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눈박이 해적 ;

댄싱온더문 작성일 10.10.15 05:4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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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선원이 술집에서 해적을 만났다.

 

둘은 뱃사람 답게 자신들의 모험담에 허풍을 섞어가며 떠들어대기 시작했다.

 

해적은 나무로 된 의족을 하고 있었고, 한쪽 손은 잘려나가서 갈고리를 하고 있었으며,

 

외눈박이였다. .

 

이 사실을 발견한 선원이 해적에게 물었다. .

 

"어쩌다가 다리를 잃게 되었지?" .

 

해적이 대답했다. .

 

"망망대해에서 폭풍우를 만난 적이 있지. 그런데 폭풍우 속에 갑판에 있다가

 

파도에 휩쓸려서 .상어가 들끓는 바다 한복판에 빠지지 않았겠나?

 

동료들이 나를 다시 갑판으로 끌어올리려는데 상어 한마리가 내 다리를 물어서

 

끊어놓고 만 거야"

 

"와 !!!" .

선원이 감탄했다. .

 

"그러면 손에 그 갈고리는 어쩌다 달게 된 거지?" .

 

해적이 대답했다. .

 

"적선을 습격했을 때의 일이야. 적들 가운데 하나가 내 손목을 잘라버렸어" .

 

"정말 믿을 수가 없군" .

 

 

선원이 말했다. .

 

"그런데 한쪽 눈은 왜 잃게 된거야?" .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는데 갈매기가 내 눈에 똥을 갈기지 뭔가!" .

 

"뭐라고? 갈매기 똥 때문에 눈을 잃었다고?" .

 

"그렇다니까" .

 

해적이 대답했다.

 

 

"그날이 손에 갈고리를 단 첫날이였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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