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의 생일이 곧 다가왔다.알고지낸지는 어언 2년4개월 사귄지는 7개월 정도..오랫동안 알고 지냈어도 아직 그녀만 보면 가슴이 콩닥콩닥 거린다.그 녀는 생일의 언급은 조금도 하지 않았다..많이 기대하거나... 아님 부담을 지고 싶지 않거나..아무래도 전자인듯해서 나름 고민과 생각을 했다.일단 인터넷 쇼핑으로 동그랗고 작은 붉은 색깔을 띄는 이벤트초를 100개를 준비했다..그리고 이벤트 하트모양 풍선도 주문했다..도착까지는 2일 걸렸다.여자친구의 생일 까지...7일..D-day 7일퇴근을 8시에하여 자기전까지 티브이 보면서 풍선을 불었다너무 작아서 잘물리지 않아 얼굴이 빨개가면서 별이 보일정도로 세게 불러 7개 불었다.D-day 6일풍선을 불었다.뺨이 얼얼하고 눈앞에 별이 와따가따 했다 어제보다 적응이 되어 많이 불었다. 갯수를 헤어리니 10개 정도?D-day 5일또 풍선을 불었다. 100개 불려고 했으나 건강상의 문제로 40개 정도 맞추고 그만두었다.풍선만 봐도 멀미날려고 한다.D-day 4~3일노트에다 이벤트 계획을 썼다가 지웠다가 하면서 걔획을 짰다.D-day 2일이벤트 향초를 내이니셜과 하트 문양과 그녀의 이니셜로 했더니 초가 남아서 다시 이름으로 넣고 하트로 만들고해서 나름 이쁘게 내방안에 모양을 떠놓고 공간이 없어진 방 모서리에 쪼그려가 잤다.D-day 1일계획은.. 내차를 가지고 그녀를 만나서 생일이라고 축하한다며 간단한 식사를 사주고 나와서어두워 질때 집(원룸)에 중요한거 두고 나왔네.. 그러면서 집앞으로 가서 그녀는 차에 태워 놓고 집에 가서집에 초에 불을 켜고 벽에 풍선들이 제대로 붙어있는지 벽에 회사에서 프린트한 A4지 1장에다가 1글자씩 넣은(자. 기. 야. 생. 일. 축. 하. 해 그리고 사. 랑. 해.) 가 잘 붙어있는지 확인후에 다시 주차한곳으로 가서그녀에게 중요한 물건을 못찾겠는데 같이 찾아주라..그렇게 말하고 203호인 집앞에서 주머니에 들어있던 핸드폰을 만지작 거려 벨이 울리게해서전화 온것처럼 하여 전화받는 시늉하며 오전에 핸드폰에 다운받아둔 생일축하음악을 틀기직전에그녀에게 "전화 받을테니 문좀 열어봐"... 그리고 문이 열리면 핸드폰에 생일 축하음악 나오고방안에 불빛이 보이면 축하노래 부르면서 생일 축하 이벤트로 준비한 선물을 줄려고 했다. 물론 케이크도 방안에 하트모양 앞에 있었고....이런계획을 가지고 잠을 잤다..^^D-day 당일..그녀에게서 문자가 왔다.......................
우리 오빠 동생으로 지내...
나: 왜?
그녀:.........그냥 싫어
나: 알았어..
겉으로는 아무렇지 아닌척 하지만....
남자들도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