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인정한 조선의 세계지도

면죄자 작성일 11.02.01 14: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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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 대학교에 보관돼 있는

한국이 세계에 자랑하는 "현존하는 세계 最古最高 15세기 세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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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각 학계가 인정한 "현존하는 세계 最古 세계지도"가

디지털로 복원되어 구정에 맞추어 친정으로 귀향했다.

 

 

 

고지도의 발굴과 연구의 권위자인 최서면(崔書勉) 국제한국연구원장 앞으로 얼마전 일본인 학자로부터 희귀한 선물을 받았다.  학술행사 협의차 서울을 방문한 龍谷대학 도서관의 히라다 아쯔시(平田 厚志) 관장으로부터였다.  포장을 뜯은 최원장은 눈이 휘둥그래졌다.  15세기 한국에 남은 "명품 중 명품"으로 불리는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강리도/Gangnido : 混一疆理歷代國都之圖)가 눈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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龍谷대학교가 첨단 디지털 기술로 복원해 최서면 국제한국연구원장에 기증한 "강리도"의 디지털 복사본.

한 가운데가 중국 그리고 그 왼쪽이 아라비아 반도, 아프리카 대륙, 유럽 대륙이 표현되어 있다. 

한반도는 실제 크기보다 약간 크게 그려져 있다.


이것은 비록 복제품이었으나, 선명한 색깔과 살아 있는 듯한 필치는 수 년전 龍谷대학에서 그가 열람한 원본보다 더욱 생생했다.  龍谷대학이 10년간에 걸쳐 첨단 디지털 기술을 구사해 색이 바래 어둡게된 부분과 판독이 곤란한 글씨까지 "디지털 공간에 완벽하게 복원한 결과였다.  이 지도는 원래 한국인 손으로 그렸으나 한국에 남아있지 않았던 "강리도"(疆理圖)가 디지털 기술로 소생해 한국으로 돌아온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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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混一疆理歷代國都之圖)에 그려진 당시의 세계

 

 

"강리도"(疆理圖)는 세계의 학계가 공인한, 현존하는 세계 最古의 세계지도로 15세기의 지도로써는 동양과 서양을 포함해 최고의 완성도를 자랑하는 명품명작인 것이다.  제작지점의 1402년 당시에 인류가 지식으로 알고있던 세계 전체가 들어 있다.  1492년에 콜롬부스에 의해 아메리카 대륙이 발견되기 전이기 때문에, 지도에는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대륙만이 그려져 있다.

 

 

그러나 비율은 부정확 점도 있으나, 해안선의 모양은 현재의 지도와 비교해도 조금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완벽에 가까운 지도이다.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서양의 고지도관련 학술서적에도 "강리도"(疆理圖)를 표지로 쓸 정도이다.  가로 168센티미터, 세로 158.5센티미터의 견직물에 그려진 채색지도 "강리도"(疆理圖)는 태종(太宗) 2년인 1402년에 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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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일본 지도의 원형이라고 불리는 행기도(行基圖 혹은 일본식 행기도, 사진은 복사본으로 원본은 존재하지 않음)는 나라시대의 중이었던 행기(奈良/行基, 668~749)가 제작했다고 전해오는 것으로 일본에서 확인 가능한 지도 가운데 가장 오래된 지도이다.


 

 

당시의 모든 지도가 그렇고 그랬던 것 처럼, 이 지도도 100% 실측에 의해 제작된 것이 아니라, 당시의 지리지식과 정보를 종합해 제작한 합성지도인 셈이다.  지도의 아래부분에 표기된 조선초기의 관료 권근(權近)의 후기(에필로그)에 따르면, 元 나라의 것으로 추정되는 "성교광피도"(聲敎廣被圖)와 "혼일강지도"(混一疆地圖)에 한반도 지도의 팔도강산과 일본지도의 행기도(行基圖)를 합성해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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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 출신의 수도사가 제작한 "Fra Mauro map"의 세계 지도(1457) 와 강리도(1402)의 비교


 

 

이 "강리도"(疆理圖)는 조선초기의 한국인에 "글로벌 코리아"의 유전자가 형성되어 있었던 것을 입증하는 생생한 증거이기도 하다.  한국지역지리학 회장을 역임한 성신여자대학교 양보경(楊普景) 교수는, "한국인 남긴 문화유산 가운데 가장 경쟁력있는 문화재를 추천하라면, 주저없이 강리도를 들게 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을 정도였다.

 

 

 

한국인 남긴 문화유산의 상당수가 이 처럼 "강리도"도 유일하게 일본에만 남아 있다.  임진왜란 때 혹은 일제강점기인 메이지시대 초기에 건너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龍谷대학교측은 지금까지 보존문제 때문에 원본의 공개를 자제해 왔었다.

 

 

 

한국인 연구자가 최초로 접하게 된 것은 이찬(李燦, 2003년 사망) 전 서울대학교수가 1982년에 입수한 사진을 기초로 동양화가와 서도가에 의뢰하여 복제해 서울 대규장각(大奎章閣)에 기증한 것이 모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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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키현 시마바라시 혼코지(島原市 本光寺町 本光寺)가 소유한 또 다른 "강리도"
"강리도의 원본"은 현재 한국에는 없고 일본에서 2종을 보관하고 있다.  원본은 임진왜란 중에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가 이 지도를 일본으로 가져가 자신의 개인사찰인 혼묘지(熊本市 本妙寺)에 보관하였고 후일 류코쿠(龍谷) 대학에서 이를 기증받아 보관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고 하는 설이 있다..  다른 한 종은 에도 시대 혼코지에서 이를 복사한 것으로 텐리 대학에서 보관 중이다.

 

 


그러나 아무리 정밀하게 복제한다고 해도 원본과의 차이는 피할 수 없었다.  지도제작회사 매핑코리아 최선웅(崔宣雄) 사장은, "복제본도 정밀하게 그린 것은 사실이지만, 지도의 형태나 필체에서 이번의 디지털본과 비교해 보면 원본과는 약간 차이를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이번에 보내져 온 "디지털 강리도"는 실물을 그대로 복사한 것만이 아니라, 오히려 최첨단 기술을 가미해 훼손된 부분까지 복원한 것이다.

 

 

龍谷대학 이공학부는 3억 5000만 화소 이상의 초고정밀 디지털 카메라와 형광 X선 분석기 등 첨단장비를 활용해, 2000년부터 10년간에 걸쳐 벅원작업을 실시해 왔다.  그 결과, 원본에는 완전히 보이지 않게 된 중국 만리장성과 아므르 강을 그린 희미한 선까지 선명하게 소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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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코지(島原市 本光寺)와 혼묘지(熊本市 本妙寺)


 

양보경 교수는 "복사본 제작 당시에 판독이 곤란했던 중국의 지명 등은 잘못 기입한 곳이 있긴 하지만, 디지털 복사본을 통해 잘못된 곳을 바로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지털 강리도"를 전달받은 최 원장은, "실물 크기의 복제본을 만들어 학계와 관련단체에 제공할 계획이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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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를 "朝鮮海"로 표기한 일본인 지도제작자

 

1868년 일본인 지도제작자 "橋本玉蘭齊"가 일본 정부의 허가를 받고 제작한 

「官許大日本四神全圖」란 지도상의 동해 표기에는 동해를 "조선해"(朝鮮海)로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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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官許大日本四神全圖」(관허 대일본사신전도)의 겉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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官許大日本四神全圖」」(관허 대일본사신전도)의 안쪽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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