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살 차이나는 남동생 이야기

킥오프넘 작성일 11.02.06 22:36:43
댓글 15조회 9,521추천 3

1.탄생

때는 제가 고1이 되던 겨울...

남동생이 태어났음

 

남동생의 탄생을 준비하던 우리집에 놀러온

친구들

 

친구들 >너네집 이제 개 키워?

 

내 동생 옷을 본것임...

외동딸이었던 나의 집에 작은 옷들이 널려져있으니

동생이라고는 전혀 생각 안했던것...ㅋㅋㅋㅋ

 

나 >어? 아...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엄마 배를 보고 친구들은 알아차림....

 

친구들 >으으으읭??ㅋㅋㅋㅋㅋㅋ

 

나 >우리집 이제 애기 키워 ..

 

 

 

 

2. 언 3년이 흘러 똥오줌을 아직 못가리지만 말은 기가막히게 잘하는 동생과의 대화

 

나>의진아 ~ 너 진짜 못생겼어 그지?

에구 못생겻어 ~~~

 

 

 

 

 

 

 

동생>아냐 !!!!!!!!!!!!! 생겼어 ~!

 

 

 

3. 어느날 엄마아빠 편가르기를 즐기시는

   우리아빠,.,ㅋㅋ

아빠> 의진이는 누구 아들이야?

 

 

 

 

 

 

동생> 누나아들  

요새 같이있는시간이 부쩍 많아져서 저의 아들됐음...누나아들이란 개념은 어디에...

 

 

 

4. 제 동생은 토마스기차를 굉장히 좋아함

완전 뽀로로 저리가라 

나에게 거의 원비느님과 같은 존재 

동생의 하루일과

아침에 일어나서 토마스기차 찾기

자기가 어디구석에 박아놓고 어디다가 팔아먹었냐고 징징댐

점심에 밥먹으면서(식성특이함 원푸드-맨밥만먹거나 고기만 먹음)

 토마스랑 토마스친구들(제임스 에드워드 스펜서 고든 토비 수없이많음..)놀아주기

저녁에 컴퓨터나 갤럭시s로 토마스기차동영상보기(자기가 틀어서봄..)

새벽에 (늦게잠...) 토마스기차끌어안고 노래부르다가 자기

아시는 분들만 들으셨겟지만

토마스기차노래

 

토마스와 친구들 화차를 끌고 밀고
빨강 초록 갈색 파랑 고마운 기관차들
하는 일도 많지요 역에서 일도 하고
멀리 여행도 하는 토마스와 친구들
토마스, 귀여운 장난꾸러기
제임스, 재미있는 멋쟁이
퍼시, 약속을 잘 지켜요
고든, 바람처럼 빨라요
에밀리, 아는 것이 많아요
헨리, 언제나 씩씩해
에드워드, 마음씨가 착해요
토비는 착한 네모 얼굴!

 

그리고 제 동생의 개사...

토마스와 칭구덜 가차기때고인공(정말이렇게들림...)
빠강 초로 갈색 파낭 고마운 기반차덜
하넌 닐도 만티요 여개서 일도 하고
멀리 여행도 하넌 토마스와 칭구덜

토마스, 장난~!
제임스, 맷쟁이~!

퍼시, 약속~!
고든, 바람~!
에밀리, 아라~!

헨리, 씩씩~!

에드워드, 마음씨~!

토비는 네모~!   

 

으읭? 퍼시 약속? 고든 바람? 노래의 속도를 못따라가는거임....

 

 

5.
이건 봐야 진짜웃긴건데.....

동생 가끔 자다가 엄청 꺄륵꺄륵 웃음

 

으으으흐ㅢㅡ히ㅢㅏㄴ어리;힁힁힁 흐아....

으...희의흐아ㅣ흥ㅋㅋㅋ캬캬캬컄 흥아..

 

애기들도 꿈을 꾸는구나...

(어떤날은 막 울기도함..신기신기)

 

 

6. 좀 드러운애기지만....애기똥이니까

 동생> 누나! 나 응아해

 

 나 > (뭐라할말없음..) 응 ~ 잘싸

 

 

나> 다 했어?

 

동생> 아냐아냐아냐 지금도

---1시간후----

나 > 다했어?

 

동생 > 아냐 ~~~~ 지금도

----2시간후----

나 > 다했어?

 

동생 > 아냐 ~~~~ 지금도

 

나> 안돼 !! 굳어 그냥 갈자(기저귀)

 

동생> 아냐아냐아냐 지금도 !!!!!!!!

 

그냥갈아버림... 역시나 굳어잇던 응아.. 찝찝하지도 않나

얘는 무슨 장이 없어서 직통에다가 똥을 만드나.. 

눈꼽만큼 먹자마자 똥은 어른주먹하나임.. 

 

 

 

 

7. 차타고 가족끼리 밥먹으로 가는 차안이었음

 

나 > 의진아 차가 왜 계~속 안가지?

 

모범답안 : 빨간불이니까 안가

 

 

 

 

동생 > 응아를 오 래 하나봐

 

차뒤에 나오는 연기같은것이 응아로 보였던것임..

너만 하겠냐 넌 한두시간 걸리는데...

 뭐 그냥 요정도... 사진으로 나머진 채우겠음

 

 

 

 

 129699929934219.jpg

파마한다고 신나서 전날 잠못 이룬 내 동생...

 


 

129699930364297.jpg

이쁘게 찍어달라고는 저런 표정을..  ㅡ,.ㅡ

 

 


129699931084667.jpg
129699931319324.jpg
129699931758841.jpg

 

마지막은 두눈 크게 찍었음...

가운데로 눈이 몰린듯..  ㅋㅋ

 

킥오프넘의 최근 게시물

엽기유머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