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에서 실랑이를 벌인 상대방을 차로 치고 달아난 외제차 운전자가 붙잡혀 네티즌의 분노를 사고 있다. 사건은 피해자가 자신의 차량 블랙박스에 녹화된 동영상을 온라인에 올리며 알려졌다.

동영상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달 28일 대구 범어사거리 인근에서 발생했다. 도로에서 실랑이 후 피해자가 상대방 차량을 향해 걸어갔고, 잠시 뒤 피해자는 길 위에서 상대 차량의 후진에 치여 쓰러졌다. 가해 차량은 유턴 해 그대로 달아났다.

이후 가해 차량 운전자는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자신이 음주 운전을 했음을 시인했다. 하지만 피해자를 쳤다는 사실은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 수성경찰서는 차량을 후진시켜 뒤에 있는 사람을 일부러 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뺑소니보다 폭력 혐의로 입건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본 조사는 마쳤지만 아직 사고 조사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조사가 끝나는 대로 법 절차대로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고를 접한 네티즌들은 이제 시비붙어도 못내리겠다 외제차 타면 다 되는거냐 동영상 보니 한 두번 받으려는 게 아니네 음주운전 처벌법을 강화하라 등 분노를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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