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영화

카라메롱 작성일 11.02.03 01:4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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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상파

1. mbc 

1.jpg2.jpg[7급 공무원]과 [킹콩을 들다].2/3(목) 13:00 [육혈포 강도단
2/4(금) 10:40 [킹콩을 들다
2/5(토) 00:15 [7급 공무원

올해 mbc는 설 영화에 세 편의 한국영화를 방영한다. 포문을 여는 영화는 작년 추석에도 선보인 바 있는 [육혈포 강도단]. 2월 4일에 방영되는 [킹콩을 들다]는 시골 여중 역도부 소녀들과 88 올림픽 역도 동메달리스트인 이지봉(이범수)이 빚어내는 도전과 눈물의 드라마다. 전형적인 스포츠 감동 드라마로, 오합지졸 같았던 선수들의 열정은 부정적이었던 코치 이지봉의 마음을 움직이고, 그들은 감히(!)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게 된다. 

2월 4일에서 2월 5일로 넘어가는 새벽엔 [7급 공무원]이 방영된다. 작년 설에도 방영된 바 있는 [7급 공무원]은 서로의 신분을 감춘 국가정보원 커플의 액션과 로맨스를 그린 작품. 김하늘과 강지환의 연기 호흡과 함께, 액션과 코미디 장르의 황금 배합도 좋다. 


2. kbs 
3.jpg4.jpg[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과 [시].2/2(수) 11:00 [마음이 2](kbs 2) 
2/2(수) 21:10 [시라노: 연애조작단](kbs 2) 
2/3(목) 01:10 [의형제](kbs 1) 
2/3(목) 21:20 [하모니](kbs 2) 
2/4(금) 22:00 [울지마 톤즈](kbs 1) 
2/5(토) 00:15 [굿모닝 프레지던트](kbs 2) 
2/5(토) 00:25 [유령 작가](kbs 1) 
2/5(토) 21:50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kbs 2) 
2/6(일) 00:35 [](kbs 1) 

작년 추석에 선보였던 [의형제]와 [굿모닝 프레지던트]를 포함해, kbs는 총 9편의 영화를 설 시즌에 방영한다. 한국영화로는 [마음이 2] [시라노: 연애조작단] 등 비교적 최근 작품들이 눈에 뜨인다. [마음이 2]는 의외의 흥행을 기록했던 [마음이](2006)의 속편.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2010)로 뜨기 전의 송중기를 만날 수 있다. [시라노: 연애조작단]은 작년 극장가에서 300만 명 가까이 되는 관객을 동원했던 흥행작. '미 친 존재감' 송새벽이 출연하는, 독특한 감성의 로맨틱 코미디다. 엄태웅, 이민정, 최다니엘, 박철민, 박신혜 등이 주연을 맡았다. 

[울지마 톤즈]는 작년 한 해 동안 30만 관객에게 눈물을 선사했던 다큐멘터리. 그 감동이 안방 극장으로 찾아온다. [하모니]도 눈물의 감동을 선사할 작품. 작년 설 시즌 극장가의 흥행작으로 김윤진, 나문희 등이 출연한다. '2010년 최고의 영화'로 꼽히는 이창동 감독의 [시]도 설 시즌 브라운관을 통해 시청자와 만난다. 한 소녀의 죽음으로 시작된 영화는, 치매로 기억을 잃어가는 할머니가 시를 쓰는 과정을 통해 저릿한 감동으로 퍼져간다. 

외화로는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유령 작가]와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두 번째 영화인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이 있다. [유령 작가]는 정치적 음모를 둘러싼 한 '유령 작가'의 진실 추구를 담은 작품.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은, 전편보다 더욱 커진 스케일의 로봇 전쟁을 보여준다. 


3. sbs 
5.jpg6.jpg[마더]와 [전우치]2/2(수) 13:15 [해운대
2/3(목) 23:05 [마더
2/4(금) 21:45 [전우치
2/5(토) 23:00 [내 사랑 내 곁에

sbs에선 네 편의 한국영화를 선보인다. 먼저 작년 추석에 방영되었던 [해운대]가 다시 시청자들과 만난다. 봉준호 감독의 [마더]는 짐승 같은 모성애를 보여준 김혜자의 연기가 인상적인 작품. 원빈은 [아저씨](2010)와는 정반대의 '얼빵한' 모습을 보여주며, 원빈을 취조하는 '세팍타크로' 형사로 송새벽이 등장한다. [전우치]는 최동훈 감독의 한국형 슈퍼히어로 무비. 강동원, 김윤석, 임수정, 유해진 등 탄탄한 캐스팅 라인을 보여주며 컴퓨터그래픽과 상상력이 만나 빚어낸 재치 있는 장면들도 즐길 만하다. 

극장 흥행작으로 이루어진 2011년 sbs 방영작 라인업의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은 김명민과 하지원이 만난 [내 사랑 내 곁에]. 루게릭병 환자 역할의 김명민은 20킬로그램 가까이 체중을 빼며 역할에 도전했다. 


4. ebs 
7.jpg8.jpg[라디오 스타]와 [몬스터 주식회사].2/2(수) 10:40 [꼬마 돼지 베이브
2/3(목) 10:40 [몬스터 주식회사
2/3(목) 18:05 [아라한 장풍대작전
2/4(금) 00:05 [취화선
2/4(금) 10:40 [벅스 라이프
2/4(금) 18:05 [부시맨
2/5(토) 00:05 [라디오 스타

ebs의 올해 설 차림표는 어린이들을 위한 영화들과 한국영화가 사이 좋게 양분하고 있다. 먼저 아동용 영화로는 [꼬마 돼지 베이브]는 동물 영화의 걸작으로, 위기를 벗어난 꼬마 돼지 베이브의 파란만장한(?) 여행을 그린다. 픽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 두 편도 놓칠 수 없다. [벅스 라이프]와 [몬스터 주식회사]는,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즐길 수 있는 명작들이다. 

한국영화로는 [아라한 장풍대작전]이 눈에 뜨인다. 류승완-류승범 형제의 액션 판타지인 이 영화는, 한국형 슈퍼히어로 무비라고도 할 수 있다. 두 편의 진지하면서도 유쾌한 드라마도 시청자를 기다린다. 임권택 감독의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인 [취화선]과, 안성 기-박중훈 콤비의 연륜 연기가 일품인 [라디오 스타]. 어떤 작품을 선택해도 후회 없을 것이다. 그리고 올해 지상파 설 영화 중 가장 독특한 작품은 아마도 [부시맨]일 듯하다. 콜라병 하나로 세계를 뒤집은 그 전설의 영화. 직접 확인하시길! 


5. obs 
9.jpg10.jpg[강철중: 공공의 적 1-1]과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 펄의 저주].2/3(목) 00:30 [공공의 적 2](2/3(목) 12:10 재방송) 
2/3(목) 23:05 [강철중: 공공의 적 1-1](2/4(금) 13:40 재방송) 
2/5(토) 23:20 [캐리비안의 해적 - 블랙 펄의 저주](2/6(일) 12:20 재방송) 
2/6(일) 23:20 [폭풍 속으로

obs의 설 영화는 강철중의 활약을 그린 [공공의 적 2]와 [강철중: 공공의 적 1-1]로 시작한다. [공공의 적 2]는 강철중이 검사로 변신해 '공공의 적' 한상우(정준호)와 대결하는 이야기. [강철중: 공공의 적 1-1]에서 다시 경찰로 돌아온 강철중은 청소년을 범죄에 이용하는 이원술(정재영)과 대결한다. 설경구의 대표 캐릭터인 '강철중'의 활약상을 다시 만날 기회다. 

이젠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해양 액션 블록버스터가 된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의 첫 영화인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 펄의 저주]도 시청자들을 만난다. 혹시 이 시리즈의 시작을 아직 접하지 않은 관객이라면, 놓치지 마시길 바란다. 그리고 이젠 20년 전 영화가 된, 캐스린 비글로 감독의 [폭풍 속으로]가 방영된다. 키아누 리브스와 이젠 고인이 된 패트릭 스웨이지의 역동적인 모습이 인상적인 영화. 여성 감독 비글로의 '웬만한 남성 감독보다 호쾌한' 액션 연출은 지금 봐도 대단하다. 


* 케이블 tv

1. 따끈따끈한 신작 한국영화 

11.jpg12.jpg[포화 속으로]와 [내 깡패 같은 애인].작년에 개봉되었던 따끈한 신작, 혹은 개봉된 지 2~3년 안팎의 '비교적 따끈한' 신작 한국영화들이 시청자들과 만난다. 먼저 채널cgv(www.chcgv.com)에선 매일 밤 한국영화를 편성했는데, 2월1일(화) 22시엔 성전환수술을 통해 여자가 된 '아빠'의 고군분투를 그린 이나영 주연의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 2월2일(수) 자정엔 최성국과 이영은 주연의 코미디 [구세주 2], 2월3일(목) 22시엔 정준호, 정웅인, 정운택 '정 트리오'의 코미디 [유감스러운 도시], 2월4일(금) 22시엔 박중훈과 정유미의 [내 깡패 같은 애인], 2월5일(토) 22시엔 한국전쟁 때의 학도병에 대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포화 속으로]가 방영된다. 

설경구 주연의 영화 두 편도 채널cgv를 통해 만날 수 있는데, 그가 쓰나미에 맞서 싸우는 [해운대]와 곤경에 빠지는 부검의로 등장하는 [용서는 없다]가 방영된다(편성 시간 미정. cgv 홈페이지 참조). ocn(www.onmoviestyle.com)에선 '동티모르의 히딩크'인 김신환 감독의 실화를 영화화한 [맨발의 꿈]을 만날 수 있다. 박희순의 열연과 아역 배우들의 순수한 모습이 감동을 자아낸다(편성 시간 미정. ocn 홈페이지 참조). 

캐치온(www.catchon.co.kr)에선 배우 구혜선의 장편영화 연출 데뷔작 [요술], 유지태와 윤진서의 멜로 [비밀애], 지진희와 이문식과 양익준의 [집 나온 남자들], 리얼 호러 [폐가], 해병대 이야기인 [대한민국 1%], 이준익 감독의 황정민, 차승원의 시대극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작년 추석 극장가의 최종 승자였던 로맨틱 코미디 [시라노: 연애조작단], 전도연, 이정재, 윤여정, 서우 등의 캐스팅이 빛나는 임상수 감독의 [하녀], 현빈의 열연이 돋보이는 [나는 행복합니다], 김명민이 딸을 찾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파괴된 사나이], 엄정화 주연의 [베스트셀러] 등의 신작이 방영된다(자세한 시간표는 캐치온 홈페이지 참조) 


2. 신작은 아니지만… 다시 보는 한국영화 
13.jpg14.jpg[색즉시공]과 [내 머리 속의 지우개].신작은 아니지만, 다시 보는 재미가 있는 한국영화들도 있다. 먼저 코미디로는 [색즉시공] [작업의 정석] [달마야 놀자] [달마야, 서울 가자](이상 screen)가 있다. 멜로드라마로는 현빈과 이연희 주연의 [백만장자의 첫사랑], 정우성과 손예진의 [내 머리 속의 지우개](이상 screen)가 방영되며, 이병헌과 이미연의 [중독], 김태우와 김민정의 [버스 정류장] 그리고 최루성 멜로의 대명사인 [편지](이상 cinef)도 시청자와 만난다. 

박해일, 배종옥, 문성근의 묘한 삼각관계를 그린 [질투는 나의 힘], 여자가 되길 꿈꾸는 소년의 이야기 [천하장사 마돈나], 판타지 드라마 [소년, 천국에 가다](이상 cinef), 김기덕 감독의 [](screen) 등은 독특한 느낌의 드라마들. 양동근이 최배달로 등장하는 [바람의 파이터](screen)도 설 시즌 상영작이다. 임권택 감독의 영화인 [](screen)과 [춘향뎐](cinef)도 만날 수 있다. 한석규의 스릴러 [이중간첩], 공포영화인 [4교시 추리 영역]과 [거울 속으로](이상 cinef) 그리고 [인형사](screen)도 방영된다.(자세한 상영 시간은 screen(www.chscreen.co.kr)과 cinef(www.chcinef.co.kr) 홈페이지 참조). 한편 만화 채널 투니버스에선 2월 3일(목) 오전 9시에 유승호 주연의 가족 영화 [마음이]를 상영한다. 


3. 시리즈라서 더 재미있는 블록버스터 
15.jpg16.jpg[스파이더맨]과 [반지의 제왕: 반지원정대].채널 xtm(www.xtmtv.com)에선 연휴 기간동안 매일 오전 10시부터 블록버스터 시리즈를 연속 편성한다. 2월 2일(수)에는 [미이라] 1편과 2편 그리고 [스콜피온 킹]을, 2월 3일(목)에는 [스파이더맨] 시리즈 1편부터 3편을, 2월 4일(금)에는 제이슨 스테이덤의 액션이 인상적인 [트랜스포터] 시리즈 1편부터 3편을, 2월 4일(토)에는 [반지의 제왕] 1편부터 3편을 방영한다. 오전 8시부터 9시간 동안 연속으로 방영되니 지구력을 가져야 할 듯. 2월 5일(일)에는 오전 10시부터 [다이하드] 시리즈를 2편부터 4편까지 방영한다. 

수퍼액션(www.onmoviestyle.com)에선 2월 4일(금)과 5일(토)에 '한번에 보는 시리즈 액션 영화 베스트'에서 [반지의 제왕] [] [판타스틱 4] [러시 아워] 시리즈를 연이어 낮 1시부터 방영한다. 


4. 할리우드 무비 퍼레이드 
17.jpg18.jpg[아이언 맨]과 [007 제22탄 - 퀀텀 오브 솔러스].채널cgv(www.chcgv.com)은 2월 4일(금) 오전부터 2월 6일(일) 자정까지 총 30여 편의 할리우드 흥행작들을 쉴 새 없이 쏟아낸다. [아이언맨] [작전명 발키리] [인디아나 존스 4] [왓치맨] [쿵푸 팬더] [트랜스포머] 등이 방영 예정이다(편성 시간 및 추가 상영작 미정. 채널cgv 홈페이지 참조). (*세부 편성시간은 미정입니다.) 

ocn(www.onmoviestyle.com)에선 매일 밤 10시에 할리우드 액션 영화를 방영한다. 괴한들에게 아내와 딸을 잃은 주인공이 불합리한 세상을 향해 복수를 펼치는 [모범시민], 덴젤 워싱턴이 세상을 구하는 전사로 활약하는 [일라이] 그리고 [007 제22탄 - 퀀텀 오브 솔러스]가 관객과 만난다(편성 시간 미정. ocn 홈페이지 참조). 수퍼액션(www.onmoviestyle.com)에선 2월 3일(목)에 '가족과 함께 보는 액션 영화 베스트'로 [터미네이터 2] [겟 스마트] [스피드 레이서] [킹콩] 등을 낮 1시부터 방영한다(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 참조). 

19.jpg20.jpg[아바타]와 [나인].캐치온(www.catchon.co.kr)은 좀 더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선보인다. [아바타]를 필두로 [펠햄 123] [닌자 어쌔신] [킥 애스: 영웅의 탄생] [지.아이.조 - 전쟁의 서막] [디스트릭트 9] [엑스맨 탄생: 울버린] [셜록 홈즈] [익스펜더블] 등 다양한 컨셉트의 액션 영화가 일단 눈에 뜨인다. 로맨틱 코미디로는 휴 그랜트와 사라 제시카 파커의 [들어는 봤니? 모건 부부]과 샌드라 불럭 주연의 [올 어바웃 스티브]가 있으며, 판타지 장르로는 [뉴 문]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 [박물관이 살아 있다!] [해리 포터와 혼혈왕자] [퍼시 잭슨과 번개 도둑] 등이 있다. 

[앨빈과 슈퍼밴드 2]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아이스 에이지 3] 등은 아이들과 함께 보는 영화. 음악 팬이라면 [마이클 잭슨의 디스 이즈 잇]과 실황 공연을 담은 [비욘세 월드 투어]를 놓치지 마시길 바란다. 마이클 만 감독의 [퍼블릭 에너미], 마틴 스코시즈 감독의 [셔터 아일랜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등은 명감독의 수작들. 캐리 멀리건을 '제2의 오드리 헵번'으로 만들었던 [언 애듀케이션]과, 마이클 무어의 다큐멘터리 [자본주의: 러브 스토리]도 관심을 끄는 작품들이다(자세한 시간표는 캐치온 홈페이지 참조). 

screen(www.chscreen.co.kr)에선 에드워드 노튼이 마술사로 등장하는 [일루셔니스트], 로만 폴란스키 감독과 조니 뎁이 만난 [나인스 게이트], 실베스터 스탤론의 액션 [겟 카터] 그리고 대니얼 데이 루이스, 니콜 키드먼, 페넬로페 크루즈 등 화려한 캐스팅의 뮤지컬 [나인]이 방영된다(자세한 상영 시간은 홈페이지 참조). 


5. 19금의 시간 
21.jpg22.jpg[쇼걸]과 [21그램].연휴의 야심한 시간, '19금' 영화들이 은밀하게 관객을 찾아온다. screen(www.chscreen.co.kr)에선 다양한 '성인 영화'들을 방영하는데, 가장 먼저 눈에 뜨이는 영화는 폴 버호벤 감독의 [쇼걸]. 악평과 컬트적 숭배가 엇갈리는 문제작이다. 이완 맥그리거의 [영 아담], 미스터리 스릴러인 [핑거프린트]와 sf 스릴러인 [스플라이스], 다이앤 레인이 아찔한 각선미를 드러내는 [언페이스풀] 등도 방영작들. 숀 펜, 베니치오 델 토로, 나오미 왓츠의 놀라운 연기가 돋보이는 [21그램]도 심야의 안방극장을 찾는다(자세한 상영 시간은 홈페이지 참조). 


6. 명절엔 중화권 영화를! 
23.jpg24.jpg[연인]과 [소림축구].수퍼액션(www.onmoviestyle.com)에선 2월 2일(수)에 '설날이면 생각나는 액션 영화 베스트 6'로 [취권 2] [cia] [의천도룡기] [상하이눈] [정무문]을 방영한다. 2월 3일(목)에는 [엽문]이 방영된다.

중화tv(www.zhtv.co.kr)에선 1월31일(월)부터 2월 5일(토)까지, 오전 6시에 '명절에는 역시 홍콩영화'라는 제목으로 액션 느와르인 [강호] [상성], 장즈이 주연의 [연인]과 [야연], 주성치 주연의 [소림축구]와 [쿵푸 허슬], 성룡 주연의 [러시 아워]와 [취권] 등을 방영한다. 주윤발의 [방탄승], 성룡의 [메달리온], 이안 감독의 [색, 계]도 만날 수 있다. 

screen(www.chscreen.co.kr)에선 2월 2일(수)에 성룡과 유승준이 출연한 [대병소장]을, 2월 3일(목)부터는 서극의 액션 영화인 [칠검]을 방영한다(자세한 상영 시간은 홈페이지 참조). 


* 극장가

1. 명절 한국영화 

25.jpg26.jpg[평양성]과 [조선명탐정].설을 1주 앞둔 1월27일에 개봉된 시즌 영화 중 한국영화는 두 편. 퓨전 사극인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과 전쟁 사극인 [평양성]이다. [조선명탐정]의 컨셉트는 '스피드'. 이 영화의 역동적인 카메라워크는 기존 사극에서 만날 수 없던 스펙터클이다. [황산벌] 이후 8년 만에 만나는 [평양성]은 고구려가 멸망했던 평양성 전투를 둘러싼 전쟁 드라마. 코믹한 요소와 함께, 클라이맥스 부분의 극적인 강렬함으로 승부한다. 

위의 두 영화보다 1주 먼저 개봉한 강우석 감독의 [글러브]는 설 시즌 가족 단위 관객들을 강하게 이끌 듯. 첫 주 1위의 기세가 어느 정도 유지될지가 관건이다. 독립영화로는 해고 노동자의 코믹하면서도 끔찍한 복수극을 그린 [죽이러 갑니다]와, 쿠바 남자와 결혼한 한국의 여성 다큐멘터리 감독이 자신의 이야기를 그린 [쿠바의 연인]이 있다. 다큐라곤 하지만 로맨틱 코미디 못지 않다. 볼 사람은 거의 다 봤을 [심장이 뛴다] [라스트 갓파더] [헬로우 고스트] 등은 설 시즌에 어떤 뒷심을 발휘할지 궁금하다. 


2. 3d 영화의 공습 
27.jpg28.jpg[걸리버 여행기]와 [그린 호넷].이번 설은 아마 역대 명절 시즌 중에 가장 많은 3d 영화를 만날 수 있는 시즌일 듯 하다. 1월27일에 개봉되는 영화만 해도 세 편. [가필드 펫 포스 3d]와 [걸리버 여행기]와 [그린 호넷]가 그 주인공이다. [가필드 펫 포스 3d]는 고양이 가필드가 우주를 구하는 이야기. 아동 관객들을 위한 영화다. [걸리버 여행기]는 잭 블랙이 걸리버로 등장해, 우리가 익히 아는 고전을 현대식으로 각색한 영화. 잭 블랙의 코미디 중엔 중간 정도라고 할 수 있다. [그린 호넷]는 3d 영화이긴 하지만 미셸 공드리 감독 특유의 시각적 상상력이 더 두드러지는 액션 영화다. 

이들 영화보다 먼저 개봉한 [메가마인드]는 슈퍼히어로 영화의 공식을 살짝 뒤튼 애니메이션. 윌 페렐의 목소리 연기가 인상적이며, 히어로와 악당과 평범한 인간 사이의 경계를 허무는 발상이 독특하다. [새미의 어드벤쳐]는 바닷속 세계를 배경으로 한, 거북이 새미의 여행을 그린 어드벤처 애니메이션. 국내 개봉 버전에선 빅뱅의 대성, 에프엑스의 설리, 개그맨 윤형빈이 더빙했다. 


3. 할리우드 장르 영화들 
29.jpg30.jpg[상하이]와 [타운].벤 애플렉이 주연을 맡고 직접 연출한 [타운]은 은행 강도가 인질과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 사랑에 빠진 범죄자는 그 세계를 벗어나기 위해 마지막으로 크게 한 탕을 벌이려 하지만, 일은 꼬여간다. 존 쿠잭, 공리, 주윤발, 와타나베 켄 등 굵직한 캐스팅이 인상적인 [상하이]는 진주만 공습이 있기 직전의 상하이를 배경으로 한 역사 드라마이자 첩보 영화이자 로맨스. 다양한 장르적 요소로 인해 조금 혼란스럽긴 하지만, 당시의 상하이를 재현한 비주얼은 볼 만하다. 

[러브 & 드럭스]는 제이크 질렌홀과 앤 헤더웨이의 로맨틱 코미디. 두 배우의 호흡이 영화를 탄력 있게 만든다. [시즌 오브 더 위치: 마녀 호송단]은 중세 유럽을 배경으로 마녀로 추정되는 소녀를 호송하는 기사(니콜러스 케이지)의 여정을 따라가는 영화. 


4. 드라마의 향연 
31.jpg32.jpg[환상의 그대]와 [아이 엠 러브].어떤 장르에 속한다기보다는 이야기의 힘으로 밀고 나가는 영화들의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우디 앨런 감독의 40번째 극장용 장편영화 [환상의 그대]를 추천한다. 시종일관 가벼운 농담처럼 진행되는 영화는, 인간 관계의 아이러니와 불확정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앤서니 홉킨스, 나오미 왓츠, 안토니오 반데라스, 조쉬 브롤린 등의 배우들이 펼치는 뉘앙스 연기도 일품이다. 

[윈터스 본]은 아빠를 찾아나선 소녀를 주인공으로 한 미스터리 스릴러처럼 보이지만, 조금은 가혹한 성장 영화. 작년 부산국제영화에서 상영되었던 [아이 엠 러브]는 이탈리아의 한 상류층 가족을 배경으로 한 여성의 삶과 욕망과 운명을 담아낸 영화. 틸다 스윈턴의 연기와 존 애덤스의 음악이 격찬을 받았다. [피파 리의 특별한 로맨스]도 한 중년 여성의 이야기. 자아를 찾기 위한 피파 리(로빈 라이트)의 내면 여행이 그려진다. 


5. 매혹적인 선율 속으로 
33.jpg34.jpg[앙드레 마티유]와 [브라보! 재즈 라이프].올해 설 시즌 극장가는 유독 음악과 관련된 영화로 넘쳐난다. 먼저 [클라라]는 슈만과 그의 아내 클라라 그리고 브람스의 이야기를 잔잔하게 담아낸 드라마. 뉴저먼 시네마의 일원이었으며 독일을 대표하는 여성 감독인 헬마 잔더스 브람스 감독이 연출했다. 스페인 영화인 [바흐 이전의 침묵]은, 바흐의 음악을 모티브로 한 뮤지컬. 영화라는 매체가 비주얼뿐만 아니라 사운드에 의해서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해주는 작품이다. 

클래식에 대한 또 한 편의 영화는 [노다메 칸타빌레 최종악장]. 노다메(우에노 주리)와 치아키(다마키 히로시)의 이야기가 마지막 장에 이르렀다. 한편 [앙드레 마티유]는 '리틀 모차르트'라는 별명을 얻었던 캐나다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였던 앙드레 마티유의 이야기. 39세에 요절했던 그의 삶이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 위로 흐른다. 

[존레논 비긴즈-노웨어보이]는 존 레논 사망 30주기를 맞이해 제작된 그의 전기 영화. 리버풀의 노동자 계층으로 태어나 전설적인 뮤지션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일종의 성장 영화다. 두 편의 다큐멘터리도 눈에 뜨인다. [브라보! 재즈 라이프]는 한국의 재즈 장인들의 열정은 담은 다큐멘터리.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못지 않은 노익장의 음악혼이 살아 있는 영화다. 음악 영화는 아니지만 [피나 바우쉬의 댄싱 드림즈]는 독일의 전설적인 안무가인 피나 바우쉬가 전혀 춤을 춰 본 적이 없는 청소년들과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을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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