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크리스마스 기분좋은 이야기(스압)

킥오프넘 작성일 10.12.07 23:3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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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만에 눈내리는 화이트크리스마스입니다

 

 

한 커플이 눈이 소복히 쌓인 산책로를 걷고 있네요

 

문득 남자는 화이트크리스마스 기분을 내고 싶어서

 

여자 몰래 눈을 뭉쳐서 한방 먹입니다

 

한방 먹은 여자는 기분이 안좋아보여요

 

 

 

'..자기 지금 뭐하는거야?'

 

'응?..아니 그냥..기분 한번 내보고 싶어서..'

 

'그깟 기분때문에 지금 내 옷에 눈을 던진거야?

 

내가 이옷 고르느라 얼마나 고민했는지 알아?'

 

'아니 그게 아니라..내가 미안해..'

 

'이옷 그냥 빨래도 안되고 드라이크리닝해야돼.

 

오늘 하루종일 이렇게 엉망된 옷 입고 데이트해야돼?

 

자기 기분만 생각하고 내 기분은 생각안해?'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이제 안그럴게..'

 

'이제 안그러고 자시고 내 옷은 어쩔건데?

 

자기가 옷 사줄것도 아니면서 진짜 왜이래?

 

나 자기랑 크리스마스에 데이트 할려고

 

어제부터 얼마나 설레였는지 알아?

 

그 좋던 기분 자기때문에 다 망쳤어

 

데이트고 뭐고 나 그럴기분아니니까

 

나 집에 갈래.'

 

'안돼!!!가지마!!!'

 

 

 

여자의 마음도 모르는 바보같은 남자입니다

 

 

 

 

 

 

 

 

 

 

몇년만에 눈내리는 화이트크리스마스입니다

 

 

한 커플이 눈이 소복히 쌓인 산책로를 걷고 있네요

 

문득 여자는 화이트크리스마스 기분을 내고 싶어서

 

남자 몰래 눈을 뭉쳐서 한방 먹입니다

 

한방 먹은 남자는 기분이 안좋아보여요

 

 

 

 

'자기야 그러지마 옷 젖으면 안돼..'

 

여자는 살짝 기분이 상했지만 그래도 사과해요

 

'응 알았어 미안해..'

 

'자기랑 데이트 할 생각에 차려입고 나온거란 말이야.

 

드라이크리닝 해야되는거고..이제 그러지마'

 

'..자기 꼭 그래야돼?'

 

'응? 뭐가?'

 

'내가 기분 좀 내볼려고 눈뭉치 좀 던진거가지고

 

그렇게 정색해야돼?'

 

'아니 정색이 아니라..젖으면 데이트할때도 찝찝하고..'

 

'꼭 그렇게 따져야돼? 남자가 여자한테 좀 져주면 안돼?'

 

'알았어 미안해..'

 

'그리고 뭐? 드라이크리닝?

 

내가 중요해 옷이 중요해?'

 

'아니 당연히 자기가 더 중요하지

 

그런 얘기가 아니잖아'

 

'그런 얘기가 아니면 뭐야?

 

그깟 옷때문에 나한테 화냈으면서?

 

그래 내가 잘못했네 내가 죽일년이네

 

나따위가 자기 귀중한 옷에 기분낸다고

 

눈이나 던지고 몹쓸년이네 내가'

 

'아니야 내가 다 잘못했어'

 

'자기가 뭘 잘못했는데?

 

지금 뭘 잘못했는지 알기나 하고 사과하는거야?

 

그런거 제일 싫어 진짜'

 

'아니 그게 아니라..'

 

'그거고 자시고 나 자기 때문에 기분 다 상했어

 

크리스마스에 데이트 할려고 얼마나 설렜었는데

 

됐어 나 집에 갈래'

 

'안돼!!!가지마!!!'

 

 

 

여자의 마음도 모르는 바보같은 남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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