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에게 차인 여 혼자놀기의 단계별 진수 (사진유)[펌]

킥오프넘 작성일 10.10.30 00:5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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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전 25살이구요..지난 10월 15일에 남자친구에게 차였습니다. 100일 조금 앞두고...

 

사내 커플이였던 그 남자한테 문자로 이렇게 왔죠

 

 

 

"우리 그만만나자.."

 

이유도없이 그냥 더 이상 만나고 싶지 않다는

 

남친을 붙잡을 수 없었어요.. 제가 그냥 이유없이 싫어졌다는데 뭔 이유가 있겟어요..

 

히밤넘...

 

그렇게 저의 혼자놀기는 시작되었습니다..

 

헤어진지 10일이 다 되어가는데요..(남친은 그길로 퇴사했습니다..)

 

첫날에는 브라운아이즈의 벌써일년, 드렁큰타이즈의 심의에 안걸리는 사랑노래를

 

들으면서 시름에 잠겨있었습니다.

 

이제 이것도 몇일이 지나고 이젠 더 이상 맨정신으로 버틸 수가 없어

 

'혼자서도 쓸쓸하지 않다'는 말을 되내이며 혼자놀기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회사에 있는 커피머신으로 커피 두잔 마십니다..

 

예전에는 둘이서 몰래 한잔씩 빼서 안보이는 곳에서 먹고는 했어요

 

저 컵도 커플컵이에요.. 컵은 두고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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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에게 12시 반에 점심먹자며 제안을 해봅니다..

 

전 오늘도 한솥도시락 치킨마요 사먹었습니다..

 

 

 

대표님 몰래 개구리왕눈이 놀이를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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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휴지 함에 있는 종이박스 주어다가 뤼비똥 놀이 해보아요..

 

정말 외롭지 않아요 저.,..

 

허리가 구부정한게.. 꼭 소설가 구부정씨의 일일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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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소리듣는 안경구입했구요.. 이제 렌즈 낄 이유가 없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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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문자 오는것마다 쟈기 라고 다 바꿨습니다. 문자가 또 오지는 않겠지만

 

기분은 좋을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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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숨바꼭질도 혼자 잘합니다. 아까 개구리 왕눈이 이파리 떼어낸 나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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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전 정말 외롭지 않아요..

 

그 남자한테 연락 절대 안할거에요..

 

저 그 남자 동네랑 누나이름 다알아요..

 

불같은거 안지를꺼에요 저.. 그냥 혼자 놀기 할꺼에요..

 

여러분 저 이별뒤에 성숙한거 맞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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