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로로 신앙간증 이야기

킥오프넘 작성일 11.03.09 22: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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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후배와 뽀로로 이야기를 하는 중에 후배가 조카의 뽀로로 신앙간증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1. 조카(여아)가 남자얼굴만 보면 울어요.
자기 아빠를 제외한 모든 남자의 얼굴을 보면 웁니다.
그래서 친척집에 오면 할아버지든 누구든 보는순간 울음을 터트리죠.

이번에 집에 놀러왔는데 예비 둘째형부의 얼굴을 보고 또 "으앙~"하고 울었습니다.
그순간 언니가 순발력을 발휘하여 재빨리 옆에 컴퓨터에 뽀로로를 틀었죠.
그러자 "으앙~"하던 아이가 고개를 돌리더니 울음을 뚝 그치는 거였습니다.
그러다 형부가 다시 부르니 돌아보고 또 울음을 "으앙~"하고 터트리고..
그러다 뽀로로 소리나니까 다시 고개 돌리면서 뚝.

그 옛날 맥도날드 선전에 그 그네타는 아이... 딱 그거였습니다. -ㅅ-;;


2. 이 조카가 하도 뽀로로를 좋아해서 언니가 뽀로로 버스를 사줬습니다.
길이가 한 50cm 되려나? 꽤 큰 버스였습니다. (돈 좀 썼죠 -ㅅ-;;)
사주고 놀라고 놔뒀더니 갑자기 얘가 버스 문을 엽니다.
그러더니 발을 쑥 집어넣더군요.
잠시 그러고 있더니 또 "으아앙~"하고 우는 겁니다.
어찌어찌 달래고 나서 나중에 언니한테 이유를 들었는데...

뽀로로 버스에 들어가서 자기도 뽀로로 친구들이랑 같이 놀아야 하는데 못놀아서 울었대요 -ㅅ-;;

결국 버스는 천장을 날려버리고 안에 인형들 다 꺼내버렸다더군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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