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의 부수입-6

진짜킹카 작성일 10.11.21 20:5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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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편까지 읽으신분들만 보세요

 

 

 

 

그냥 막 읽으시면 내용이 쌩뚱맞아요

 

 

 

 

 

 

 

내 친구가 이렇게 미웠던적이 없었다..

 

몇일 안됐지만 그녀와의 추억이 머리에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커피잔을 설겆이하는모습..빵이랑 우유들고 와서 주던모습.. 삐삐번호를 가르켜주던 기억, 

 

퇴근할떄 손흔들어주던 모습 』

 

등등...생각해보니 몇장면 떠오르진 않지만 짧은 그순간에 확 생각났다..

 

10초정도 정적이 흐른후에....

 

분위기를 깬것은 눈치없는 같이 일하는친구다..

 

"^^우리 맥주먹고 다 풉시다~!"

 

진짜 눈치 없다라는걸 새삼 또 확인시켜주는 장면이였다..

 

그리고 더욱더 썰렁해지는 분위기...

 

지연이가 조용히 말을 열었다.

 

"그럼 승훈씨가 날 가지고 장난친건가요?"

 

진짜 찬바람이 쌩썡부는 어조로 들렸다.

 

"아뇨...저는 지연씨가 마음에 들어서 나도 모르게.... 지연씨보다 어리다면 무시할까봐.."

 

내가 지연이를 마음에 들어 한다라는 말을 하고나서 혜주를 봤다.

 

혜주는 방금 그 이야기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지연이옆에서 눈치를 살피고 있었다.

 

내친구들은 내눈치를 살피고..

 

그때 4~5초간 침묵하던 지연이는 짜증난다라는 표정으로 내옆에 친구들에게

 

"오늘은 기분이 엿같아서 맥주 같이 못마시겠네요"

 

그러고는 옆에 혜주에게 같이 집에 가자고 말했다.

 

그런데...

 

의외의 반응이였다.

 

"언니는 같이 어울릴 기분이 아닐테니깐 먼저가요~ 저는 좀 놀다가 들어갈꼐요"

 

이 말을 들은 지연이는 잠시 당황해하다가 인사도 하지않고 뒤돌아서서 가버렸다.

 

 

뒤돌아 서서 걸어가는 지연이에게 혜주가 뒤따라가서 뭐라고 대화를 하는듯하다.

 

이때 친구들은 난리가 났다.

 

난 기분이 꿀꿀하고 우울해 죽겠는데 동네친구가 나에게 말했다.

 

"혜주가 아까 날 쳐다보던데 나 때문에 안갔는거 맞제?"

 

옆에서 듣던 같이 일하는 친구는..

 

"아냐 나 때문에 안갔는것 같은데..아까 나보고 웃었단 말야~"

 

친구들이 불쌍했다..

 

동정심이 친구들에게 느껴졌다.

 

친구들이 나에게 부성애를 자극한다....불쌍한것들..

 

혜주가 다시 우리쪽으로 오더니 좋은말해서 달래서 보냈다고 그런다.

 

나는 술을 주유소 사무실에서 먹을려고 생각했는데 친구들이 여자도 있는데 무슨 깡술 먹은일이 있냐며

 

근처에있는 맥주집에 가자고 한다.

 

인근에 멀지 않은 곳에 깔끔한 분위기의 호프집이 있다며 같이 일하는 친구가 앞장서서 걸어간다.

 

그리고 한번씩 힐끔 뒤로 쳐다본다 .

 

아마도 앞장서서 걸어가는 친구옆에 혜주가 왔으면 하는 그런 눈치로 보였다.

 

그러나 혜주는 내 옆에 약간 떨어진체로 아무말도 안하고 고개숙이고 걷고 있었다.

 

전부 너무 조용해서 내가 한마디 했다

 

"혜주씨 언니랑 왜 같이 안가셨어요?"

 

"아~ 언니랑 별로 안친해요.."

 

"네?? 그게 무슨말이요 되게 친해 보이던데.."

 

"아 언니 들어온지 얼마 안됐어요.."

 

혜주에게 계속 언니이야기 하기가 미안해서 다른말로 돌려 말했다.

 

"그러면 혜주씨는 저보다 어리신거 맞죠?"

 

"네..저는 21살이니깐요 오빠 22살이라면서요.."

 

"네..."

 

이런 대화중에 호프집에 다 왔다.

 

테이블은 6명 정도 앉을수 있는 네모란 테이블인데 네모란 한면에 3명씩 앉을수 있는자리인데.

 

자리배치는 우리 3명 맞은편에 혜주 이렇게 앉았다.

 

동네친구가 익숙하게 주문을 한다.

 

3000cc와 감자,소세지 튀김을 시켰다.

 

나는 가만히 있는데 친구둘은 서로 견제하듯 혜주에게 번갈아 가면서 계속 질문한다.

 

몇살처럼 보이냐, 말편히 해도 되냐, 집은 어디냐, 등등  옆에서 보는데도 오글거리는 내용이였다.

 

이 당시에는 술집 테이블 모퉁이에는 전화를 할수 있도록 전화기가 한대씩 있었다.

 

삐삐가 보편적이였기에 전화쓰는것을 서비스로 하는 술집이 이 당시에는 많았었다.

 

이 술집도 마찮가지로 전화기가 구비 되어있었다.

 

삐삐를 쳐서 전화가 오면 삐삐를 호출한 쪽으로 전화를 돌려주는 방식이였는데.

 

혜주가 언니에게 삐삐좀 칠께요라고 말하며 삐삐를 쳤다.

 

12시가넘어서 새벽1시가 다 되어갔다

 

맥주를 마시니 소변이 굉장히 자주 마려웠다.

 

소변보려고 일어섰다가 화장실 갔다가 나오면서 친구둘이 앉아있는것을 보니 굉장히 초라해 보였다.

 

나 마저 저옆에 앉는다면 남들이 되게 불쌍하게 우리테이블로 쳐다볼까봐...

 

그냥 혜주옆에 앉을려고 다가서니 혜주가 가방을 쓱 치워준다.

 

친구들은 살짝 아까보다 말수가 적어졌다.

 

그리고 동네친구가 혜주에게 말했다.

 

"남자친구 없죠?"

 

"네...그런데 좋아하는 사람은 있어요"

 

이 말을 하고나서 잠시 나를 쳐다보다가 다시 앞을쳐다봤다.

 

약간 취한 그녀가 헛기침을 하더니 무슨말할려고 입을열때 나는 맥주 한잔 비우고

 

내잔에 술을 따를려고 하는순간이였다.

 

"저 사실 옆에 있는 이 오빠에게 관심이있어요.."

 

내가 스스로 따르던 잔옆으로 맥주가 따라질만큼...깜짝놀랐다.

 

친구들은 웃으면서 가만히 침묵으로 있었다..

 

아무래도 술값을 내가 내어야 할 분위기...

 

같이 일하는 친구는 술이 취한다며 주유소사무실로 돌아갔다.

 

동네친구는 화장실에 갔을때 단둘이 남아있을떄 혜주가 날보고 말했다.

 

"지금도 그렇지만..앞으로도 누구에게 이런말은 진짜 못할것 같아요.."

 

나는 침을 꼴깍 삼켰다.

 

"저 오빠에게 관심있어요.."

 

이 말을 들었을때 되게 두근두근 거렸다.

 

그리고 나는 웃으면서 오른쪽 옆에앉아있는 혜주어깨에 팔을 살짝 기대올리면서

 

"정말^^?"

 

"네..."

 

어깨위에 감싸진 오른손으로 혜주의 오른쪽 귓볼을 살짝 만졌다.

 

나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남자의 본능인거 같았다..

 

친구가 화장실에서 나올때 팔을 재빨리 내렸다.

 

3명이서 마지막 한잔하고 혜주가 그리 원하던 가요방에 갈려고 했는데..

 

혜주에게 삐삐가 왔다.

 

번호를 보니 언니라고 말한다..

 

테이불에 놓여진 전화로 혜주는 지연이에게 전화를 했다.

 

내용을 들어보니 남자들이랑 같이 있나?..승훈이는그러니깐 내가 화가났나? ..어디술집이냐,

 

아까 내가 심했지? 이런투의 이야기를 하는것 같았다.

 

헤주는 주유소옆 호프집에 있으니 잠시 나오라고 그러고 지연이는 또 나온다고 그랬나보다.

 

이 이야기를 같이 들은 친구는 또 지연이가 나온다는 말에 억수로 좋아한다.

 

혜주가 나를 관심있다고 했으니 당연히 지연이는 지꺼라고 생각했는 모양이다.

 

내가 궁금해서 물었다.

 

"근데 언니랑 안 친하다면서 왜 불렀어요?"

 

"그냥요..."

 

"지연씨는 들어온지도 얼마 안됐다면서요 ..그러면 혜주씨가 고참 아닌가요?"

 

 

"아~ 언니는 방학때 잠시 용돈 벌로 왔어요 언니의 아빠가 사장이예요.."

 

 

나는 소세지를 찍은 포크를 떨어뜨렸다..

 

 

"지연씨가 사장딸?"

 

"네...."

 

내가 매일같이 삥땅을 쳐서 폐를 끼치고 있는 그 회사의 사장의 딸이라니...

 

그리고 나서 1~2분 정도 지나니 호프집 문이 열리면서 지연이가 들어왔다.

 

호프집 입구 지연이 등뒤에서 광채가 나는줄 알았다..

 

 

 

 

 

 

 

 

 

 

 

 

오늘 계속 짱공유가 안되서 못올리다가 지금 올립니다.

 

그런데...제글을..

 

^^기다리신분들 계시는거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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