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폐엔 '오만원'이란 글자가 '오만관'으로, 발행처인 한국은행도 극락은행으로 바뀌어 있다. << 병원 제공>>
금액 '오만관', 발행처 '극락은행'으로 표기..거스름돈 받아가
부산 서구 모 종합병원에서 황당한 5만원권 위조지폐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이 병원에 따르면 11일 수납 병원비 중 신사임당 대신 부처님 초상이 그려진 5만원권 위조지폐가 발견됐다.
이 위폐엔 '오만원'이란 글자가 '오만관'으로, 발행처인 한국은행도 '극락은행'으로 각각 바뀐채 표기돼 있었다.
지폐 뒷면엔 'Bank of Korea'(한국은행) 대신 'BANK OF GOUKRAG'(극락은행)라고 표기돼 있지만 색상과 디자인 모두 5만원권 지폐와 유사했다.
이날 위폐 범인은 혼잡한 수납창구에서 병원비로 위조된 5만원권 1장을 제시하고 거스름돈 2만2천원까지 받아 사라졌다.
병원 관계자는 "수납 직원이 손님이 많아 실수로 위폐를 받은 것 같다"며 "이 위폐를 복사해 직원교육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병원 측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누가 봐도 위조지폐라는 사실을 알 수 있을 정도여서 사건을 처리하기 힘들다"며 병원 직원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위폐 소지자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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