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발리(Bali)섬 꾸따(Kuta)지역의 북서쪽 따바난(Tabanan) 해안에는 해상 사원인
따나롯 사원(Temple of Tanah Lot)이 위치해 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따나 Tanah (땅)'와 '라웃 Laut (바다)'의 합성어로 '바다 위의 땅' 즉 바다 위에 지어진 사원이다.
전설에 따르면 16세기경 인도네시아 자바 섬에서 발리 섬으로 건너온 힌두 고승 니라르타(Nirartha)가
이 지역의 신성함과 아름다움에 반하여 지역 원주민들과 함께 사원을 지었다고 한다.
워낙 법력과 신앙심이 뛰어난 승려인지라 여러 신령한 일들을 보였는데,
그 예로 자신의 목도리로 뱀을 만들어 바다위 사원을 지키게 했다는 유명한 전설이 있다.
지금도 그 전설의 흰 뱀이 사원 동굴 안에 있다고 믿고 또한 그 동굴 안에 신성한 샘물이 솟는다고 하여
승려가 그 깨끗한 물로 축복해주는 의식을 치른다고 하니 힌두인들의 절대적 신앙의 믿음이 매우 깊음을 알 수 있다.
썰물때에는 관광객들이 직접 따나롯 사원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