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의 부수입-15

진짜킹카 작성일 10.12.08 17:38:09
댓글 8조회 2,024추천 8

1편부터  14편까지 읽으신 분들만 보세요

 

 

 

 

 

 

 

 

그냥 막 읽으시면 내용이 썡뚱 맞아요

 

 

 

 

 

 

 

 

그리고 한 20여분 지나서 혜주에게서 호출이 왔다.

 

 

 

 

친구랑 같이 집을 나섰다.

 

내가 살고있는 아파트 단지 입구 정문쪽에 공중전화박스로 갔더니 혜주가 있었다.

 

 

"혜주야~! 일찍왔네~"

 

"택시타고 왔어~ 오빠친구도 같이 나왔네~"

 

봉효가 혜주를 보더니 헤맑게 웃으며 인사를 했다.

 

"오래간만이네요 혜주씨~"

 

 

 

미소를 지으며 혜주가 친구에게 말했다.

 

"같이 계셨던건데 제가 괜히 눈치 없이 불렀는건가요"

 

"아뇨~ 승훈이랑 단둘이 있는게 정말 재미없는데 오히려 저를 구해주셔서 감사하죠^^"

 

 

오래된 친구지만 얄밉도록  재수가 없다.

 

 

"승훈이 오빠가 그렇게 재미가 없어요?"

 

 

난 손을 휘 저으며

 

 

"아냐 난 너무 재미있어~"

 

이 말을 하고나니 내가 친구에게 말려 너무 유치한 말을 한것 같았다.

 

혜주가 또 웃음을 머금은 얼굴로

 

 

"오빠 나한번 웃겨봐~"

 

나는 순간 당황해 했고, 친구는 혼자 킥킥 거리며 웃었다.

 

다짜고짜 웃기라고 하니 웃길 방법이 없었다.

 

 

"내 모창 함 할께"

 

 

예전에 미팅나가서 개인기로 모창 했을때 반응이 괜찮았던 신승훈의 우연히 라는 노래를 길가에서 불렀다.

 

지나가는 사람들도 몇있었는데 ....

 

신승훈 모창을 했다.

 

 

"우연히 너를 만난걸 ♬ 아주 후회하는 ♩것은 아니지만.."

 

 

목을 쭉 빼고 불러야 약간 비슷하게 나온다.

 

지나가는 몇몇이 나를 힐끔 쳐다봤다.

 

 

친구는 그 모습이 부끄러운지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이 노래 부르는사람과 일행이 아니라는듯

 

몇걸음 옆에 떨어져서 고개를 푹 숙이고 키득키득 거렸고..

 

혜주는 억지로 웃음 참는 얼굴로  말했다,

 

 

"오빠 그만해~! 이문세가 신승훈 모창 흉내내는것처럼 들려.."

 

 

나는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혜주 손목을 잡아 낚아채고

 

 

"빨리 떡볶이 먹으로 가자"

 

 

말하며 빠른 걸음으로 그자리에서 도망치듯  걸었다.

 

아까 모른척 몇걸음 뒤에 있던 친구가 뒤따라오며 놀린다.

 

 

"야~! 신승훈 사인한장해도~"

 

아까 노래 부르는거 흉내내면서

 

" 우연히~~♬  사인하나 해도~!!"

 

 

장난치는 친구를 보며 혜주도 기분이 좋은지 살짝 웃는다.

 

그리고 3명이서 인근에 있는 시장으로 갔다.

 

시장에는 입구쪽에 분식포장마차가 한 20미터 정도 이어졌는데 거기에 몇번 순대를 사먹었던

 

단골집에 갔다.

 

떡볶이랑 김밥 순대등을 시켰다.

 

음식이 나오고  먹던중에 혜주에게 말했다.

 

 

"어제 혜주언니 봤는데  안닮았던데?"

 

 

친구가 그말 듣더니

 

 

"혜주 언니도 봤나?"

 

 

친구를 보고 살짝 고개를 끄덕이고 다시 혜주를 봤다.

 

 

"아~ 우리언니 터프하지?"

 

"음..조금.."

 

"언니랑 내가 단둘이 살게 되면서 성격이 좀 억세게 바꼈어"

 

"언니는 몇살인데?"

 

"26살...그런데 어제 언니가 오빠에게 뭐라고 그러더나?"

 

"아니 그냥 별말없었는데 눈빛이 오~장난아니던데?"

 

"오늘 내가 늦잠을 자서 일어나니깐 언니 일하러가고 없더라고...진짜 별일 없었지?"

 

"응 그냥 인상이 강하게 남아서.."

 

봉효는 뭐가 그리 궁금한지

 

"어제 혜주언니랑 술한잔 했나?"

 

"아니 어제 혜주가 술을 좀 많이 마셔서 데리러 왔었거든.."

 

 

혜주가 얼굴 빨개지며 당황해하면서 내입을 손으로  막으며

 

"오빠 거기까지^^;"

 

친구는 뭐가 그리 궁금한지 계속묻는다.

 

"먼데~! 어제 둘이 뽀뽀라도 했나?"

 

 

-저 녀석 주유소에 몰래 카메라라도 설치했나 뭐가 저리 정확해.-

 

 

손을 휘저으며 혜주눈치를 살짝 보고 말했다.

 

"뽀뽀는 무슨 ...그냥 술만 마..셨지.."

 

"오~ 말 더듬는거 봐라~"

 

" 떡볶이나 먹어~"

 

그리고 3명이서 잡다한 이야기를 하던중에 삐삐호출이 왔다.

 

번호를 보니 처음보는 삐삐번호가 찍혀있었다.

 

-누구지?-

 

그냥 무시하고 시계를 보니 출근시간이 다되었다.

 

 

"혜주야 오빠가 집까지 바래다 주고 바로 출근해야겠다 "

 

"아니 괜찮아 나왔는김에 장보고 들어갈래..오빠는 그냥 출근해"

 

 

봉효가 혜주에게 말한다

 

"혜주씨 나 시간 많은데 장보는거 제가 집까지 들어드릴께요"

 

"괜찮아요~"

 

"제가 엄마랑 시장을 같이 자주 다녀서 생선이며 야채고르는게 취미예요"

 

-저 녀석 또 구라친다..엄마가 두부사오라고 심부름 시키면 동생에게 300원심부름값 줘서 시키는놈이..-

 

"아 정말 괜찮아요^^ 혼자 이것저것 보고 천천히 들어갈꺼예요"

 

친구가 웃으면서 혜주에게 말한다.

 

"집에서 심부름으로 고등어 사가지고 가면 엄마가 고등어보고 무슨 예술품을 사가지고와서 구워먹기 아깝게하냐? 그러는데"

 

-저 구라쟁이 ...-

 

구라가 예술이였다.

 

혜주는 막 웃는다..

 

"오늘 여기 놀러오기 잘했네요~ 재미있게 해주셔서 많이 웃고.. "

 

그리고 나보고 얼른 출근하라기에 혜주 버스타는데 까지 데려다 주었다.

 

혜주가 탈려는 버스가 왔고 주머니에 있던 토큰을 하나 꺼내서 혜주에게 선물이라며 말하고 주었다.

 

"오빠가 처음으로 주는 선물이네" 그러면서 빙긋이 웃고 버스를탔다

 

버스가 출발하고 나는 서서 지켜보는데 버스안에서 혜주가 나를 보며 손을 막 흔든다.

 

친구는 제법부러운듯이 보다가 나에게 물었다.

 

 

"아까 3명 언제 해줄꺼야?"

 

"무슨3명?"

 

"아까 지연이 동생 친구 소개해준다며~!?"

 

 

아 맞다..

 

 친구에게 아까 그렇게 말했었지...

 

 

"오늘 출근해서 지연이에게 지수번호 물어서 통화되면 약속잡아줄께"

 

 

갑자기 봉효가 씨익 웃으며 되묻는다

 

 

"정말^^??"

 

"그래~ 이 웬수야~!!"

 

친구가 갑자기 부드러운 말투로 말한다..

 

"승훈아~ 출근시간 늦겠다 얼른 출근준비해야지~"

 

 

무슨친구가 이리 얍삽해..

 

 

친구랑 헤어지고 집에 들어왔다.

 

바로 출근했어도 됐지만 치아도 닦을겸해서 집으로 왔다.

 

치아 닦던중에 아까 혜주랑 있을때 호출된 번호가 생각나서 찍혀있는번호를 보고

 

집번호로  호출을 했다.

 

호출하자 마자 바로 전화가 왔다.

 

 

 

"오빠 집에 있었네?"

 

 

목소리가 지수였다. 그런데 반말을 살짝 한다..

 

 

"어 지수네? 이 호출번호가 네번호야?"

 

"앙~! "

 

"수첩에다가 적어놔야겠네^^"

 

"아니~! 적지마요^^~"

 

 

난 순간 당황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지수의 한마디.

 

 

"적지 말고 외워요 오빠~"

 

 

더 당황했다...역시 내가 대적할 상대가 아니다..

 

솔직히 숫자에는 자신이 없어 지연이번호도 혜주번호도 다 적어놨는데

 

 

난 웃으면서 농담처럼 대답했다

 

"그래 외울께~ 번호는 아~~주 어렵지만^^"

 

"치~ 나중에 불시에 물어볼꺼예요, 모르기만해봐~~"

 

 

진짜 물어볼것 같았다.

 

그리고 번호를 보니 중복된 숫자가 많아 외우기도 쉬웠다.

 

"지수야 전화 참 잘했다~"

 

"왜요?"

 

"오빠 친구중에 오빠보다 쪼~금 못생겼지만 괜찮은 친구있는데 아까 만난친구중에 아무나 한명 소개시켜주면 안될까?"

 

지수가 막 웃는소리 들린다

 

"오빠~! 내코가 석자야~"

 

"대신 내 니번호는 꼭 외울께"

 

 

웃으면서 삐진투로 말한다

 

 

"치~! 외우지마~외우지마~치사해"

 

"친구에게 한명 소개해 주면 나도 괜찮은 사람있으면 소개시켜줄께"

 

"정말요? "

 

"어떤사람 좋아해?"

 

잠시 생각에 잠기는듯 하다

 

"음....."

 

이때 내가 말했다.

 

"바지만 입으면 다 좋은거야?"

 

 

너무하다는 뉘앙스로 아주 큰소리로 대꾸한다

 

"아니예요!!!"

 

지수의 화들짝 놀라는 반응을 보니 그냥 웃음만 나왔다.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고 오빠 출근해야하니깐 나중에 다시 통화해~참 그런데 외 호출했어?"

 

"그냥 잘 들어갔나 싶어서요^^"

 

 

괜히 농담하고 싶어서

 

 

"그래 된장찌게 끓여 놨으니 들어와서 밥 비벼 먹어"

 

지수가 막웃는다..

 

"그럼 진짜 오빠 끊는다 빠빠이"

 

 

전화를 끊고 시계를 보니 시간이 제법 많이 지났다.

 

바로 집을 나와서 주유소로 갔다.

 

 

 

 

 

 

 

 

 

 

 

오늘도 약간의 시간이 되어

 

초스피드로 적어 올립니다

 

확인하지 않고 적으니 오타가 있어도 이해부탁드립니다.

 

재미있다는 리플에 힘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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