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PD 인터뷰

구구크러스터 작성일 11.03.22 09: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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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탈락자 나올 거라고 예고해 놓고 탈락 안 시킨 이유가 뭔가.

탈락 안 시킨 게 아니다. 발표를 안 한 것도 아니지 않는가. 김건모가 꼴찌 한 것은 맞는데 한번 더 기회를 준거다.
이 포맷 자체가 처음 시도되는 것이라 충격이 너무 커서 당사자와 스텝이 감당하기 어려운 분위기였다.
그래서 한번 정도 기회를 더 주자고 한 것이다.”

 

Q. 서바이벌 이라는 기획 취지에 어긋나는 것 아니냐.

‘나는 가수다’는 기존의 서바이벌과 같은 식으로 기획한 게 아니다.

 서바이벌은 계속 제거해 나가는 거지만 우리는 계속 충원해간다.
서바이벌이라는 용어만 썼을 뿐이다. 지금 벌써 첫 번째를 없애기엔 충격이 컸다”

 

Q. 계속 충격이라고 하는데, 참가자와 스태프의 충격만 생각하냐. 시청자는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만약에 탈락시켰으면 또 ‘너무 잔인한 것 아니냐’는 반응 나왔을 거다.”

 

Q. 원칙이 훼손됐다.

“오디션 프로에서도 패자 부활전 같은 것 하지 않느냐. 한명 뽑기로 하고 더 뽑고.
(기자 왈 ‘그래서 위대한 탄생도 욕을 먹는다’) 한국적 서바이벌이라고 생각해 달라.

한국적인 상황을 감안해야 한다. 그 모든 분위기를 배제하고 김건모를 탈락시켰으면 더 큰 비난이 왔을 거다.

 

Q. 원래 취지가 서바이벌 예능 아닌가.

“원래 취지는 서바이벌이 아니라 가수들의 가장 좋은 무대를 보여주는 것이다. 탈락은 하나의 장치일 뿐이다.
이 혼신의 무대를 시청자에게 선사하려 한 거고,

이왕이면 시청자가 한번더 최선의 무대를 볼 수 있게 기회를 주는 것이다.”

 

Q. 가수는 원래 최선의 무대를 보이지 않는가.

“그렇지 않다. 언제나 그랬던 게 아니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에 열띤 호응이 있었던 것 같다.
이 무대에서만은 최선을 다했기 때문 아닌가. 이 무대가 그들에겐 결국 새로운 시험대였다.
자신들도 노래 부른 뒤에 그러더라. ‘신인 때로 돌아간 듯 오랜만에 긴장한 것 같다’고.
탈락이라는 장치를 줘서 긴장감, 새로운 경쟁 관계를 줬기 때문에

기성 가수들도 혼신의 힘을 다할 수 있었던 것이다.”

 

Q. 앞으로도 다른 가수들이 재도전 기회 달라고 하면 어떡할 것인가.

“추후에 녹화된 걸 봐 달라. 이 프로그램이 계속 그런 식으로 갈 수 있겠냐.

그리고 이 가수들만 데리고 하는 것도 아니다.
시즌2가 나올 수 있고, 그럼 또 다른 포맷으로 수정할 수도 있고. 우리는 계속 실험 중이다.”

 

김영희 PD...이경규가 간다 등등으로 대단했던건 알겠는데 이런 인터뷰는 정말이지...

시청자들이 왜 화났는지 정말 모르는 모르는건가.....

원칙이 지켜지지않는 나라에서 또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 꼴을 보니 시청자들이 화가 날 수 밖에..

정치권과 공무원, 온갖 사회 부조리들에게 원칙이 무너지는 것을 보며 살던 우리 시청자들
즐겁고 감동적인것을 기대했다가 또다시 원칙이 무너지는것을 보니 다들 열이 받은거지...

 

그런걸 한국적 서바이벌이라고 정당성를 부여해버리네...

그래... 맞는 말이지.. 우리나라에서 권력자와 기득권자들에게 원칙은 적용되지 않지...

대중(국민)에 의해 평가받는 대중가수(기득권자,정치인)가 그 평가를 무시하고 룰을 바꿔버리니..

 

이제 발편집 정도는 저아래로 묻혀버렸네요.

일밤에 왜 시청률 경쟁에서 맥을못추는지 확실히 알겠네요.

저런 시청자들과 동떨어진 생각을하는 PD가 버티고있으니 당연한 결과일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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