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훈한 종이컵 남

면죄자 작성일 11.01.02 09:3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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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중 한 장은 도서관을 이용하는 한 고시생이, 다른 한 장은 도서관 미화원 아주머니가 쓴 글이다.

 

자신을 ‘법돌이’라고 적은 고시생은 메모에서 “다름 아니라, 어머님께서 정수기 물받이통을 비우실 때 일일이 종이컵을 손으로 건져 내셔야 해서 많은 불편을 겪고 계십니다!”라며 “번거로우시겠지만 종이컵은 쓰레기 통에 넣어주세요”라고 적었다.

그 옆에는 미화원 아주머니가 쓴 답글이 붙었다. 아주머니는 “이 미화원 아주머니를 친어머님처럼 생각해줘서 너무 고맙다. 한번 만나보고 싶다”며 “그동안 종이컵이 물통에 많이 있었는데 이 글을 쓴 뒤에 거의 100% 가까운 효과를 보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사진을 올린 네티즌은 “(메모를 쓴 사람이) 너무 개념 있어 어이가 없다. 훈훈하다”는 평을 남겼다.

한 고시생의 메모 한 장이 사소하지만 미화원 아주머니의 불편을 크게 덜어준 것이다. 해당 도서관은 중앙대 도서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네티즌들은 “친엄마도 아닌데 저렇게 걱정해주고 챙겨주다니 훈훈하다”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법돌이님이 꼭 사시 패스하기를 바란다”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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