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의 부수입-11

진짜킹카 작성일 10.11.29 12:2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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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부터 10편까지 읽으신 분들만 읽으세요

 

 

 

 

 

 

 

그냥 막 읽으시면 내용이 쌩뚱 맞아요

 

 

 

 

소장이 일요일은 쉬라고 말한다.

 

곧 퇴근이라서 퇴근준비를 하고 기분이 꿀꿀하여 혜주랑 지연이 출근전에 먼저 퇴근했다.

 

혼자 생각했다.

 

무조건 일요일날 일해야 이 복잡하게 얽힌것은 풀수 있을것 같았다.

 

생각보다 답은 간단했다.

 

동네친구에게 월요일부터 일하게 됐다고 말하고 말하고 소장에게는 친구가 월요일부터 시간된다라고

 

말하면 그럼 일요일날 난 일하게 되고 그럼 모든것은 깔끔하게 해결 되는것이였다.

 

집에 도착하여 씻고 동네친구에게 전화 했다. 친구가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난데 머하노?"

 

"그냥 있다 왜?"

 

"잠시 우리집에 와라."

 

"왜? "

 

"좋은소식있으니깐 일단 와봐라"

 

한 10분정도 지나니 친구가 집으로 왔다.

 

"좋은소식이 먼데? "

 

"전에 말한 주유소 알바 말야..월요일부터 일하면 될것 같아"

 

친구는 정말 좋아한다.

 

"정말? 이제 혜주 매일 보는거네?"

 

친구는 줄곳 혜주에게 마음이 있었나보다

 

"더 빨리 일하면 안되나?"

 

나는 깜짝 놀라서 말했다..

 

"무조건 월요일부터 일하는거야~!"

 

"알았어~ 멀 그리 놀라? 머 준비할건 없나?"

 

"없어.. 그냥 월요일날 오면돼~"

 

친구랑 점심을 같이 먹고 친구는 집에 보냈다

 

친구가 월요일부터 일하기로 하니깐 긴장이 풀렸다.

 

저녁에 소장에게 친구가 피치못하게 월요일부터 일하게 됐다고 말하고 지연이하고 혜주에게는

 

일요일날 일한다고 말하면 모든건 해결되는것이다.

 

긴장이 풀려 잠이 왔다.

 

잠시 눈 붙인다는게 저녁까지 자버렸다.

 

일어나자 마자 삐삐를 봤는데 한통도 안왔다.

 

-지연이가 어제 많이 삐졌나?-

 

씻고 나설려고 하는데 집에 초인종소리가 울렸다.

 

누구일까? 궁금해하며  문구멍으로 밖을 봤더니 동네 친구녀석이 서있다

 

"왜왔냐?"

 

"월요일부터 일할려면 오늘 같이가서 이력서내고 시급이라든지 근무형태에 관해서 설명 들어야지~"

 

"이력서 필요없어~ 그냥 가서 일하면 돼~!!"

 

"그냥 가서  이력서 내고 헤주도 보고^^"

 

"제발 ~  혜주는 내가 저녁에 11시넘어서 부를테니 그때 봐~"

 

친구는 곰곰히 생각하더니

 

"싫어~"

 

"너 이력도 없잖어!"

 

친구는 내가 흥분하는것을 즐기는듯 무조건 오늘 이력서 내고 면접을 볼려고 한다.

 

미칠것 같았다.

 

하는수 없이 친구랑 같이 출근을 했다.

 

친구가 앞장서서 주유소 사무실안으로 들어갔고..

 

나는 친구뒤로 뒤따라 사무실로 들어가면서 소장에게 같이 일할 친구라고 소개했다.

 

친구는 소장에게 웃으면서 크게 말한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굳이 안와도 되는데 왔네~"

 

"그래도 일하는건데 이력서도 내고 면접도 봐야할것 같아서 왔습니다"

 

"오호~ 자네 대답한번 시원하네"

 

"그래 일요일부터 근무한다고?"

 

"네? 일요일요?"

 

"왜 일요일 부터 안되나?"

 

 

나는 이떄 마른침을 꿀꺽 삼켰다.

 

친구는 환히 웃으면서

 

"오늘부터라도 당장 됩니다."

 

소장이 막 웃는다.

 

친구가 되게 마음에 들었는것 같았다.

 

"오늘은 됐고 일요일부터 근무하게"

 

"네 감사합니다."

 

"자네는 성격이 좋아서 어디가서든 인정받을것 같은데"

 

나는 저런말 들으면   "아닌데요^^"   이런반응을 하지싶은데.

 

친구는 역시 달랐다.

 

"제가 그런 소리 좀 들었습니다.하하"

 

진짜 염치도 없고 눈치도 없는 친구다.

 

이렇게 친구는 일요일 부터 근무하게 되었다.

 

나는 마지막 한줄기 희망마저 사라져 버렸고..

 

친구는 싱글벙글이였다

 

"왔는김에 혜주나 보고 갈까^^?"

 

속좋은 소리한다.

 

친구를 밖으로 불렀다.

 

"나 부탁하나만 하자"

 

기분이 좋은듯한 친구는 웃으면서 말한다.

 

"^^먼데?"

 

"월요일부터 일하면 안되겠니?"

 

"왜?"

 

그래서 솔직히 자초지종을 다 말했다.

 

친구는 심각하게 듣더니 반응이 오기 시작했다

 

고개를 끄덕이며 잠자코 듣더니 자기를 따라오라는 것이였다

 

나는 의야해 하며 따라갔더니 사무실에 있는 소장에게 가는것이였다.

 

아하~! 친구가 소장에게 말하는것을 보라는 것이구나..

 

역시 나의 진정한 친구네..^^라고 생각하는순간

 

 

"소장님~! 몸이 아파 으스러져도 일요일날 무조건 출근하겠습니다~!

 

엥?

 

이 녀석이 미쳤나??

 

 

친구가  날보면서 빙긋 웃더니

 

" 너 한번 식겁해봐라 "

 

언제 출근했는지 승재가 뒤에 있었다.

 

승재가 친구에게 악수를 청하면서

 

"우리 일요일날 진짜 재미있게 일하자^^"

 

날 약올리는 것이였다.

 

속이 답답해 세수라도 할려고 화장실로 갔다.

 

혜주가 화장실에서 작은 주전자를 씻고 있었다.

 

내가 뒤에서 일부로 인기척을 내자 혜주가 뒤돌아 보다니 반갑다는듯이 "오빠 출근했네?" 그런다

 

"응 지금 막왔어."

 

"일요일날 진짜 쉬는거 맞어?"

 

"당연히 쉬어야지 혜주 맛난거도 사주고 영화도 보여주고"

 

혜주는 웃으면서

 

" 오늘저녁에 11시쯤되서 잠시 올까? "

 

" 그래 시간되면 와라"

 

"그럼 저녁먹지 말고 있어봐 내가 맛난거 사올께"

 

"정말?"

 

"응^^ 뭐 먹고 싶어?"

 

 

순간적으로 농담삼아 혜주입술? 그럴려고 하다가 유치한것 같아서

 

"그냥 아무거나.."

 

혜주는 이따가 보자며 주전자 들고 사무실로 들어가고 나는 계속 머리를 굴렸다

 

-혜주를 일요일 낮에 보고 저녁에 약속있다고 보내고 저녁에 지연이를 만날까?-

 

그러다가 약속시간을 못맞추어 난감해질것 같았다.

 

그냥 다 같이 만나서 될데로 되라지~!

 

화장실에서 나오니 친구는 약올리듯 "나 먼저 간다" 그러면서 가버렸다.

 

주간 교대자와 교대를 하고 주유차가 몇대 들어와서 기름 넣고 하던중에 어디서 많이 본듯한

 

여자애가 주유소로 왔다.

 

자세히 보니 지연이 동생 지수였다.

 

"오빠 안녕하세요"

 

"어~! 지수네"

 

"오늘은 커피 안시켜요? 나도 좀 얻어먹게"

 

"정말 시켜줄까?

 

"곧 언니 나오는데 오빠가 또 커피시켜 먹을라고 한다고 말해야지ㅋ~!"

 

좀 처럼 감이 잡히지 않는 여자애였다.

 

내가 가만히 있으니

 

"농담^^ 삐진거 아니죠?"

 

삐진거 아니죠라는 말에 정말 삐질뻔 했다.

 

"아니 안삐졌는데?"

 

갑자기 지수가 내 머리를 보더니

 

"오빠 새치 있네요?"

 

난 새치가 없는데...놀라서 뽑아달라고 했다

 

그러자 머리에서 머리털 몇개가 뽑히는듯한 느낌이 왔다

 

"앗 ~ 따가"

 

새치 뽑은것을 보자고 했더니

 

"새치 아니네^^ 오빠 미안.. 그리고 이 머리털은 내가 기념으로 가져 갈꼐요"

 

그러면서 대여섯개는 뽑혔는데 그걸 가방에 휴지를 꺼내서 거기다가 곱게 싸서 넣는다.

 

왠지 싸이코 같았다.

 

지연이 아버지가 옆 사무실 사장이였는데 이틀전에 한번 본적이 있었다.

 

앞머리가 없는 전형적인 대머리였는데 아마도 지수가 다 뽑아 제꼈나? 라는 생각도 잠시 해봤다.

 

지수가 언니오면 주라면서 열쇠를 줬다.

 

자기가 직접 언니에게 주지 굳이 나에게 주다니..

 

"저 지금 놀러가니까요 언니에게 좀 주세요"

 

"지금 집에 아무도 없겠네?"

 

"왜요? 언니랑 집에가서 이상한짓 할려구요?"

 

"아...니."

 

"농담요^^ 그리고 이상한짓 하더라도 내방에서는 하지마세요^^참 엄마랑 아빠는 계모임이라서 늦어요^^"

 

도저히 말 붙이기가 어려운 여자였다.

 

이때 승재가 지수를 보더니 마당으로 나오자 지수는 못본척 밖으로 뛰어갔다.

 

"승훈아 지수에게 내 욕했나? 왜 저렇게 도망가노"

 

"욕은 무슨.."

 

"또 지수도 꼬실라꼬?"

 

"내가 무슨 여자면 환장하는줄 아나~!!"

 

"응..."

 

농담인거 알지만 그리 그분이 유쾌하진않았다.

 

10분정도 지나니 혜주가 퇴근한다고 나왔고

 

내게 손흔들며 별 말하지 않고 퇴근했고..

 

바로 뒤에 지연이가 나왔다.

 

난 지연이에게 다가가서 열쇠를 주면서

 

"지수가 전해 달라고 하던데.."

 

"응..."

 

아직까지 화가 안풀린건지 화난척하는건지..

 

분위기도 바꿀겸 아까 지수가 했던말을 했다

 

"지수가 언니랑 집에가서 이상한짓 하지말라던데?^^"

 

"........"

 

이 농담이 분위기를 더욱 싸하게 만들었다.

 

"지연씨 나 앞으로 진짜 진짜 다방커피는 절대 마시지 않을께"

 

"왜? 다방에 쌍화차 시켜먹을려고?"

 

이말듣고 순간적으로 굉장히 웃겼는데 분위기가 그런것 같지 않아서

 

웃음 참다가 입은 다물었는데 코로 새어나오는 웃음... 

 

"크킁풋"

 

이런 소리가 들리자

 

지연이도 웃긴지 자기도 막 웃는다..

 

그걸 기회로 말했다

 

"앞으로는 진짜 절대로 다방커피..아니 다방 음료는 거들떠도 안볼께..."

 

"입술에 침이라도 바르고 거짓말해 승훈씨"

 

"입술에 침을 바르지 않았기에 거짓말이 아닌데.."

 

"우와...저 말빨 봐...여태 여자들 많이 만났지??"

 

"아냐 내가 이렇게 설랜것은 지연씨가 처음이야.."

 

"치...이번한번만은 봐줄테니 일요일날 기분 풀어줘~"

 

잊고 있었다...

 

일요일....

 

 

지연이도 퇴근했다.

 

바쁜시간이 지나고 승재가 저녁을 먹자고 그런다.

 

"있다가 혜주가 먹을것 가지고 온다던데"

 

"정말??"

 

"배고프면 시켜먹자~"

 

"아니..그냥 기다릴란다.."

 

그리고 저녁 11시가 지나고 마무리 짓고 있으니 주유소 앞으로 택시한대가 오더니 혜주가 내렸다

 

그리고 종이백을 하나들고 사무실로 왔다.

 

승재는 혜주만 보면 말을 못하고 안절부절 못한다.

 

혜주가 종이백 안에서 조그마한 도시락통을 꺼내는데

 

김치볶음밥이 들어있었다.

 

김치 볶음밥위에는 연두색콩으로 만화 캐릭터 같은 그림도 그려져 있었다.

 

승재가 그것을 보더니만.

 

"이것은 김치 볶음밥이 아니라 작품이네요"

 

-작품은 무슨 배고파 죽겠구만-

 

"이걸 집에다가 가져가서 관상용으로  두고싶은데^^"

 

 

 

헤주는 막 웃으면서 날 보더니 어서 먹으라고 그런다

 

나올때 볶았는지 따끈한게 맛이 괜찮았다.

 

친구는 먹더니만 온갖 아부를 다 떤다 김치 볶음밥 전문점 할생각이 없냐? 김치가 맛있어서 그런가?

 

태어나서 이렇게 맛난 김치볶음밥을 먹어본게 처음이다는둥..혹시 입에서 살살녹는게

 

김치맛 아이스크림이 아니냐는둥...온갖 아양을 떠는데 차마 손이 오글거려 밥먹기 조차 힘들었다.

 

밥을 다 먹고 나서 혜주가 승재 눈치를 살피더니 날보며 할말이 있다고 잠시 나오라고 한다

 

-무슨 할말이지??-

 

 

 

 

 

 

 

 

 

 

2일동안 못적있는데 기다리신분들이 계실려나;;

 

즐거운 한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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