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이 되어보니... 직원들 맘에 안드네요.[펌]

여린소녀 작성일 10.11.21 10: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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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대 중반부터 IT업종으로 직장생활을 하다가,
30대 초반에 IT업으로 창업을 했습니다.

어느덧 직원수 20명이 넘어가고 있는데,
다행히 매출과 규모는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업하면서 가장 힘든것은 다름아닌 직원들인 것 같습니다.

제가 직장인일때는
"내가 사장이 된다면 직원들이 더욱 다니기 좋은 회사를 만들어야지..."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고용인이 되어보니..
직원들 참...답답하고, 복지 잘해줘도 소용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솔직히 말하자면,
요즘 젊은 사람들 한심합니다.
(저도 젊은 사람이지만요...)

요즘 젊은 직장인들에게 몇가지 말해주고 싶습니다.

1. 회사에서 알트탭 눌러서 창 내려가는거 지나가면서 다 보입니다.
   순간적으로 색깔과 모양만 봐도 싸이월드 네이버블로그인지 오유인지 다 보여요.

2. 퇴근시간 칼같이 지키면서 "업무가 많아서..."라는 핑계는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입니까?
   20~30대는 여가시간 챙기기 보다 자기 자신을 키우는 시기 입니다. 열정적으로 좀 일해 보세요.
   여가생활은 주말에 하시면 되잖아요?

3. 할줄 모르는 게 있으면 좀 배우세요. 본인 자신을 위해서라도..

4. 연봉 협상할 때 본인 개인사정 좀 이야기하지 마세요. 회사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냐가 중요합니다.

5. 남녀차별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어요. 여직원들, 특권의식 가지지 말고 희생정신을 보여주세요.

6. 여직원들 제발 편갈라서 신경전좀 하지 마세요.

7. 본인의 회사에 기여한 것만큼 못받는 것 같죠? 당연한 것입니다. 200만원어치 일했는데 200만원 주면 기업은 적자입니다. 회사 오너도 자기 모든걸 다 바치고 일해도 그에 비해 매우 적은 월급을 가지고 갑니다.  직원들 월급주고 세금내고 운영비로 지출하고 투자까지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업이 잘 안됐을 때는 혼자 책임 다 져야되구요.

8. "이러해서 안된다..."라는 말 쉽게하지 마세요. 안되는 것을 되게 만드는 것이 능력이랍니다.

9. 회사는 혼자서 할 수 없는 것을 역할을 나눠서 협동하는 유기체 입니다. 다른 부서 업무에도 관심을 가지지고, 서로 도와주세요.

10. 중요한 직책과 프로젝트를 맡을 인재는 항상 모자라서 외부에서 찾게 됩니다. 당신이 적극적이고 책임감 있는 태도, 자신감을 키운다면, 당신 스스로 그 자리를 만들어 낼 수도 있습니다.

11. 일도 열심히, 놀기도 열심히 하세요. 회식 자리에서 꿔다놓은 보릿자루처럼 있는 젊은 사람들보면..참 안쓰럽습니다. 우리는 젊어서 경험과 노련함은 부족하지만, 젊어서 열정이 있지 않습니까? 그것마져 없다면...젊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저도 사장으로써 부족한 면들을 노력하며 채워나가겠습니다.

누구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를 위해 열정을 가집시다. 젊은 직장인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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