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남 김해시 지역신문인 진영신문은 노영옥 여사의 근황을 소개했다. 이 글에 따르면 노 여사는 전 대통령의 누나이기 때문에 넉넉하게 살고 있을 것이라는 일반인들이 막연한 예상과는 달리 김해시 생림면의 한 시골마을 작은 집에 검소하게 살고 있다.
글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 집권 당시도 서민아파트에 살았고 현재도 낡아 떨어진 옷을 입고 지내고 있다. 또 혹한기에 보일러 연료 살 돈이 없어 나무로 추위를 넘길 정도다. 모아놓은 돈도 없고, 수입도 없어 매달 공과금 연체는 다반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쓸 수 있는 돈이라고는 역시 그다지 넉넉치 않은 자녀들이 매달 조금씩 보내주는 용돈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글에서는 얼마전 있었던 에피소드도 전했다.
노 여사가 인근 모 우체국에 연체된 공과금을 납부하고 나오는데 우체국 국장이 “저 좀 보시죠“라고 하며 불렀다고 한다. 국장이 통장을 다시 보자고 하길래 건네줬더니 후에 돈 200만원을 입금시켜 줬다는 것이다.
이어 국장은 노 여사에게 “제가 몇 년 동안 가만히 지켜보니 너무 힘들게 사시는 것 같아 그냥 안타까운 마음에 입금했으니 절대 오해마시길 바랍니다”라는 말을 전했다.
노 여사는 노 대통령이 어릴 때부터 업어서 키웠고, 노 대통령이 부산상고 재학 시절에는 세탁소를 하면서 공부를 시켰다고 했다. 특히 당시 고등학생인 노 대통령에게 밥 먹을 때 “사람이 가난한 건 괜찮다. 하지만 떳떳하게 살아야 한다”라는 말을 자주 했다고 했다.
이 신문 박원철 대표는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최근 노 여사의 자택을 방문했다가 내가 직접 작성한 글”이라며 “노 여사는 노 전 대통령 집권 당시 서민아파트에 살 때 같은 아파트에 대통령의 누나가 살고 있다는 것도 모르는 주민들이 많을 정도로 조용하고 소박하게 살아왔다. 당시 붙여주겠다던 경호원도 거절했다”고 말했다.
노 여사에 대한 이 소식은 인터넷을 통해 조금씩 퍼져나가고 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대부분 “가슴이 찡하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치를 논하자는게 아니라 그래도 한나라의 대통령 누나였는데 안타까워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