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왜 다르게 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 부산 사람이나 서울 사람이나 다를게 뭐 있겠습니까?
지역차이가 아니라 개인차이 아닐까요?
부산에서 고딩때 비 쫄딱 맞고, 하교하는 중에 "야이고야~ 무신 학생이 비를 이래 맞아싼노?" 라면서 웃으면서 딸내미 주려고 챙겨온 우산 하나 건내주신 아저씨도...
몇일 전에 익숙치 못한 눈길 위로 오토바이 타고 퇴근하다가 미끄러져 넘어졌을 때, "괜찮으세요?" 라면서 손수 옷에 묻은 진흙 털어주시며 일으켜 세워주시던 아주머니도....
다들 친절하시더군요. ^-^
저는 서울이랑 부산이랑 별로 차이를 모르겠어요.
서울사람도 불친절하고 퉁명스러운 사람은 정말 불친절하고요. 부산사람도 불친절하고 퉁명스러운 사람은 정말 불친절하고요.
서울사람도 친절한 사람은 정말 친절하고요. 부산사람도 친절한 사람은 정말 친절했습니다.
그리고 서울이건 부산이건 어린나이에 세 보이고 싶고, 객기 부리는 건 마찬가지인 것 같네요.
P.s. : 혹여나 하는 말인데, 부산 사람들이랑 있을 때는 원래 익숙했던 부산 사투리를 쓰고, 서울 사람들이랑 있을 때는 학교에서 배웠던 표준국어문법론대로 말합니다. 자격지심이니 그런게 아니라.... 억양 때문에 가끔 사소한 오해가 생기기도 하고, 의미 전달 부분에서 가끔 문제가 될 때도 있어서 어디까지나 서로에 대한 배려차원에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