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좋아하는 여자 사람 동생님과 가볍게 막걸리 한잔 하러 만났었드랬어요.
꽤 오랫만에 만난터라...정말 반갑게 만났는데...
하아...
빌어먹을 데낄라만 마시면 왜 인사불성이 되는건지...ㅠㅠ
막걸리 대짜가 정말 대짜로 뻗게 만든건지....
2차로'가볍게' 바에서 한잔 하려고 했을 뿐인데
데낄라 병으로 놓고 마시고 있고....
암튼 데낄라를 마시다가, 내 아이폰을 그아이가 가져갔는데....
내 아이폰 비밀번호는 그 애 생일로 되어있었고...
얘가 그걸 풀어버렸을 뿐이고...
전..... 이렇게 얘기 했어요...
"요즘 왜이렇게 9월 14일에 태어난 사람이 많아!!;;" <- 레알 실제로 땀 삐질 하면서 ( ' ㅅ') 이정도의 시선처리
그순간 쪽...헐?
이건 뭔 시츄에이션인가요.......
아... 차라리 꿈이었음 좋겠어요...
이제 그 여자 사람 동생님을 어떻게 봐야할지 모르겠네요...
아후...
고백이라도 해야하나;;
너 좋아한다 너 많이 좋아한다...
많이 좋아하는건 사실인데, 정말 많이 좋아하는데
걔는 기사님이 몰아주시는 BMW 7 시리즈 타고 다니는 공주님일뿐이고,,,
공주님 답지않게 막걸리좋아하고 떡볶이 조아하고 수산물(멍개해삼기타등등) 조아하고...
라면먹으러 일본에 가는건 아니지만
회먹으러 부산은 가주고(비행기타고 부산가는사람 많음?...)
혼자 살고 싶다고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앞 구정동에 전세집 얻어 살고있고...
한마디로 돈 걱정 없이 사는 공주님...
거기다 이쁘지, 착하지.....
돈 있는 사람치고는 정말 개념박혔지
동화속의 백설공주가 왜 내 앞에 나타나있는걸까요....
거기에 비해 나는.
한달에 기껏 200~300 버는 프리랜서...이고픈 1인기업 사장님이고...
말은 사장인데 수입은 쥐꼬리같고...
부모님집에 얹혀살고있고......
BMW를 타본적도 없음...
Bus Metro Walking 밖에 모르고....
개념없고....
나이 스물일곱 키 180-2인 루저이고, 몸무게 85... 허리사이즈 34...
머리는 삭발에 얼굴엔 여기저기 흉터에,
근데 왜 나한테 뽀뽀를 한거지?...
아 한심하다...
에효....
일단. 취해서 기억안난다고. 밀고나가고잇음....
조만간 얘네집에 가서 떡볶이 해주기로 했는데....
하아...
난 아직 술이 덜깸....
그 여자애가 아직도 머리속에 둥둥 떠다님...
이거 베오베가서 그아이가 읽으면 안될텐데..<-이런거쓰면 베오베가요??
읽는거 귀찮아하는 분들을 위한 친절한 세줄요약
좋아하는 여자사람과 술먹음!
좋아하는 여자사람과 뽀뽀함!
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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