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네 박유천
유명은
불꽃으로 피어난 텔레비전 속
첫사랑 들끓게 하는 사내 박유천을 두고
반 뼘의 거리에 앉아있다
흐르지 못하는 정인情人의 아우성으로
소란스런 계절에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모르는 꽃들이 지천이다
거의 미소에 소슬 바람 가라앉고
그의 눈물에 성에가 녹는다
선준이라 불리는 유천이는
텔레비전 속 성균관에서 경서를 읽고
단풍으로 불붙은 가시나들은
수선스레 인터넷을 뒤져 그를 품는다
수레바퀴 안쪽으로 굴러가는
세월 속에서 바라만 봐도
깊은 상흔이 되고 죄가 되는 때
고맙네, 박유천
이 나이에도 부끄럼 무릅쓰고
자네 미소에 발그레 수줍어진다네
고맙네 박유천
삭막했던 가슴에 봄 햇살 가득허이
빡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성스 나가고 이모팬분들 너무 많아졌어ㅠㅠ
어떤 이모팬분은 박유천 볼라고 티비샀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너 인기많다?쿡...........
실제 시인이신 '유명은' 님의 시집 맨 마지막장에 실린 시예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