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는 어느 나라 술인가요?
막걸리는 당연히 우리나라 술이다. 그런데 왜 일본에 로열티를 줘야 할까? 로열티를 주고 생산하는 막걸리가 진정 우리 것인가?
뜨거운 태양 아래 땀을 많이 흘린 농부들이 저려 오는 팔다리의 아픔을 잊을 겸 허기를 채우기 위해 한 대접씩 들이켜던 것이 우리네 막걸리다. 알코올 함량도 많지 않아 그리 많이 취하지도 않고 마실 수 있고 지나가는 사람까지 불러 한잔 권하는 것이 막걸리 인심이었다.
막걸리는 우리 할머니들이 쌀과 누룩으로 발효시켜서 만들어 왔던 우리 전통주였는데 왜 막걸리를 만들 때마다 로열티를 일본에 내게 되었을까?
막걸리를 만들려면 우선 쌀로 고두밥을 만든다. 그리고 밀기울(밀가루를 만들기 위해 벗겨낸 밀 껍질)을 모아 자연 발효시킨 누룩을 고두밥과 골고루 섞어서 단지에 넣고 적당히 물을 넣고 1주일 정도 발효시키면 감칠 맛 도는 우리 막걸리가 된다. 이 막걸리로 동동주도 만들고 청주도 만들고 소주도 만들 수 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누룩에 있는 미생물인 누룩곰팡이의 역할이다. 이 누룩곰팡이는 산소가 적은 곳에서 살기 위해 쌀에 있는 녹말을 분해해서 당을 만들고 그 당을 다시 분해해서 에너지를 얻고 사는데 그 과정에서 알코올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알코올 발효라고 한다.
그런데 이 누룩곰팡이에 대한 특허권이 일본에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유엔 생물종다양성협약에 의하면 고유한 생물종은 특허로 등록이 가능하며 다른 나라가 특허 등록을 선점한 생물에 대해서는 원산지 국가가 권리를 주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약삭빠른 일본은 누룩곰팡이를 연구해 아스페르질루스 오리재(Aspergillus oryzae)라는 곰팡이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던 것이다.
이 누룩곰팡이 외에 다른 종도 미국과 캐나다가 특허를 냈다고 하니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으려면 또 다른 우리만의 누룩곰팡이를 찾아야만 한다.
생물종다양성협약이 우리 것을 우리 마음대로 사용하지도 못하게 하는 현실도 편치 않지만 더 걱정이 되는 것은 김치, 된장, 간장, 고추장 만드는 균주마저 일본인들이 먼저 연구를 해 놓고 있어서 문제다.
우리나라는 발효 음식 문화가 발달되었는데 이러한 균주마저 다 빼앗긴다면 우리 먹을거리는 몽땅 로열티를 주고 사 먹어야 된다는 것이 걱정이다.
더 이상 우리 것을 빼앗길 수 없다.
하루바삐 서둘러 우리 것을 지켜야 할 때이다. -충청타임즈에서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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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와 막걸리의 특허권은 일본에
수정과와 식혜의 특허권은 코카콜라에..
그렇다면 한국을 대표할 만한 것은 또 무엇이 있을까요?
해외사람들은 그나마 불고기, 김밥, 비빔밥 정도는 안다고 하던데
이 또한 특허권이 다른곳에 있는 것은 아닌가 걱정되네요.
그러고 보니 비빔밥은 마이클 잭슨이 특허출원했다고 들었던 것 같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