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막장불륜 ㅡㅡ남편과 고3 여자알바생의 어리석은 사랑

킥오프넘 작성일 10.12.06 01: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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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고3 여자알바생의 어리석은 사랑.

사랑과 이별| 강한엄마 (판) 2010.11.30 06:35 조회2,766 스크랩1

2006년도에 26살에 사내커플로 결혼해 4살과 1살 두딸의 엄마가 되었습니다.

학벌이나 인물, 재력, 시댁을 보고 결혼한게 아니라 사람 하나 착하고 성실한 모습, 그리고 웃는 모습이 너무 좋아 결혼했습니다.

시어머니 명의로 된 재건축될 집에서 생활하며 가난했지만, 같이 있다는 것에 행복했습니다.

 

그러다 큰딸이 돌이 되기 전 사업을 하고 싶다며 회사를 그만두고 음식장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큰아주버님이 경매로 낙찰된 중랑구에 있는 냉면가게를 양도받아 명의는 큰아주버님 명의지만 열심히 꾸려나갔습니다.

하지만 음식이 계절을 타는 음식이기 때문에 겨울엔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롯x마트 주부모니터 일을 하며 한달에 30만원씩 6개월을 받아(10월~3월) 생활비에 보태어 썼습니다.

30살이 되기 전에 아이를 낳아야 한다는, 모든 일이 계획적이고 철두철미한 그 사람의 말에 힘든 생활임에도 불구하고 둘째를 가졌고, 2010년 4월에 둘째딸을 낳았습니다.

임신한 몸에도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큰딸을 친정에 맡기고 가게에 찾아가 도와주기도 하였습니다.

그때 산부인과에서 몸상태가 안좋으니 조심하라며, 밑을 묶을 수도 있으니 안정을 취하라 했었지만, 조심하며 일을 도왔습니다.

 

둘째딸이 태어나고 저는 집에서 큰딸 어린이집 보내고 집에서 아이만 보며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남편은 아침에 나가면 밤12시에 들어오거나 새벽에 들어오기 때문에 집안일과 육아는 모두 제 몫이였습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저는 힘들다 말하는 남편을 보며 미안해했습니다. 남편도 많이 힘들다고 자주 얘기 했구요.

그때는... 미안한 마음 뿐이였습니다.

 

어느날, 알바를 써야겠다는 남편의 말에 잘됐다 싶어 알바사이트에 제가 공고를 냈고, 남자대학생 한명, 여자고등학생(임x리) 한명을 뽑아 주중과 주말로 나뉘어 뽑았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큰딸이 어린이집 끝나면 큰딸의 손을 잡고, 작은딸은 앞으로 안고 마을버스를 타고 역에서 내려 전철로 갈아타 힘들게 가게에 도착해보면, 여자알바와 TV소리도 음소거로 해놓고 다정하게 얘기하거나, 어쩔땐 놀라 저한테 인사도 하고, 주중에도 가게에 나와 손님이 있어도 남편의 노트북으로 시험공부를 하고있는 여자알바생을 보니 기분이 묘해졌습니다.

그때마다 신경이 쓰여 몇마디 하면 저는 의부증이 있는 여자로 몰렸고, 정확한 물증이 없었기에 주의를 주는것 말고는 아무런 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두아이로 인해 제 몸은 항상 집에 묶여 있었기 때문입니다.

집에 있다가도 순간 기분이 이상해서 가게에 가보고 싶어도, 두아이의 외출준비는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항상 저는 남편을 눈여겨 보기만 했었습니다.

 

아이들과 가게에 찾아가면 여자알바생은 한쪽구석에 서서 앉지도 않고 계속 머리만 만지고 있습니다.

제가 고개를 숙이면 남편을 쳐다보며 입모양만 벌리며 남편과 얘기도 하구요.

낯을 많이 가린다는 말에 넘어가곤 했습니다. 그리곤 제가 잠시 자리를 비우면 집으로 갔고, 남편에게 제가 무섭다고 했다고 합니다.

그때 저는 그 소리를 듣고, 내가 이상한 생각을 해서 그 여자알바생을 보니 그렇게 봤나보다...라는 단순한 뜻으로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였던거 같아요.

 

그러던중 친정에 일주일 있다가 찾아간 가게에 남편은 혼자 있었고 노트북이 켜있었습니다.

순간 사이트 기록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봤더니, 채팅사이트를 8개 정도 열어본 흔적이 있었습니다.

자초지종을 물어보니 야동처럼 채팅사이트가 마구마구 열렸다고 하며 욕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네이트 검색에 어떤 단어를 검색했는지 알아보니, 채팅.. 단어가 있었습니다.

추궁하니, 검색하긴 했지만, 자판이 고장나서 하지는 않았고, 회원가입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또, 하면 어떠냐며 너도 하라고 합니다. 대신 회원가입은 하지 말구요..훗..

그러면서 욕을 하고 둘때딸을 안고 있던 저의 목을 쳤고 저는 벽에 부딪혀서 주저앉았었습니다.

...결혼기념일 전날 있었던 일입니다.

 

몇일이 지나 집에서 채팅한 흔적도 발견하면서 사이가 더 나빠졌습니다.

이혼해야겠으니 친정부모님을 부르라며 싸우는데, 마침 친정부모님이 집으로 아이들을 보기 위해 오셔서 어쩔수없이 싸우는걸 아시게 되셨습니다.

친정부모님, 오히려 저를 나무라시며, 잘못키운 우리 죄라며, 그사람을 다독여주셨습니다.

그런 말뜻이 무슨 말뜻인지 알아 더 슬펐고, 더 죄송했습니다.

이 일이 있고 몇일 후에 前 회사 동료들과의 모임자리에 그사람이 참석하게 되었고, 다음날 새벽 4시넘어 들어왔습니다. 저는 둘째 모유를 줘서 자주 깨기 때문에 집에 들어온걸 알고 있었지만, 냉전기이기에 모른체하고 아이들과 잤습니다.

오전 10시가 넘자 가게나갈 채비를 하고 나가는 그사람의 모습을 보고  화장실을 가보니, 애벌빨래한 후드티와 청바지가 있었고, 그 옷들에는 짧은 제 머리와는 상반된 긴 머리카락들이 많이 붙어있었습니다.

전화를 해서 추궁을 하니 저를 의부증, 정신병자로 몰며 이혼하자고 말합니다.

그리곤...그 이후로 집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집에 들어오지 않은 다음날은 둘째딸의 뒤늦은 백일사진 찍는 날이였고, 3일뒤는 큰딸의 3번째 생일이였습니다. 모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큰딸 생일이 이틀이 지나서야 집에 들어왔고, 오자마자 한 소리는 법원에 가게 준비하라는 말이였습니다.

그동안 화나서 안들어오는 것이다, 가게에서 자거나 어머님한테 가서 잤겠지..했던 제 예상과는 다르게 행동하는 그 사람의 모습은 예전과는 너무 달랐습니다.

이혼을 안한다고 하자 이혼할 마음으로 바뀌면 전화하라며 짐을 여행용 캐리어에 싸고, 큰 봉지에 이것저것 담아 다시 집을 나갔습니다.

집 컴퓨터에는 둘의 공인인증서가 있기 때문에 혹시나 하고 알아보니 안들어온 첫날, 강릉을 시작으로 호텔,모텔에 머물며 식사는 2인분씩 먹고 다녔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군대후임을 만나러 다니나...하며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10일동안 가출한 남편이 친정아버지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11월1일 오후3시에 우리가 살고있는 집으로 와달라는 내용이였습니다.

3시...그사람, 시아버지, 저...이렇게 세명이 있었고, 친정부모님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친정부모님이 오시기 전 한시간동안, 저에게 어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혼하겠다며 단호하게 얘기하였고, 큰아이는 자기가 키우겠다는 말과 함께 시아버지에게 저에 대한 험담을 늘어놓았습니다.

4시...친정부모님이 상기된 얼굴로 도착하셨습니다.

왜불렀냐는 친정아버지의 말에...저와 이혼하겠다고 하며, 저의 의부증으로 연애기간까지 합친 8년동안 괴로웠고, 의부증때문에 회사도 그만두었다며 이혼하겠다는 말을 하였습니다.

태도가 일관되게 나오자 친정부모님은 이 얘기를 제 앞에서 안하길 바랐다시며,...

11월1일 가게앞 호텔 메x에서 아침7시부터 기다렸으며, 나오질 않아 가게로 10시쯤 가보니 고3알바생과 같이 가게를 여는 모습을 보시고 오셨고, 바로 그 길로 얼마전 묵은 영흥도 버xx모텔에 가서  CCTV를 보시고 오셨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도 그 이야기는 그자리에서 처음 들었습니다.

그저..눈물만 한없이 흘렀고..연속극을 보는 기분이였습니다.

제 앞에 있는 저 사람은 제가 알던 우리 이쁜 두 딸의 아빠도 아니고, 싸워도 얼굴보면 마냥 좋았던 신랑도 아니였고...낯선사람 같았습니다.

그 다음부터 전 아무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친정아버지의 추궁에 '알바랑 갔습니다'라는 실토를 하였고, 시아버지와 친정부모님은 그사람에게 소리를 지르며 화를 내셨습니다.  저와 다툰 후 바람쐬려고 차에 타니 위로해준다며 알바생이 같이 탔다고 합니다.

전..그사람을 똑바로 볼 수 없었습니다... 그런 사실이 무서웠습니다. 그냥... 죽고싶었습니다..

전 바닥에 자고 그 아이는 침대에서 잤어요.라는 신랑의 말에 더 화가 나신 시아버지를 뒤로 하고 그사람...가게에 혼자 있던 그 여자아이를 싣고 다시 도망갔습니다.

 

그렇게...집을 나간지 38일째가 되었네요.

더이상의 카드내역서는 없구요...

돈이 떨어지면 돌아올거다. 기다리면 돌아올테니 애들 잘 돌보고 있어라. 는 시댁의 반응...

하지만, 친정에서는 일가친척이 모두 이 일을 알게되어 그사람...쫓고 있습니다.

가정법원에 이혼소장도 내고 경찰서에 고소장도 냈습니다.

하지만...법이라는게...

간통을 했어도 물증이 있어야 하고, 성관계하는 사진을 찍어야 한다고 하네요.

사실..힘든 물증이죠. 변호사, 법무사, 형사들도 힘든 물증이라는거 인정합니다.

하지만 정해진 법이 그러하니 가정법원쪽으로 힘을 더 실으라고 합니다.

32살인 남편과 13살 차이나는 여고생도 그때부터 지금까지 학교도 안나가고 도망다니고 있습니다.

큰딸은 아직도 아빠를 많이 찾습니다. 많이 우울해 하구요...

자기가 가족을 지켜야 겠다는 생각을 했는지, 저를 오히려 보호해준다며 고사리같은 손으로 자주 저를 안아줍니다. 7개월되는 우리 둘째딸...아빠얼굴이나 알런지요...

 

친정아버지가 여자 알바생에게 문자를 보냈었습니다.

나도 두 딸이 있다. 기회를 줄테니 나만 만나서 다시는 안만나겠다고 하면 봐주겠다...

답장이 왔습니다.

당신들이 무슨 권한으로 그러느냐. 나도 개인적인 고민으로 같이 바람쐬고 있는거다. 당신 사위 만나서 똑바로 듣고 행동해라.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월계동에 있는 염X고등학교 3학년3반에도 찾아갔었습니다.

두 아이를 차에 태우고 목동에서 친정부모님과 찾아갔지만, 다른 얘기는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저 쉬쉬거리며, 외부로 얘기가 빠져나갈까봐 학교에 찾아오지도 못하게 말을 하였습니다.

협조받고 싶으면 학교에 찾아오지도 말고, 학생이 학교에 돌아오면 연락줄테니 연락도 하지 말라고 합니다.

제가...한없이 초라해보였습니다. 제가 협조해달라고 부탁하러 간건가요?

학교를 빠져나가는 길에 여자 알바생 친구들을 만났는데, 어짜피 이혼할꺼라고 했다면서 3주전부터 학교 앞에도 찾아와 저녁을 사주었었다고 합니다.

또...친한친구에게 누군가 자기 뒤를 쫓고 있는것 같다면서 무섭고 죽고 싶다고 했다고 합니다.

친정아버지와 학교 여교장과의 통화에 퇴학을 생각하고 있다고 하십니다. 지켜봐달라고 합니다.

지켜보겠습니다.

 

...

몇일전..남편에게 전화가 왔었습니다.

큰딸을 바꿔달라고 합니다. 옆에 없다고 하자 알겠다며 끊습니다.

그사람 목소리를 들으니... 눈물이 났습니다... 내가 많이 좋아했던 사람...

그러다가도 다시 마음을 다잡아봅니다.

어쩌면, 의부증으로 쫓겨날뻔했을 수도 있었겠죠. 모든일에 계획적인 그사람의 계획중 하나였겠죠...

둘째딸이 태어나면서 많이 외로웠던걸까요... 아니면... 제가 부족한걸까요...

눈물이 이젠 안날줄 알았는데... 그 사람을 생각하니 또 눈물이 나네요...

이제는 한 인간으로서 불쌍하게 생각합니다.

아직도 곧 전화가 올거 같고, 밤이 되면 집에 올거 같고...문을 열고 들어올거 같아요.

사람들은 제게 말합니다.

참... 잘 참는다고... 잘 견딘다고... 차라리 울고 소리지르고 욕도하고... 그러라고...

참고있는거 같아 더 불안하다고...

...

사실..잘 참는것보다...제가 아직도 정신못차렸는지, 믿기지가 않아서요...

어느 순간 현실파악이 되면 한참을 울다가도 아이들을 위해, 아이들을 보며 또 기운냅니다.

11월30일...몇시간 뒤...용X경찰서 조사관의 부름에 조사받으러 가게 됩니다.

살다보니..경찰서도 출입하네요. 처음 고소장 접수하러 갔을 땐 무서워서 온몸이 바들바들 떨렸는데, 두번째라고 좀 안정이 되네요. 또, 막상 가게되면 떨겠죠. 죄인마냥...

가족, 일가친척, 지인들의 이런저런 도움과 조언으로, 두 딸과의 앞으로 생활을 위해 법원, 경찰서를 다니며 서류를 접수하고 조사도 받게 된 제가 아직도 어색합니다.

 

시어머니 명의로 된 집

큰아주버님 명의로 된 가게

시아버지 명의로 된 적금통장...모두 어느것 하나 제것인게 하나도 없네요.

그사람은 자동차 하나 명의로 되어 있구요.

가져올 돈도 없고 가져갈 것도 없습니다.

어쩌면 생각보다 길어질 이번 싸움으로 인해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요?

아이들만 아니면, 하루에도 열두번 죽고싶은 생각뿐이지만...

아직 자기도 애기이면서 저와 동생을 챙기는 큰딸과 혼자 앉기 시작하며 엄마 소리를 하는 둘째딸을 보니...

이제는 아이들을 위해 살려고 합니다.

이전에 나라는 사람은 없고 엄마로 또는 아빠로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나로 태어나려합니다.

아이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좋습니다.

여느 아이들처럼 구김없이 아빠의 빈자리가 최소한 적게 키우는게 제 인생목표가 되버렸습니다.

 

그 사람에게는 아이들과 살 집을 살 수 있는 위자료와 양육비를 받아내야 하구요.

그 여고생 알바에게는 내년에 하는 고등학교 졸업을 막고, 위자료를 받아내려 합니다.

 

이 두 사람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저를 비롯해서, 어리고 여린 우리 두 딸의 인생도 책임을 지기 위해서는 벌을 받아야 합니다.

이혼...사람들이 많이 해서 이혼한 사람이 주변에 많지만, 그래도 아직 선입견이 있는 대한민국에서 키우려면...제가 강해져야겠죠.

 

묻고 싶네요...

내가 얼마나 너에게 짐이 되었고, 어떻게 잘못하고 살았는지 모르겠지만...나는 제외하고서라도,

두 딸까지 버릴 정도로 그 여자아이와 지금 행복한지...

유부남을 만나고, 처자식을 버리고...만난... 둘만의 사랑...

행복할 것 같은지...

한없이 불쌍하고 어리석어 보이는...사랑.

 

http://pann.nate.com/talk/310048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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