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계고 출신 KAIST 입학생, 수업 못 따라가자 1년 만에 자살 <세계일보>입력 2011.01.10 (월) 19:13, 수정 2011.01.10 (월) 22:26 “입학사정관제로 희생” 지적20110110003937
전문계고 출신의 한계를 뚫고 뛰어난 로봇제작 실력만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합격해 화제를 모았던 전도유망한 공학도가 입학 1년 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0일 대전 둔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1시32분쯤 대전시 유성구 KAIST 내 건물 보일러실 앞에 세워져 있던 오토바이 위에 조모(19)군이 엎드린 채 숨져 있는 것을 이 학교 대학원생이 발견했다. 경찰은 조군의 기숙사 방 안에서는 다량의 빈 수면제통이 발견되고, 이날 오후 9시30분쯤 친구에게 “약을 먹고 죽겠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조군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군은 지난 학기 일부 과목에서 학사경고를 받은 데다 최근 여자친구와도 헤어져 괴로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군이 고교 시절 반장을 할 정도로 활달한 성격이었지만 KAIST 입학 이후 학교수업이 어려워 따라가기가 벅차다고 토로하는 등 좋지 않은 성적 때문에 고민을 많이 해왔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초등학생 때부터 60여 차례의 각종 로봇경진대회를 휩쓸며 ‘로봇박사’로 불리던 조군은 전문계고 출신임에도 지난해 KAIST의 입학사정관 전형을 통해 입학관문을 통과해 화제가 됐었다.
인문계고를 다니다 로봇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싶다는 생각에 부산의 로봇기능 전문계고로 전학한 뒤 2007년 국제로봇올림피아드 한국대회 대상에 이어 2008년 국제로봇올림피아드 세계대회 3위에 오르는 뛰어난 실력을 보여왔다.
이 때문에 “KAIST가 다양한 재능을 가진 학생을 뽑는다며 실시한 입학사정관제가 그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아까운 인재만 희생시킨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대전=임정재 기자
------------------------------------------------------------------------------------------- 오유인들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글을 쓰기에 앞서 저는 KAIST 학생이 아니라 지방대생임을 알려드립니다.
물론 그학생의 KAIST 진학 후 학교생활 (어떤 과목을 수강했는지 , 정말 열심히 했는데 능력부족으로 못 따라간건지 혹은 정작 로봇관련공부는 못하고 다른 과목 공부하다가 그렇게 된건지 등등)
자세한 내막을 알아야 종합적인 판단을 할 수 있겠지만
이 기사만의 내용으로 볼 때
여러분은 저 학생이 입학사정관제의 희생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희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 학생은 분명 인문계고를 다니다가 로봇을 공부하고 싶어 로봇전문 전문계고로 진학을 했고
그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발휘에서 입학사정관제의 특례로 KAIST 진학을 했습니다.
분명 그학생에게 있어서는 자신이 원하던 로봇에 대한 더 심층적인 학문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