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의 부수입-16

진짜킹카 작성일 10.12.09 15:54:08
댓글 8조회 2,248추천 9

1편부터 15편까지 읽으신 분들만 보세요

 

 

 

 

 

 

 

 

 

그냥 막 읽으시면 내용이 썡뚱 맞아요

 

 

 

 

 

 

 

바로 집을 나와서 주유소로 갔다

 

 

 

주유소에 지각은 아니지만 평소보다 조금 늦게 도착을 했다.

 

오늘은 승재가 먼저 와있었다.

 

 

"오늘 좀 늦었네?"

 

"응..오늘 바빴어"

 

"뭐한다고 그리 바쁘노?"

 

"아 그냥..낮에 떡볶이 먹으로 시내갔다왔어"

 

승재가 개슴치레 나를 본다

 

"오늘 혜주 안나왔던데 둘이 시내에세 데이트 한거야?"

 

"아니.혜주말고.."

 

"혜주말고?? 그럼 다른 여자랑 시내에서 데이트 한거야?"

 

 

참 집요하다..

 

"그냥 지연이 동생이 연락이 와서 떡볶이 사달라고 해서 사주고 왔어.."

 

"꼬실라꼬?"

 

"야~ 내가 무슨 여자면 환장을 하는 놈으로 보이냐?"

 

"응!응!응!"

 

 

화를 내야하는데 이런반응이 웃겨서 살짝 웃었다.

 

그리고 봉효랑 똑같은 말을 한다.

 

 

"이제 아예 막나가는구나~"

 

"막나가기는~!! 진짜 떡볶이만 사줬다니깐~"

 

"단둘이?"

 

"아니 친구들 데리고 나와서 여럿이 모였었어.."

 

 

친구가 갑자기 진지한 얼굴로 말한다.

 

 

"친구들은 이쁘더나?"

 

"왜? 니도 소개시켜달라고?"

 

"응^^"

 

"머 그리 못난것도 아니더라..갑자기 커피가 먹고싶네~"

 

 

친구가 씨익 웃으며 잠시만 기다리라면서 사무실로 들어가 종이컵에 커피한잔을 태워왔다

 

커피를 내게 주면서

 

 

"내가  2일후면 그만두는데 그때 지연이 동생에게 말해서 한명해주라~"

 

"혜주친구 만나기로 했잖아~"

 

"혜주친구도 만나고 지연이 동생 친구도 만나고"

 

살짝 웃으며 말했다

 

 

"승재 완전 바람둥이네~"

 

승재가 비꼬듯 대꾸한다

 

"너 보단.."

 

장난치듯 협박했다.

 

 

"뭐?? 너보단? 왜 이제 여자고 뭐고 다 귀찮나??"

 

 

뜬금없이 장난치듯 친구가 말했다.

 

 

"넌 민들레 같애.."

 

 

그냥 무슨말하나 승재 쳐다봤다.

 

 

"일편단심 민들레~"

 

 

친구의 말에 친구랑 같이 크게 한번 웃었다.

 

승재가 갑자기 생각난듯

 

 

"참 조금전에 지연이가 너 출근했는지 묻던데?"

 

" 어이그~어지간히 빨리 말한다 "

 

 

주유소 사무실로 들어가서 지연이에게 사무실 번호로 호출을했다.

 

전화를 기다리며 사무실에 있는데  지연이가 일하는 사무실건물 입구로 지연이가 나왔다.

 

주유소 마당으로 나갈려는데 주간 근무자들이 퇴근해야한다기에 교대준비를 했다

 

주유소 사무실 밖에는 지연이 기다리고 있었다.

 

주간 근무자들과 교대를 했고 나는 사무실에서 나와  지연이에게 다가갔다.

 

다짜고짜 지연이가 웃으며 말한다.

 

 

"먼데~ 오늘 연락도 안하고~"

 

"오늘 바쁘다면서? 그래서 일방해 할까봐 일부로 안했지~"

 

"그래도 연락하지~"

 

"내가 오늘 지연씨 생각날때마다 전화했으면 지연씨 오늘 일 하나도 못했을꺼야~"

 

"치~ 말만잘해~"

 

"참 그리고 오늘 지수에게 연락이 와서 점심사줬는데.."

 

"지수가? "

 

"응.."

 

"맛있는거 뭐 사줬어?"

 

"떡볶이 사줬어~ 그것도 사리도 이따만큼 넣어서~"

 

지연이 살짝웃는다

 

"미안~ 동생때문에 괜히 돈쓰고~"

 

"아니 괜챃아~ 그냥 내가 사주고 싶어서 사준거야  지연씨 동생이잖아~"

 

 

지연이가 웃으면서 내뒷쪽을 보더니

 

 

"주유소 소장님이 승훈씨 자꾸 쳐다보네 나 먼저 올라갈께~"

 

 

뒤를 돌아보니 소장이 날 쳐다보고 있었다

 

일안하고 뭐하노 라고 말하는 듯한  눈빛이였다.

 

지연이는 자기 사무실건물로 올라갔다.

 

 

승재랑 같이 일하던중에 소장은 퇴근했다.

 

소장이 퇴근하면 그때부터 좀 자유로웠고 손님이 많이 없어서 저녁에는 좀 한가했다.

 

밤에는 혼자해도 되는데 왜 궂이 두명이서 일하는지 궁음해서 승재에게 물었다.

 

나 들어오기 몇달전에는 밤에 혼자 일했는데 밤에 강도가 들어서

 

그 때부터 야간에는 남자두명이서 일한다는것이다.

 

 

 

저녁시간이 좀 늦었는데 지연이가 안보였다.

 

 

-내가 일한다고 모를때 퇴근했나?-

 

 

지연이 일하는 2층건물 사무실을 봤더니 아직 불이 켜져 있었다.

 

 

- 아직 퇴근안했구나 -

 

지연이 일하는 사무실로 전화를 했다.

 

지연이가 받았다.

 

 

"네 삼희입니다."

 

"지연씨 바빠?"

 

"아~! 승훈씨네 이제 다 끝나가.."

 

"오늘 퇴근이 늦네?"

 

"혜주가 오늘 월차쓰고 안나와서 좀 바쁘네"

 

"저녁은?"

 

"아 먹어야지~ 왜 사줄려구?"

 

"일끝나면 주유소로 와~"

 

 

그리고 전화를 끊고 한 10분정도 지나니 지연이가 사무실로 왔다.

 

승재가 지연이를 보더니 그냥 고개만 까딱하고 인사를 한다.

 

혜주볼때면 온갖 아부 다떨더니..

 

 

"지연씨 뭐 먹고싶어?"

 

"아까 지연이 떡볶이 사줬다는 말들으니깐 떡볶이 먹고 싶은데.."

 

 

진짜 여자들은 떡볶이 좋아한다..

 

말만 듣고 오바이트 솔리기는 처음였다.

 

승재도 "떡볶이 간만에 괜찮겠네" 그러면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

 

내가  메뉴 바꿀 심산으로

 

 

"요즘 떡볶이 배달하는데 없던데.." 

 

"내가 시장가서 사올께"

 

 

진짜 눈치 없는 녀석..

 

그러자 지연이가 두명은 일하니깐 자기가 직접 사가지고 온다는것이였다.

 

저녁은 내가 사주기로 했기에

 

"지연씨! 내가 사주기로 했으니깐 나랑 같이 가자..승재야! 주유소 잠시만 혼자 맡아해주라"

 

승재는 자기가 맡겠다며 갔다오란다.

 

지연이랑 단둘이 걷는게 오래간만인것 같았다..

 

괜히 같이 걸어가니 서로 아무말도 못하고 어색했다.

 

보통 드라마에서는 팔짱껴주던데..

 

팔짱을 끼고 싶어서 내가 말했다

 

"지연씨 다른사람들이 우리보면 욕하겠다"

 

눈이 동그레지며

 

"왜?"

 

"신체 건강한 남녀가 걸어가는데 팔짱도 안끼고 손도 안잡고 걸으면 욕한다던데"

 

"에이 그런말이 어디있어? 누가그래?"

 

"우리 과 선배들이 그러던데~"

 

"피~! 그럼 손 한번 잡아줄까?"

 

"손 잡아줄까라는말은 억지로 한다는 말이잖어"

 

웃으면서 애교스럽게 말한다.

 

"뭐야~^^"

 

"손한번 잡아 보면 안되겠습니까? 그래야지"

 

"승훈씨 완전 왕자병이야~^^"

 

 

그리고 나서 내가 은근 슬쩍 지연이 손을 잡았다.

 

손을 잡고 나서 지연이 귀에다 데고 말했다

 

"손 좀 잡아보면 안되겠습니까?"

 

 

지연이가 꺄르르 웃었다.

 

시장가서 떡볶이도 사고 군만두도 사고 튀김오뎅은 시장에서 서로 하나씩 먹고

 

짧게 나마 데이트를 했다.

 

시장에서 음식을 사고 나올때까지 서로 손은 꼭 잡고 있었다.

 

주유소에 도착했다.

 

역시 손님이 없이 한가했다.

 

승재는 사무실안에 있는지 보이지 않았다.

 

주유소 사무실 안에서 대화하는 소리가 들렸다.

 

주유소앞에서 지연이와 잡았던 손을 놓고 주유소 사무실로 들어갔다.

 

주유소 안에는 지수가 있었다.

 

나는 깜짝놀라 말했다

 

 

"지수야 여기 왠일로?"

 

"오빠 언니랑 데이트 한거야? 어디갔다 왔어요?"

 

"시장에 먹을것좀 사가지고 온다고.."

 

"뭐 맛있는거 뭐 샀는데?" 그러면서 내가 들고온 까만 봉지 안을 본다.

 

"어! 또 떡볶이네..."

 

지수가 지연이에게 말했다

 

"너 여기 왠일이야?"

 

"언니 니가 집에 안오니깐 마중나올겸해서 승훈이 오빠 볼겸해서 왔찌~"

 

 

농담처럼 하는 지수의 말에 괜히 민망했다.

 

지연이는 지수에게 이거먹고 같이 집에가자고 말하며 까만봉지에 있는 음식들을 하나씩 꺼낸다.

 

테이블에 음식이 있고 조용히 먹던중에 지수가

 

 

"오빠 아까 말한 오빠 친구가 이오빠예요?"

 

 

아 맞다 아까 봉효가 지수 친구 소개시켜달라고 했었지..

 

 

"아니 그 친구는 따로 있고 이 친구도지수 니친구 소개시켜주라"

 

"그럼 오늘 봤던 친구들에게 물어볼께 그럼 나는 뭐 없어요?

 

"나중에 떡볶이 곱배기로 사줄께~"

 

지수랑 지연이 막웃는다. 그러던중에 지수가 말한다

 

 

"그럼 내 친구 3명이랑 오빠친구 2명이랑 3:2 로 만나면 여자가 너무 불리해~"

 

"그럼 다른친구 한명더 물색해볼까나?"

 

"아뇨 농담이예요"

 

 

3명이 나온다는 이야기에 승재가 괜히 히죽 웃는다.

 

떡볶이와 만두를 다먹어 갈때쯤..

 

지수가 지연이에게 장난치듯 한마디했다.

 

 

"언니야~ 승훈이 오빠랑 팔짱껴봤나?"

 

"왜?"

 

"오늘 낮에 오빠랑 팔짱 꼈는데 팔꿈치로 내 가슴 쿡쿡 누르더라~"

 

 

-헉...오늘 낮에 자기가 팔짱껴놓고 모른척 하더니만 -

 

 

순간 조용해졌다.

 

지수는 농담삼아 분위기 전환할려고 말했는것 같은데..

 

지연이가 날 보고 나서 지수를 보더니만

 

 

"지수야 그만~해 "

 

"승훈이 오빠 얼굴 빨개졌네요"

 

"아...니 그..게아니..라"

 

 

지연이가 또 날 봤다

 

그떄 지수가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느꼈는지

 

 

"언니야 농담~이야  내가 그냥 팔짱꼈는데 그냥 장난삼아 말해봤어~또 오빠  반잡겠네?"

 

 

그리고 지수랑 지연이는 집에갔다.

 

음식찌꺼기 치우겠다는거 그냥 보냈다

 

승재랑 같이 뒤처리 하는중에

 

 

"승훈아 진짜 지수 가슴 만졌나?"

 

"아니다~!!! 팔짱낄때 살짝 데였나 보지"

 

"참 좋겠다 나는 내 혼자 팔짱끼는데 누구는 여자랑 골고루  팔짱끼고"

 

"........."

 

승재가 또 한마디한다.

 

"내가 보기엔 지수가.....아니다..."

 

 

이 녀석 말하는 방법을 안다..

 

무슨말 꺼내다가 뜸들이며 아니다 그러는거는 나 말하게 좀 졸라봐라 이런뜻인데..

 

괜히 궁금하게 만드네..

 

 

"뭔데...?"

 

"그냥 지수가 너보는게 이상해서"

 

"당연하지 내가 저거 언니 좋아하는데 뭐 그냥 형부 보듯 봤겠지~"

 

"그런가..그건 그렇구 이번주 일요일날 어떻게 할건데?"

 

 

진짜 까먹고 있었다.

 

일요일날 혜주랑 지연,지수랑 만나기로 했는데 이제 2일밖에 남지 않았다.

 

승재가 아이디어를 냈다.

 

"지연씨랑 만나고 혜주에게는 아파서 못나간다고 말하면 되잖아~"

 

친구녀석의 아이디어가 제법 괜찮았다.

 

 

"그럼 사전에 미리 아프다는걸 연기해야겠네"

 

 

승재가 빈말로 던진말에 내가 적극 반응을 보이자

 

승재가 웃으면서 말한다

 

"너 진짜 아픈척 할려구?"

 

대답을 뒤로하고 혜주에게 삐삐를 쳤다

 

1분정도 지나니 사무실로 전화가 왔다.

 

되게 아픈목소리로 힘없이 말했다.

 

 

"혜주야~ 승훈이 오빤데~"

 

 

친구가 옆에서 키득 웃으며 작은소리로 비꼬듯이 말한다.

 

 

"우와 진짜 안성기 뺨떼기 후려치겠다~"

 

 

친구한번 살짝 노려보고 다시말했다.

 

 

"집이야?"

 

"응 ..그런데 오빠 목소리가 왜그래?"

 

 

옆에선 친구가 또 비꼬듯 한마디한다.

 

 

"거기서 기침 한번 해야지~ㅋ"

 

 

다시 친구를 보고 검지손가락을 입에 대며 조용하라고 사인을 보냈다

 

 

"집이면 오빠가 전화할께 우리 혜주 전화요금 많이 나오면 안되니깐"

 

"응 바로 전화해~"

 

 

그리고 전화를 끊었다.

 

승재가 말한다

 

 

"너 어디서 그런 멘트 따로 공부하나"

 

 

그리고 바로 혜주에게 전화했다.

 

"오늘 저녁부터 영 머리도 아프고 몸이 으스스한게 몸살감기 걸렸나봐"

 

 

걱정하는  목소리로 혜주가 말했다.

 

"정말~"

 

 

"아프니깐 혜주목소리 들으면 좀 나을것 같아서..호출했어~"

 

"그럼 오빠 따뜻한거 좀 마시고 힘든거는 승재오빠 다시켜~"

 

 

여기서 웃음이 나올뻔 했다.

 

 

"오빠가 지금 목이아파 통화를 오래 못하거든 나중에 또 전화할께"

 

"응! 오빠 몸 조심좀해~"

 

 

그리고 전화를 끊었다.

 

승재가 아픈목소리연기 정말 잘한다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든다.

 

그리고 마당에 손님차가 들어와서 주유를 하며 일했다

 

퇴근시간이 다되어 마무리 하고 스포츠 신문에 가로세로 낱말 써넣기 하고 있는데 주유소사무실 문이 열렸다.

 

고개를 들어 보니 혜주가 서있었다.

 

난 놀라서 말없이 가만히 혜주를 봤다

 

작은 종이 가방을 들고 있었다.

 

보온물통을 종이가방에서 꺼내고 유리컵을 꺼내더니 뜨거운 보리차를 따라줬다.

 

 

"오빠가 아프다고 해서 보리차끓이고 약사왔어"

 

 

아프지도 않은데 약을 먹어야하는 상황이였다

 

 

 

 

 

 

 

 

 

 

오늘도 짧은 시간에 초스피드로 적습니다

 

오타가 간혹 있더라도 이해부탁 드립니다.

 

재미있다는 리플에 힘이 납니다.

 

 

어떤분이 혜주랑 잘해보라고 쪽지오시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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