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는 '방금 구운 재빵(焼きたて!!ジャぱん)'[1]. 작가는 하시구치 타카시[2]. 소년 선데이 연재작이다. 전 26권 완결.
당초에는 5화만 연재 될 예정이었지만, 호평을 받으며 장기연재로 노선이 변경되었다. 제빵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전작부터
호평을 받던 작가의 능숙한 그림체, 톡톡 튀는 전개로 호평을 얻으며 장기연재로 노선변경. 끝내는 소학관 만화상까지 수상했
다. 빵을 소재로 한 만화인 만큼, 애니 방영과 함께 작품 중 나온 빵이 실제로 시판되기도 하는 등 관련 상품도 호조를 보였
다.
그러나 작품 중에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는 맛 평가 리액션 묘사가 호평을 얻으며 점점 리액션이 강해지기 시작하더니, 나중에
는 빵보다 리액션이 얼마나 초차원적인가를 비교하게 되는 본격 리액션 만화가 되었다.
후반부에는 빵 하나 잘못 먹으면 인간이 아닌 존재로 변화해 평생 살아야 한다든가, 운명이 아작난다든가, 신체에 장애가 오
는 등의 엄청난 일이 벌어지기 때문에, 빵을 먹으려면 그야말로 목숨을 걸고 먹어야 한다. ...정도의 수준도 아니라 빵 한번
잘못먹으면 운명과 세계와 역사를 뒤흔든다.
리액션의 효과는 빵을 먹은 본인에게만 그치는게 아닌, 주변인에게까지 그 파장이 미칠 때가 있으므로, 구경하는 것조차 삼가
해야 한다. 괜히 구경하다가 몸에 이상이 생긴 구경꾼들이 한둘이 아니다.
이 리액션의 남발 때문에 히로인을 비롯 모든 캐릭터가 막장에 가까울 정도로 망가지게 되며, 예외는 일절 없다, 히로인이 대머리가 되는 자비심이 없는 만화다. 이쯤 되면 동인지쪽이 더 나은 정도다.
개그의 수준도 대폭 격하되었는데, 중반(모나코컵 무렵)부터 나타나는 동음이의어를 이용한 말장난 개그는 보기 민망할 정도.
[3] 척 봐도 아무 생각 없이 만들었다.. 라기보다는 만들기 싫었는데 억지로 연재한 티가 난다. 게다가 일본어의 동음이의어
를 사용한 개그이다 보니 정발되면서 그 말장난마저 없어졌다. 그나마 단어를 대체하여 어떻게든 비슷하게 만들어보려고 하
지만.. 게다가 중요한 건 힘들게 번역해봤자 재미없고 썰렁한건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또 작가가 카와치를 아예 쓰레기 캐릭
터로 만드려고 작정을 했는지 카와치를 무시당하는 컨셉으로 정했다... 라지만 위의 재미없는 개그와 어떻게든 개그를 먹히
게 하려고 카와치에게 '대머리'라고 일축하며 주변인들이 무시하는 원패턴도 지루할 따름.
마지막엔 거의 자포자기한 전개로 살아있는 빵 "마왕"이 반란을 일으키자 주인공이 만든 빵을 먹인 카와치가 마왕을 쓰러트리
고, 지구온난화를 해결해달라는 말을 했더니 카와치가 달심이 되어서 세계를 구하며 끝. 뭐?! (살아있는 빵들의 습격인가?)
이 어처구니 없는 전개에 초기에 야릇한 여자 캐릭터를 보기 위해 만화를 본 사람들, 요리 만화를 보려고 이 만화를 집어든 사
람들은 후반부엔 혀를 내두르며 단체로 지지를 철회했다. 시판되던 빵들도 지금은 단종된 상태.[4]
이렇게 막장 만화가 되어버린 원인으로는 여러가지 설이 있으나 일단 신인상(국내편) 종결에서 연재를 마무리 지으려 했으나
그게 이루어지지 않고 모나코컵(세계편)으로 장기 연장된 것에 수틀린데다 (원작자 의견도 반영안되는) 애니메이션화를 거부
했는데 애니판이 나오면서 제멋대로 날리기 시작했다는 설이 유력하다.[5] 이미 중반부에서 부터 '그리기 싫은데 그린다'라
는 느낌이 매우 강해지기에 1권부터 보아오던 사람들을 안드로메다에 관광 보내버린 어떤 의미론 놀라운 작품. 이 무렵 어이
없는 완결로 상당한 구설에 올랐던 "제멋대로 카이조"의 폭주도 그렇고 만화가 망가지는 것을 방관한 선데이 편집부의 문제
도 상당하다는 지적이다.
다만 소수 의견으로 모든 게 코미디언 출신 작가가 의도한(빵 만화→리액션 만화) 혼을 불사르는 전개라는 소리도.
철냄비짱과 함께 괴기요리만화계의 양대산맥이며, 어떤 의미에선 전설로 남을 작품이다. 다만 철냄비짱은 요리사와 심사위원
이 맛간 것이지 요리만화의 구조 그 자체는 건드리지 않았기에 이 만화와는 방향성이 다르다고 본다.
이 정도의 결말과 전개를 보였음에도 아직까지 Dcinside만화 갤러리에서 떡밥 만화로 분류되지 않고 있는 미스테리한 만화.
참고로 애니를 선라이즈에서 만들어서 그런지 중간에 검은 삼연성과 노벨 건담이 등장하기까지 한다. 검은 삼연성의 돔
이 노벨 건담에게 박살 난다는 내용인데 화면 밑에 작은 자막으로 '이 작품은 따끈따끈 베이커리입니다.'라고 친절하게(?) 써
놓는 센스도 발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