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톡이다.. 그냥 썼던 글인데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고
위로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음, 리플들 봤는데 어케 여자가 저걸 다 먹냐고 하셨는뎅
일단 다 먹은건 맞구요 오뎅빠에서 파는 오뎅이 시중에서 파는 오뎅보다
작긴 했지만, 아무튼 소개팅녀가 한 16개정도, 제가 4개정도 먹었습니다..
오뎅도 있고, 하얀 어묵같은 것도 있고 가지가지 먹든데..휴..
ㅋ 그리고 비하인드 웃긴 이야기도 있는데
카페에서 저한테 커피를 아이스크림으로 바꾸라고 할 때,
그럼 아이스크림으로 시키시지 왜 파르페로 시키셨나요 하고 정중히 웃으며 물었는데
여자분이 대답하기를, 아이스크림엔 과자가 안나오기 때문에 파르페를 시켰는데
파르페는 아이스크림 양이 작다고..ㅋ..
음...먹은걸로 계산을 해보자믕..흫..ㅎ.ㅎ끄ㅡ.끄.끄...으흐허허어ㅓ어헝
카페에서 쓴 내역이..
커피: 4,000원
파르페: 7,000원
아이스크림: 5,000원 = 최종 16,000원
1차 호프집
모듬튀김: 20,000 원
족발냉채: 23,000 원
해물탕인지,알탕인지 맛을 안봐서 모르겠다만: 15,000원
소주 3병 9,000원... 안주값만 58,000원..= 최종 67,000원
호프집 알바생이 뭐 많이 시켜서 먹는다고 공기밥은 서비스로 줌..ㄳㄳㄳ
2차 오뎅바..
오뎅 개당 500원.. 하얀어묵 600원..(여자분이 하얀어묵을 중점으로 드심..)
하얀어묵: 7,200원
일반 오뎅이: 4,000원..
소주한병: 3,000원..
메로구이: 8,000원..
냉모밀: 5,000원... 최종: 27,200원
소개팅에서 나가서 쓴 비용..110,200원..흐.........ㅋㅋ ㅋㅋ 아 쓰니깐 웃음나온당ㅋ....
저도 식성이 좋아서 음식 잘 먹지만,
뚱뚱한 여자분에 대해서 제가 소개팅 이후에 생각을 해봤는데,
조금 드시고 소식하셔도 살이 찌는 체질이 있고,
정말 체질 떠나서 많이 먹고 먹을것에 대해 절제를 못하여 살찌는 분
이렇게 두 분류가 있는 듯한데 그 여자분은 후자인듯..ㅋ....많이..ㅋ
아무튼 위로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ㅠ
근데 저는 싸이를 안해요..안해봤스용 ㅎ
담에 대전에 사시는 분들 중에 좋은 분과 인연되었으면 좋겠네요
오늘 하루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고~ 대박나세요~ㅋ ^^
아 참, 동창이랑 원한 관계에 있냐고 하시던데 저두 그게 걸려서
주선자한테 전화해서 도대체 나한테 왜 그랬냐고 물으니,
그 여자분이 다른 이성적으로 만나는 사이가 아니라 일반 친구관계로 만나면
정말 화통하고 성격이 털털하니 다들 좋다고 한데요
근데 소개팅 나가서 그럴 줄 몰랐다면서 미안하다고,
ㅋ 미안하다고 귀한 양주한잔 산다고 하길래 주선자 죽일려다가 살려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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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전사는 27살 남자 입니다.
몇일 전 퇴근길에 초등학교 동창을 우연히 만나서 소주 한잔하다가
소개팅 이야기가 나와서 소개팅을 받게 되었는데
동창이 하는 이야기가 겉 모습은 정말 별로인데 성격이 좋다면서
여자 외모가지고 만나는 건 이제 할 짓 아니라고 성격 좋은여자가 좋다고
한번 만나볼래 하길래, 그러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소개팅 당일 카페에서 기다리는데 한눈에 봐도 그 제 소개팅 상대녀라는 걸
알수 있었습니다. 몸무게가 저보다 더 나가보이고 키는 완전 작은 ..
그래도 귀염상이면 좋았을 텐데 화장을 얼마나 진하게 했는지 사나워 보이고
옷차림은 레깅스에 완전 높은 굽 (진짜 완전 높은 굽) 짧은 반바지에
가죽 라이더 자켓을 걸쳤는데 팔 부분이 터질듯하고 저는 진짜 세상에 살면서
스타킹 밴드 부분이 다 보일정도는 처음 봤습니다.
아무튼 그 신발이 대단해 보였습니다. 어케 지탱을 하고 있는지 그 가는 굽이..
암튼 어차피 겉 모습보자고 나온 소개팅 자리가 아니여서
이래저래 커피를 시키고 그 여자분은 파르페를 시켰는데 주문한지 좀 지나니까
저보고 다짜고짜 커피를 왜 마셔요? 자판기 커피나 저거나 똑같은데 뭐할라고..
그냥 아이스크림으로 바꾸면 안되요? 나 아이스크림 짱 좋아하는데 라면서
주문을 바꾸래요, 그래서 종업원한테 말하니까 이미 주문 들어간 상태고
교환이 어렵다면서, 안된다는 식으로 웃으시길래, 여자분한테 커피 다 했나봐요
하고 웃으니까 갑자기 인상을 팍 쓰면서 신경질을 내더라구요 혼자 휴지 틱틱 던지고
이해가 안되서 그냥 멍하게 있으니까 그럼 아이스크림을 한개 더 주문하면 되지
왜 그냥 멍하게 있냐먼서 머라하길래.. 와 쎄다..ㅋㅋㅋ... 싶어서
다른 여자분이였으면 매너에 제가 좀 놀랐겠지만 일단 드시는걸 좋아하는 분이겠지
라는 생각이 들어 괜히 여기서 저도 짜증내면 분위기가 어색해질까봐
아이스크림을 한개 더 주문했지요..그리고 자기 파르페 다 먹더니
과자를 다 뿌셔서 아이스크림에 넣고 휘휘돌려서 그 많던 아이스크림
저한테 한번 먹어보라는 소리 없이 다 먹고는 .. 다른데 가자고 일어나서
나가길래 계산하고.. 포스가 넘 강해서리 제가 리더를 못하겠어서
뭐할까요 라고 물으니 소주 한 잔 하지 소개팅에서 할께 뭐있어요? 라고 톡 쏘면서
앞장서서 걸어가더군요.. 뒷모습 예술
암튼 술집에 가서 앉자마자 뭐 저한테 뭐 드실래요 묻는것도 없이
메뉴판 떡하니 펼치고 탕하나에 튀김하나 일케 시키더라구요..
저는 참.. 둘이서 술먹을 땐 안주 한개 시켜도 거의 남다싶이 하는데
첨부터 두개나 시키고.. 그러고 주문하고는 거의 말이 없어요
제가 그래서 나이가 어케되시냐니까 24살이래요.. 아 그렇냐고.. 이름이 뭐냐니까
OO이요 왜요? 라고 되 묻고, 그래서 제 이름 이야기하고 나이를 말하니까
나이가 많네 캄서 비아냥거려요 자꾸..
그래서 혹시 제가 마음에 안드시거나 자리가 불편하세요 라고 물으니까
그런건 아니거든요? 하고 또 쏴대는 말투 진짜 듣기싫고 갑자기 만남이 싫어서
제가 도망가고 싶더라구요..
술이 나오고 일단 탕이 먼저 나왔는데 술집에서 밥을달라고 하더니
밥 한공기 다 먹고 (자기는 술먹기 전에 밥 안먹으면 술 안먹는답니당..)
탕도 거의 국물이랑 건더기 다먹고 찌개수준이 되었고
그러고 나서 튀김이 나왔는데 (모듬튀김) 튀김도 그냥 이래저래 먹더니
저는 분명히 춘권인가 그거 3개 먹었는데 튀김이 없어졌어요..
그러고는 안주가 모자라는데 뭐 더 시키자면서 또 메뉴판..
소주 한병도 비우기전에 밥한공기, 안주로 나온 탕, 튀김을 싹슬이 하고는
이번에는 족발냉채인가 그걸 시켰어요..
그래서 이야기 할 맛도 안나고, 그래 내가 사회봉사 한다는 샘 치자
주선자 입장도 있는데 내가 여기서 도망가면 뭐가 되겠나 싶어 참고 이야기 했지요
그러더니 술 몇잔 들어가고 나서 자기 과거를 이야기 하는데
자기가 원래 말라서 엄청 이뻐서 남자들이 많이 있었는데
자기가 다 차버리고, 나중에 남자가 너무 꼬여서 살을 찌워서 이렇게 된거다..라는 둥
처음에 아이스크림을 안시키고 커피를 아이스크림으로 교환하려 하길래
실망했다라는 둥..그래서 죄송하다고 잘 몰라서 그랬는거라고 이야기하고..
자기는 원래 키가 185cm 미만인 남자는 상대도 안했는데 나는 평균보다 작다면서
(제 키가 179cm입니다..)
키 작아서 서러움이 많으셨겠어요 호호호호..
(지는 160cm정도에 나보다 몸무게도 많이 나가면서..놀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
인상은 좋으신데~ 뭐 여자한테 그리 인기있는 얼굴은 아니네요 호호호호
... 아 진짜 지가 뭐 잘났으면서 말하면 몰라.. 아휴.. 성격 좋다더니
저게 무슨 성격이 좋다는건지..
그리고 1차에서 술자리를 끝내고 걍 집에 가려고 댁이 어디시냐고,
제가 지금 술을 마셔서 데려다 드리진 못해도 택시타시는 거랑, 비용은 드리겠다고
말하니까 벌써 뭔 소개팅을 이리 싱겁게 끝내냐고 ㅋㅋ 2차를 가자는거예요?
그래서 첫 만남인데 어케 술을 많이 먹냐면서..다음에 한잔 또 하자고 하니까
갑자기 사람도 많은데 자기가 뚱뚱해서 괄시하니, 자기를 무시하니
여자가 그런 말 안해도 소주 한잔 더 먹자는 말을 물어봐야 되는거 아니냐면서
매너가 왤케 없냐고 소리를 질러대는데 진짜 아..
사람들 다 쳐다보고 일단 진정시키려고 2차에 갔지요
(이미 1차 때 술값이 소주 3병 마셨는데 67,000원이 나왔습니다 ㅡㅡ)
오뎅바..? 인가 뭐 오뎅팔고 청하팔고 그런 곳으로 갔는데
가자마자 오뎅을 입에 미어터져라 넣으면서 하는말이,
자기가 마음에 안드냐고, 그래서 제가 반문했지요
그러는 그쪽은 제가 키도 작고 매너도 없는 남잔데 좋냐고
그러니 좋데요 자기는 마음에 드니까 내 생각을 말하래요
그래서 아직은 잘 모르겠다 첫 만남에 어케 좋아하는지 판단을 하냐 하니까
지는 판단이 되는데 같은 사람인데 왜 판단이 안되면서 또 지랄지랄..
그러더니 한 30분만에 오뎅 13갠가 먹고 저는 3개 정도.. 먹고
갑자기 오뎅 짝대기를 제 쪽으로 한 10개를 주더니 자기가 다 먹은 줄 알면
챙피하다고 저가 가지고 있으래요 ㅋㅋ 하 참 기도 안차서
거기서 또 오뎅 한 20개에 메로구이에 소주한병에 냉모밀에..
참 이 여자랑 만약에 내가 사귄다 쳐도 내 등골 다 휘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술이 많이 취하여 정신도 못 가눌 정도가 되었습니다.
술 따뤄준 건 첫 1차때 한 두어잔 정도..? 혼자 술을 홀짝홀짝 마시길래
주량 오바하는거 아니냐니까 자기 술 잘마신다고 그냥 두라고 해놓고
헬렐레 퍼져가지고는 일어나지도 못하고..
계산을 또 하고.. 아이고.. 내 돈.. ㅡㅡ
여자분이 문 앞에까지 걸어서 나오더니 제가 택시를 잡으려 길가쪽으로 가니까
(택시타서 그 여 자집 앞에 데려다주고 저는 다시와서 대리부를려고..)
갑자기 주저앉더니 집에 못가겠다.. 하는겁니다
그래도 어쩌겠냐고 내가 그쪽 집앞까지 데려다 줄테니까 가자고 일어나라니까
대뜸 저보고 음주검문 하는 곳 없으니까 차로 태워달라고 하길래
이때부터 완전 이 여자가 개념이 없구나 싶었습니다.
나도 술을 꽤나 마셨는데 ㅡㅡ 아..휴.. 생각같아서는 진짜
차는 안되고 지금 저도 술을 좀 마셨기 때문에 택시 태워준다니까
아니면 이 근처에서 쉬다가자고 하는데 (모텔이 많았음)
예? 하고 놀래서 다시 반문하니까 여자가 하는말이
근처에서 대실해서 좀 쉬다가 가면 안되냐고.. 속 안좋다고..하면서 갑자기 반말
진짜 몸에 소름이 쫙 돋으면서 정말 도망가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히 들어
일단 그 여자가 주저앉자있고, 제 휴대폰 밧데리가 다 되었다는 핑계로
그 여자분 전화를 빌려 친구일 것 같이 보이는 사람한테 전화해서
위치가 어디어딘데 OO씨가 술이 많이 취해있으니 이리로 와달라고 하니
한 3명정도는 거절을 하고, 한명이 겨우 나와서는
항상 보는 상황인 듯 한숨을 쉬더니 짜증내면서 일어나라고 쪽팔린다면서
저한테 죄송하다고 인사하고 사라졌습니다..
저는 와..진짜 저런 여자가 세상에 있구나 싶기도 하고 기분도 꿀꿀해서
친구들이랑 술한잔 먹고 집에가서 바로 뻗었지요
그 담날.. 문자가 들어왔습니다..
"아무리 겉 모습이 뚱뚱하고 못생겼다 해도 그런식으로 사람 버리는거 아닙니다"
"본인은 얼마나 잘나서 제가 옛날같았으면 당신같은 사람 만나지도 않았어.."
"키도 작고 외모도 그닥 잘난것도 아니면서.. 참나 기도 안차서 다시는 연락마.."
이...슈..발..ㅡㅡ 이거 뭡니까 대체
주선자한테 욕 한바가지 하고 전화번호는 왜 갈켜줬냐니까
뭐 어쩌구 저쩌구 상황이 이랬다 저랬다 원래는 남자친구들이랑 술먹을 때
걔 성격 진짜 좋은데 이성적으로 만나면 저러는 갑구나.. 미안하다 하고
그 친구 진짜 패고 싶었지만, 그냥 해프닝으로 끝내고
그냥 또 지내고 있는데 어젠가.. 또 문자 왔데요?
"뭐해요..? 사과안해요..?" 라고..
그래서 하도 어이가 없어서 "무슨 사과요?ㅋㅋ" 라고 그냥 일부러 ㅋㅋ로 보내니까
"참 매너 디게 없네..저기요 만나서 이야기 좀 하죠"
하길래 바로 쌩깠습니다.
아..진짜 기본 매너도 없는 여자분들 생각 좀 하고 삽시다...
정말 제가 얼마 안산 인생에서 최악의 사건 손가락 안에 드는 일이였습니다..
ㅠㅠ아휴..
베플 - 1.다음중 그녀가 소개팅날 먹지못한 음식은?
A.커피&파르페
B.탕&모듬튀김
C.오뎅&메로구이
D.글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