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초에 우리 생각할 시간을 가지자 라며 임시이별을 통보했던 그녀
그리고 이게 헤어짐이구나 라며 동생들 친구들 만나며 나 헤어졌다고 술한잔 하자며
술마시고 위로를 받으면서 1월을 보냈는데..
이제 그녀의 얼굴도 기억이 나지 않고 두근거렸던 이쁜 추억으로 남기며 여기저기서
주선해주겠다던 소개팅 자리도 마다하며 그냥저냥 그녀를 생각해도 가슴이 아프지 않을 9월말..
그러니깐 어제 낮에 많이 본듯한 전화번호가 뜨는것이였죠..
3초간 기억을 더듬으니 1월에 헤어진 그녀였습니다..
저녁에 술이나 한잔하자더군요
두근두근 갑자기 심장이 뛰기시작했죠
진짜 생각할 시간을 가지자더니 연락을 주는것이였죠...
일찍 퇴근해서 가르마를 황금비율로 타고 스프레이도 살짝 살살 빗어 넘긴 머리가 오호~!
옷도 제일아끼는 옷을 입고 ..
그녀를 만나러 갔죠
분위기가 영~;;
그리고 고깃집에 가서 소주 두병째를 마시던 찰라에
그녀가 입을 열었죠
한달 정도 생각해보니 우리 역시 안되겠다..
엥;;
난 또 다시 뭉치자 이런류의 말인줄 알았는데..
그래서 내가 말했죠..
안그래도 난 널 잊었는데 지금 니가 하는말은 소주한잔 완샷하고 확인차 머리에 터는거네...
이렇게 식당에서 일어서서 액션까지 취하면서 말했죠
그녀가 그 모습 보더니 피씩~ 웃더니만
확실히 확인 해주어야지 다시 애뜻한 맘이 안생기겠지?
그리고 그녀가 술값계산하고 가버리더라구요
집에 오는길에 내가 했던말을 생각하니 웃음이 나면서 눈물도 나더군요
이번주에 소개팅 하러갑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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