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취임 3주년을 맞아 찾은 강 할머니의 가게는 밤 10시, 한창 손님이 있어야 할 시간인데 가게 안은 썰렁했다”고 보도했다. 강 할머니는 “집세 7개월치 밀려본 건 처음”이라며 “주인이 나가라 그러대. 나가보면 집세가 장난이 아니야”라고 탄식했다. 전세대란에 이어 구제역 여파로 폭등한 고기 값은 강 할머니가 운영하는 국밥집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강 할머니는 “한근에 3천원 올랐어. 7천원에서 1만 원이거든”이라며 물가 폭등을 한탄했다. 여전히 가게에 이 대통령 사진을 붙여놓은 강 할머니는 “벽에 붙은 대통령 사진을 떼는 게 장사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손님까지 있다”고 말해 이 대통령에게서 이탈하고 있는 민심을 엿보게했다. 강 할머니는 “저 양반이 얼마나 애가 타겄어, 할려고 하는데도 공은 하나도 안 나타나고”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경제 대통령으로 대통령이 된 사람이니까 국밥 푹푹 퍼 처먹고 경제나 살려달라”고 주문했다.
2007년 대선때 “쌈박질 그만 해라 이놈아, 국밥 푹푹 퍼 처먹고 경제 살려”라는 광고 카피로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강 할머니는 그 후 광고와는 달리 종로구 낙원동에서 국밥집을 하지 않고 강남에서 포장마차를 하는 할머니로 알려져 연출 논란이 일기도 했다. 강 할머니는 2008년 이명박 정부 집권초에 터진 광우병 사태로 이 대통령이 궁지에 몰리자 “우리나라 국민은 고칠 점이 좀 많아요”라며 “용기를 북돋아 줘 가지고 잘하게끔 해 주는 게 아니고 뭐 한 가지 단점만 있으면 긁어서 아주 무너뜨리려고 하는 그런 성질이 있잖아요”라며 이 대통령을 적극 감쌌다.
전 대통령 깔려고 올린게 아니라 그냥 이런 현실이 엽기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