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의 부수입-7

진짜킹카 작성일 10.11.22 14:31:38
댓글 10조회 2,226추천 10

1~6편까지 읽으신 분들만 보세요

 

 

 

 

 

그냥 막 읽으시면 내용이 쌩뚱 맞아요

 

 

 

 

 

 

 

지연이는 잠시 두리번 거리더니 우리가 앉아 있는 테이블을 찾고는 이쪽으로 걸어왔다.

 

지금 내옆에는 혜주가 앉아 있었다.

 

왠지 혜주 옆에 앉아 있으면 안될것 같아서 자리에서 일어나서 지연이에게 인사했다.

 

"왔네요..본의 아니게 정말 미안해요"

 

"아까는 저도 욱해서 말을 좀 심하게 한것 같아요"

 

그리고 약간 인상을 찡그리며 비꼬듯이 말한다.

 

"근데 괜히 왔나봐요...혜주랑 승훈씨 분위기 좋네요"

 

"제 친구가 옆에 앉아 있으면 답답하다고 앞으로 가라고 해서 이쪽으로 왔어요"

 

그렇게 급하게 둘러서 말하고 친구를 쳐다봤다.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머 이런놈이 다있냐..는 씩으로 나를 바라봤다.

 

친구에게 불쌍한 표정으로 얼굴 싸인을 보냈다.

 

친구는 그냥 가만히 맥주를 들이켰다.

 

눈치를 살짝보고 말했다

 

"그래도 제가 여기 앉아 있으면 지연씨가 어색하겠네요"라고 말하고 일어설려고 하는데

 

오른쪽에 앉아 있던 혜주가 테이블 밑으로 지연이가 보이지 앉게 왼손으로 내 오른쪽 허벅지를 눌렀다.

 

일어서지말고 가만히 있으라는 그런 느낌이였다.

 

그때 지연이가 말했다

 

"그럼 친구가 그렇다니 나도 승훈씨 옆에 앉아야겠네요"

 

그러면서 내 왼쪽 옆에 앉았다.

 

그때 상황이 내 앞에는 동네친구가 앉아있고 맞은편 중앙에 나 오른쪽에 혜주 왼쪽에는 지연이가 앉았던 것이다.

 

그 상황이 내가 난처해서 일어나서 "화장실좀" 이라고 말하고 화장실에 갔다.

 

그냥 복잡했다..

 

어쩌면 좋지...지연이도 아직 나한테 마음이 있어하는것 같고...혜주도...

 

그냥 될데로 되라는 씩으로 화장실문을 열고 나와서 호프집 주방에 가서 지연이가 마실 맥주컵을 하나들고

 

테이블로 돌아왔다.

 

테이블로 다시 왔을때는 동네친구 옆에 앉았다.

 

그때 친구가 피씩웃으면서 내귀에다가 속삭였다.

 

"왜? 양심상 저쪽에 못 앉겠더나? 너 오늘 식겁해봐라 ㅋ"

 

친구는 내가 굉장히 얄미웠던 모양이였다.

 

가지고 왔던 잔을 지연이에게 주고 맥주를 한잔 따라줬다.

 

급하게 한잔을 들이킨 지연이가 나에게 반말인지 존대인지 모를 한마디 했다. 

 

"군대는?"

 

생각도 하기싫은 군대 이야기다...당연 22살이면 국방의 의무를 질 나이인데 나는 한번 연기한 상태이다.

 

방학 끝나기전에 군 휴학신청을 해야했다.

 

"몇달 있다가 갈것 같아요 아직 영장은 안나왔고.."

 

지연이가 한숨을 푹쉰다.

 

친구는 뭐가 재미있는지 옆에서 피씩피씩 거렸다.

 

마지막으로 한잔씩을 다 따르고 마지막 건배를 할때 친구가 외치면서 건배했다

 

"군입대를 위하여~!"

 

저런 나쁜넘 안 그래도 싱숭생숭해 죽겠는데...

 

혜주는 피씩웃고 지연이는 무표정이였다.

 

지연이에게 처음부터 마음이 있었기에 혜주가 관심을 보여도 지연이가 조금 더 마음에 들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아까 사장딸이라는 말을 듣고 왠지 잘 보여야 겠다라는 간사한 마음이라고나 할까..

 

마지막 맥주를 들이키고 술값계산은 내가 했다 .술집에서 나와서 지하 호프집 건물의 2층 가요방으로 갔다.

 

가요방 계산은 혜주가 했다.여자가 계산을 하는것은 첨 보았다.

 

동네친구는 혜주가 지갑에서 돈꺼내는것을 확인한 후 자기 뒷주머니에 지갑을 꺼내 계산하려는 시늉을한다.

 

마치 자기가 계산하려고 했는데 혜주가 먼저 했는것 처럼 보일려고..

 

그리고 혜주가 계산하니깐 굉장히 아쉬워 하는척 하면서 앞사람이 들을수 있는 혼잣말로..

 

"내가 계산하려고 했는데..."

 

친구도 제법 얄밉다..

 

방안에 들어가서 동네친구가 먼저 선곡을 했고  노래를 부를려고 일어섰다.

 

나는 맥주를 마셨는게 조금 취해서 노래방기기 앞쪽에 양팔을 벌려 쇼파위부분에 걸쳐 앉아있는데

 

그때 내 옆에 누가 턱 앉는것이였다.

 

옆을 보니 지연이였다.

 

친구는 김건모의 잘못된만남을 부르고 있었다.

 

당시에는 이노래가 너무 빨라 팝송이냐 가요냐 가사가 전달이 안된다라는둥의 말을 많이 했던 시기였다.

 

-짜식 저렇게 어려운 노래도 부를줄아네- 이런생각으로 있는데

 

옆에 앉아 있던 지연이가 노래때문에 시끄러워서 내귀에다가 크게 속삭인다.

 

"아까는 내가 많이 당황해서 집에갔어 미안해..그리고...."

 

말을 약간 뜸들이면 다시말한다.

 

"그...리..고 내가 나이가 많더라도 누나라고는 부르지마.."

 

나도 별로 누나라고 부를 생각도 없었다.

 

남여 사이에 나이 1살차이야 뭐.....

 

"알았어요~"

 

"말 편히 하라니깐~!"

 

"아..맞다;;...지연씨 말편히 할께"

 

이때 쇼파 등받침 위에 양팔을 걸쳐서  벌리고 앉았는데 지연이는 오른쪽 팔아래에 앉아있었고

 

팔이 미끌리면서 뚝 떨어지니 지연이의 어깨를 덮고 있었다

 

팔은 지연이의 어깨에 있었고.손의 위치는 지연이의 가슴위에 닿을랑 말랑 한 간격을 두고 있었다.

 

그러던중 가요방 문이 열리면서 아까 계산하고 화장실 갔던 혜주가 들어왔다.

 

우리쪽을 한번 슥 보더니 서있는체로 노래  선곡을 하고 동네친구가 노래 끝나고 점수도 나오기전에

 

종료를 누르고 시작 버튼을 눌렀다.

 

노래를 보니 김자옥의 공주는 외로워 였다.

 

그리고 노래가 끝나고 혜주가 지연이 쪽을 오더니 언니 그러면서  옆에 딱 붙어 앉았다.

 

나의 오른손이 혜주등에 눌리면서 ....

 

내 오른쪽 손바닥은 지연의 가슴이 있었고 나의 손등에는 혜주의 등이 있었다

 

 

손에서 인절미 느낌이 났다.

 

지연이는 그 상황을 모르는듯했다.

 

만약 내가 그 순간에 손을 싹 빼면 느낌이 날거고 그러면 가슴 만쳤는거로 오해를 충분히 살만한 상황이였다.

 

손가락을 펴지도 오무리지도 못하고 가만히 있었다.

 

다음 노래부를때 여자중 누가 일어서야 손을 뺄수 있을것 같았다.

 

친구는 또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손바닥으로 느껴지는 지연의 가슴을 느끼며 불안감과 설레임을 같이 느꼈다.

 

친구 노래 할 동안 4분여동안 가만히 그 자세로 있었다.

 

친구노래가 끝나자 혜주가 오빠도 노래를 불러보라며 책자를 집을려고 허리를 펼때 자연스레 가슴에서

 

손을 땠다.

 

혜주가 오빠 노래 잘한다던데 함 골라봐요 그러면서 책자를 주고 내얼굴을 봤다.

 

"오빠 이제 술이 올라오나봐요 아까는 괜찮던데  얼굴이 빨갛네.."

 

"아....조,..명이 빨게서 그런가봐.."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윤종신의 제목은 기억안나지만...♪교복을 벗고 ♩처음으로 만났던너 ♬

 

이렇게 시작되는 노래를 불렀다.

 

이노래는 예전부터 소개팅이나 미팅가서 여자들에게 잘보일려고 불렀던 노래였다.

 

친구는  또! 그거 부르나~!! 내가 그 노래 외우겠다~!!"며 너스레를 떤다

 

모니터 보고 노래를 열창 또 열창 바이브레이션도 넣어가면서 열심히 다 불렀다.

 

뒤돌아 섰을떄 여자애들의 이야~! 우와 ~! 이런 반응을 기대하며 나름 멋있게뒤돌아 섰는데

 

 

 

혜주랑 지연이 노래는 듣지않고 수다떨고 있다.

 

친구는 노래고른다고 책자보고 정신없고...

 

혜주랑 이야기 하던  지연이가 웃으면서 나에게 말했다..

 

 

 

 

 

 

 

 

"승훈씨~ 마이크좀.."

 

 

뭐야...이런 반응 원하고 부른거 아닌데;;

 

노래 몇곡 부르니 시간이 다되어서 서비스 시간 주는데도 그냥 나왔다.

 

주유소에가서 자고 아침에 일을 해야했기에..

 

시계를 보니 새벽 3시가 넘어 4시가 다되어갔다.

 

동네친구는 혜주 택시잡아 보내고 자기도 택시타고 갔다.

 

지연이에게 잘가라고 인사하고 가려는데 지연이가 날 불렀다.

 

"승훈씨 새벽4시에 여자 혼자 보낼려고? 집까지 데려다줘.."

 

 

 

 

 

 

 

 

 

오늘은 여기까지^^

 

내일 연결해서 적을꼐요...

 

재미가 없으시다면 어떻하나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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