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편 까지 읽으신분만 읽어 주세요
그냥 막 읽으시면 내용이 썡뚱맞아요..
까딱녀가 탕수육을 이쁘게 먹던중에 이말을 듣고 조금 놀란듯하다..
얼굴이 약간 빨개진 그녀가 2~3초간 생각하더니 말한다..
"정말 제게 관심이 있으신거예요?"
"관심보다는 그냥 친하게 지내고 싶어서요..."
"아~^^ 그렇구나"
"정말로 저말고 다른사람 소개시켜드리고 싶어요"
"괜찮아요~"
이런 오묘한 분위기가 흘러가는데도 옆에서 짜장면을 먹는 친구는 여자에게 눈길하나 주지않고
열심히 짜장면에 탕수육을 얻어 먹는다..
처음보는 친구의 쑥스러워 하는모습이였다.
까딱녀가 손목시계를 보더니 가봐야겠다면서 자리에 일어설때 내가 다시한번 물었다.
"제가 친하게 지내고 싶다고 말했는데 연락처라도 좀 가르켜 주세요"
이말을 들은 까딱녀 주유소에 구비되어 메모지에 이름과 삐삐번호를 적어서 주었다.
『신혜주 입니다. 앞으로 잘지내요! BB:012-123-XXXX 』
이런내용이 적혀있었다.
그떄 주유소사무실에 전화가 왔다.
나가려는 까딱녀에게 잘가요라고 말하고 손을 흔들고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저 지연인데요..오빤가요?"
아까 삐삐쳤는게 지금 전화왔다.
"오늘조퇴 하셨다고 그래서 아파서 일찍가셨는지 걱정되서 삐삐쳤어요"
"아픈건 아니구요 ..일이 좀 있어서..근데 어떻게 아셨죠?"
"언제가시나 계속 기다리다가 안나오시길레 물어봤죠^^"
"누구에게요?"
"혜주씨라고 그러던데.."
"아~ 같이 일하는 동생이예요"
"네. 이야기 들었어요^^"
옆에 친구가 계속날 쳐다보기에 부담이 되었다.
"일잘보시고 내일아침에 뵙도록 할꼐요"
"저 ..오빠 잠시만요"
"식사하셨어요?"
나는 짜장면을 먹었지만 왠지 먹지 않았다고 말을 해야할것 같았다.
약간 모성애 자극도 할겸 동정심 유발할려고..그래서 불쌍한 목소리로..
"아뇨 아직 못먹었어요"
"배 많이 고프시겠다.."
"조금전까지는 배고팠는데 지연씨 목소리 들으니깐 김밥 10줄을 먹은것 같이 배부르네요"
웃는소리가 들린다..
"오빠가 말하는거 들어보면 선수같애^^"
난 선수가 아니다
그냥 남/녀 불문 쑥스러움없이 말을 잘하고 오글거리는 말도 잘할뿐이다.
그때 마당에 주유차량이 들어와서 바쁘다고 전화를 끊고 기름 넣으로 나왔다.
1톤트럭이였는데 경유를 가득 넣어달라는 것이였다.
트럭 기사가 차에서 내리더니 밤이라서 기름 들어가는게 안보인다면서 라이터로 주유통 주위를
밝히는 것이였다.
아.. 주유소 폭발하는줄알았다...
트럭기사에게 기름에 불 붙으면 어떻하느냐고 큰소리로 말했다.
기사가 웃으면서 "너 초짜지?"
라이터불에다고 경유를 부으면 터지는게 아니고 불이 꺼진다는것이였다..
말도 안되는 소리를 지끌이더만 주유하는 기름에 라이터로 붙이려 했다.
가까스로 막고 기사분 말이 다 맞아요 라고 말하고 그만하라고 말렸다.
기사 입에서 약간 술냄새 나는것 같기도 하고 좀 짜증이 났다.
연이어 계속 차가 들어온다.
바쁘게 기름넣고 삥땅차들어오면 계산기로 두드리면서 7:3으로 나누고 솔직히 계산해보니 월급보다
기사랑 나누는 금액이 월급보다 많은것 같았다.
속으로 생각했다.
저 회사가 이런데도 안망하는거 보니깐 정말 신기하다라는 생각...
일하는중에 사무실앞에 빨간 모자를 쓴 여자애가 들어가는것이였다.
누구지??
친구랑 나랑 둘다 같이 기름넣고 있어서 사무실에 아무도 없었다.
기름을 다 넣어주고 사무실에 들어갔더니..
설겆이 그녀가 있었다.
회사복 안입고 사복에다가 모자를 눌러쓰니 정말 어려 보였다.
"오빠가 식사를 안했다고 말해서 집도 이 근처고 해서 슈퍼에서 사왔어요"
가방에서 수퍼에서 파는 빵이랑 바나나 우유를 꺼내더니 주는것이였다.
좀 감동이였다...이래서 아까 밥먹었는지 물어봤구나...
"고마워요.."
고맙다는말이 목이 메어왔다.
그떄 친구도 기름넣고 사무실로 들어왔다.
아주 부러운 모습으로 보더니..
"제꺼는 없어요?"
"오빠꺼만 가지고 왔어요 깜빡했네요 "
친구가 아무렇지 말한다..
"승훈이 오늘 배터지겠네 짜장면에 탕수육에 빵에다가 우유까지.."
그녀가 놀라면서 물어본다.
"식사 안하셨다면서요."
"아...그..냥 그렇게 말했어요..그래도 그렇기 때문에 또 보게 됐잖아요"
"피..."
"그래도 배가 고프니깐 맛있게 먹을께요"
배가 미어지도록 배가 불렀으나 그녀가 사다준것을 안먹고 나두는것은 점수를 잃을것 같아
배가 고픈듯 오버하며 먹었다.
그걸 보더니 아주 흡족한 얼굴을 한 그녀가 간다면서 사무실에서 나서려는 것이였다.
나는 뒤따라나가서 불렀다.
"저기요 지연씨"
그녀가 뒤돌아서서 날 쳐다본다.
"저 정말 궁금해서 물어보는데 남자친구 없으시죠?"
"^^왜요?"
"예상하셨겠지만 저 지연씨에게 관심많아요..그런데 지연씨도 빵도 사주고 우유도 사주고.."
"그러니깐 저도 오빠에게 관심있냐고 묻는건가요?"
"네..."
"선수이신줄알았는데..^^ 왜 여자가 돈써가면서 관심도 없는 남자에게 빵과우유를 사줄까요"
심장이 터질것 같았다.조심스레 다시 물었다.
"그럼 우리 사귀는건가요?"
"아뇨.. 우리 서로 더 알아가요..관심은있지만 우리가 오래 안것도 아니고.."
"그럼 사귀면서 알아가면 안될까요?"
그녀가 막 웃는다..
"^^싫어요~!"
큰맘먹고 다시 말했다
"내일 저녁에 11시넘으면 주유소 문닫는데 그때 오셔서 같이 맥주한잔해요"
"너무 늦은데..."
"제가 쏠꼐요..."
그녀가 곰곰히 생각하더니만,,,
"오빠친구도 있고해서 저 혼자 말고 혜주에게 불어보고 같이 나간다고 하면 나올꼐요"
혜주...
아까 탕수육을 같이 먹었던....어차피 친구가 혜주를 관심있어하니깐..
"네 그렇게 할꼐요"
그녀가 다시 말한다..
"저 보다 오빠신데 말편히 해요"
사실 내가 더 어린데...나이를 속였는거 알면 ...약간 골치가 아팠다.
계속 오빠오빠 그러니깐 진짜 내가 오빠인줄 알았는데...
막상 반말하라니깐.... 약간 찔리기도..
"그..럴..까??"
그녀가 웃더니만 자기도 말편히하면서 오빠라고 부른다고 말한다..
그녀를 보내고 주유소 사무실로 들어가서 지금까지 있었던 이야기를 했더니
친구가 좋아 죽을라 그런다..
일하는중에 하루 일과가 끝나고..
그리고..
아침이 되었다.
주간 교대랑 돈을 맞추고 퇴근하려는데 까딱녀...아니 혜주가 출근한다.
사무실 교대자들에게 수고하라는 말을하고 밖으로 뛰어나와서 혜주를 불렀다.
혜주가 날 보더니 되게 반가워한다.
"어제 언니랑 통화했는데 저녁에 맥주 산다면서요?"
"아 ..네.."
애교스럽게 웃으면서 말한다
"노래방도 가나요?"
"혜주씨가 가고 싶으면 집팔아서라도 가야죠?"
가요방이면 내가 확실히 점수를 딸수가 있다.
내가 다니는 대학교 교내 축제때 미니가요제에서 2등해서 부상으로 계란3판 받은적도 있었기 때문이다.
다시 내가 말했다.
"그럼 저녁에 맥주마시고 가요방 가요~"
그녀는 웃으면서 사무실로 걸어 가더니 다시 내쪽으로 걸어왔다.
"저보다 오빠신것 같은데..혹시 지연이언니랑 사귀는 거예요?"
어제 이야기가 생각났다..
서로 알아가는 관계라는거....
"아뇨....사귀진 않아요.."
혜주가 방긋웃으면서
"그럼 됐어요 오빠~ 저녁에 봐요~"
그리고 사무실로 뛰어갔다.
그리고 계속 머리에...그말만이 남는다..
그럼 됐어요..그럼 됐어요...그럼 됐어요...
뭘 뜻하는걸까??...
재미있게 읽어주신분들은 정말 감사합니다.
어제로 끝낼려고 했는데 리플달아주신분도 계시고...감사합니다 ㅋ
재미없더라도 끝까지 적어볼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