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며 겨자 먹기'로 당한다… 친절한 전화상담… "참 편하네"
5분만에 필요한 절차 뚝딱, 수수료 얘기는 돈 줄때 불쑥…
200만원에 붙는 이자 年 29%… 수수료 합치면 年 44% '폭리'
"200만원 입금 확인하셨죠? 취급수수료 30만원 보내주셔야 대출계약이 완료됩니다."
주부 김모(30)씨는 지난해 말 친정어머니 수술비로 급전이 필요해 대출중개업체를 통해 저축은행에서 200만원을 빌리는 과정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다. 금융 지식이 별로 없는 김씨를 대신해 친절하게 대출업무를 알선해주던 중개업체 상담원이 대출 승인 직전 대출금의 15%(30만원)를 취급수수료로 요구한 것이다. 당장 돈이 급했던 김씨로서는 울며 겨자 먹기로 수수료를 내고 돈을 빌릴 수밖에 없었다. 김씨는 연 29%의 금리로 저축은행에서 200만원을 빌렸는데, 중개업체에 지불한 취급수수료까지 포함하면 실질금리는 연 44%(88만원)에 달했다.
정말 수수료 이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