가요?
아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아무튼 저도 고양이를 기르지만, 1번 같은 사람 이해합니다. 2번같은 사람...정말 속좁고 생각없는 사람들인거 같아요. 주로 이런 2번 같은 사람들 중에 대체적으로 여자분들이 많더라구요. 같은 여자지만, 정말 철없고 대책없는 사람들인 거 같아서 분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물론, 저도 1번 같은 스타일입니다. 고양이를 사랑하는 마음은 똑같죠. 하지만 2번과 같이 정도가 지나치진 않는 그런 사람이죠 물론 1번이 잘못 됬을 수도 있겠지만, 2번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님들이 자기 스타일이 무조건 옳다, 생각을 바꿔라 라고 강요하는 듯한 문화가 형성된거 같아서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