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 말하면 복잡한데.... 그냥 쉽게 말해서 서로 작용하는 세균 범주가 좀 다르다고 보면 됩니다.
후시딘이 잘 막는 세균이 있고, 마데카솔이 잘 막는 세균이 있고 대충 그런거죠.
깊게 파고들면 피곤하니까 대충 넘어갑시다.
여튼 이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과정을 간단하게 살펴보자면
*마이신이 상처 부위의 세균 감염을 치료, 예방하고
초산 히드로코르티손은 상처에 생긴 염증을 빨리 가라앉도록 하며
센텔라 아시아티카 추출물이 상처회복이 잘 일어나도록 해줍니다.
이러한 복합적인 치료과정을 역시 마데카솔 보다 효능이 좋아진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다만 내성이 있어서 자주 사용시 효과가 없을 수 있고 피부 면역력을 떨어지게 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좀 비쌉니다.
박트로반
그리고 아는 사람만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박트로반...
박트로반은 mupirocin이라는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효과는 'isoleucyl transfer-rna synthetase에 가역적 특이결합함으로써 세균의 단백합성을 억제한다'
라고 써져있는데.... 이제 짜증내기도 지쳤습니다. 어려운 말은 걍 다 빼버립시다.
'세균. 억제한다.' 이것만 봐도 효능을 대충 알겠죠? ㅇㅋ 패스.
박트로반의 경우 감염 치료 전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마이신이 주 성분이었던 후시딘과 적용범위가 겹치죠?
다만 후시딘보다 자극성이 약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광범위하게 발라줘도 됩니다.
그리고 실제 임상에서 거의 대부분의 의사들이 후시딘보다 박트로반 연고를 처방합니다.
세균 감염의 위험이 있는 상처에는 박트로반이 효과가 좋다고 하네요.
다시 말해 박트로반의 항균력이 후시딘의 항균력보다 좋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 써놓고 나니까 되게 복잡하네요. 이것 참...
솔직히 '이런 상처에는 이거!!'라고 딱딱 떨어지게 말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세가지(마데카솔과 복합마데카솔을 구분하면 네가지) 연고들은 모두 차이점이 있고
각각 두드러지는 효능이 있다는 것을 알아두셨으면 좋겠습니다.
이걸 읽고도 약한 피부에 후시딘을 왕창 바르거나 세균감염 위험이 있는 상처에 마데카솔만 대충 발라놓는 분은
없으시길 바랍니다.
* 2009년 5월 11일 추가
파코즈(www.parkoz.com)의 엄성욱님이 추가해주신 내용입니다.
마데카솔 사용시 주의할점은... 다른 연고제제와 혼용하면... 마데카솔 본래의 흉터없이 복원하는게 안될 가능성이 높아서... 마데카솔만 사용해 주는게 제일 좋고, 상처가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세포의 복원을 시키는게 핵심이기 때문에 마데카솔 사용시엔 반창고 보다도, 붕대나, 솜이 좋고, 2차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선 자주 갈아줘야 합니다.
[후시딘이 좀더 광범위하게 스도록 만들어진건 맞지만.. 결코 만상처통치약은 아니고, 이것도 부작용이 있으니 조심해야 할건 마찬가집니다.]
[그리고, 박트로반은 세균전용 입니다.(설마, 아직까지도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를 혼동하시는 분은 없으시겠죠?)] 박트로반도 부작용 있습니다.(사실, 부작용 없는 연고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박트로반은 절대 점막부위에 사용하면 안됩니다. 그리고, 박트로반은 한번 개봉하면 연고 자체가 오염될 가능성이 다른종류 연고보다 높기 때문에, 한번 개봉사용후엔 나머지를 버리는게 정확한 사용방법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