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90년도 초반엔 집안에서 할수있는게 그리 많지 않았음.
그래서 항상 동네 아이들이랑 밖에 나가서 놀고는 했는데 왠만한 니들은 어릴적에 전부 해봤을거임. 팽이치기라고.
나같은경우는 아파트에서 살았어서 항상 아파트 입구에서 팽이를 쳤는데 애들이 계속 거기서만 팽이를 돌려서 홈이 많이 파여져있어서 짜증날때가 많았음. 아마 그곳에서만 수천판은 돌아갔을거임. 게임 돌아가고 있으면 항상 어떤 이름도 모를놈이 나타나선 야 담판엔 나도 껴줘. 함.
규칙은 이랬었지.
1.하~아나~ 두~울 ~셋 하면 셋 한 순간에 팽이를 던져야함.
(* 근데 이때 항상 좀 늦게 던지는 놈들이 있었음. 난 그때 좆나 규칙에 철저한 사나이였는데 그런놈 한명이라도 있으면 바로 팽이 잡아버리고 다시 하자고 했었지. 그때마다 항상 늦게던진 애들은 무지 욕먹었는데..)
어찌어찌하다가 판이 제대로 돌아가면
2.이렇게 생긴 줄로 팽이 밑에 심을 쭉쭉 밀어서 딴 팽이들을 공격해야함.
(이때 항상 안움직이고 니가 공격해라~ 하는 애들이 있었는데 굉장히 밉상이였음; 판이 흥미진진해야지.. 승리만을 원하는 놈들. 전적싸이는것도 아니였는데...)
3.그렇게해서 맨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놈이 우승자임.
어쨌든 팽이엔 많은 종류가 있었는데 대충 종류는 이랬음.
1.플라스틱팽이 (보통팽이)
레알 가장 많이 쓰이는 가장 싼 팽이인데 가볍기도 했지만 그 활용도가 무궁무진했음.
88올림픽 팽이라고 아시려나? 가장 상처도 많이생기고 쓸모도 많았던 팽이
힘 지구력 내구력이 전부 평균적이였음
2. 깡통팽이
내가 생각하기엔 가장 쓸모없었던놈...
가격은 플라스틱 팽이보다 좀더 비쌌는데 통통거리기만 하고 공격도 못하고 방어도 잘 못했음.
하지만 이놈이 쓰일때는 따로 있었으니.. 오래 버티기전때 많이 사용했었음.
가볍고 오래돌아가서 지구력이 킹왕짱 쎘었는데 위에서 말했던 밉상녀석이 가장 많이 사용했던 팽이.
힘 약하고 지구력 강하고 내구력 똥망이였음
3.쇠팽이
그야말로 최강자. 쇠팽이. 그 어떤팽이도 쇠팽이에겐 당할수가 없었고 밑에 심도 굉장히 두꺼워서 꽤 오래돌아갔었음. 하지만 단점이라면... 굉장히 돌리기가 어려웠단것.(진짜 무거움)
이 팽이를 돌리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이 요구되었고 이것을 돌리는 아이는 최강자의 칭호가 붙었었음.
나도 이 팽이를 돌릴수 있었던 최강자중 한명이였는데 보통의 아이들은 5번중 1번성공하는 팽이돌리기를 한번도 놓지지 않고 돌렸음.
힘 강하고 지구력 약하고 내구력 강했음.
보통 내가뜨면 아이들은 항상 이소리 했었는데.. 이판은 쇠팽 없는판~
4.고무팽이
굉장히 마이너한 물건.(뒤에있는게 고무팽이다)
어쨌든 이 팽이는 특이한 팽이였는데 탄성이 엄청나서 던지면 통통 튀었고 판에서도 잘되는 판이 있는가하면 엄청 안되는 판도 있었음. 확실히 성능을 메기기가 그렇네;
대충 메기자면 힘 약하고 지구력 중간 내구력 약함
5. 돌팽이
말그대로 돌로 만들어진 팽이.
쇠팽이보단 돌리기가 쉬웠는데 성능들이 전부 쇠팽이보다 좀더 좋았음.
이놈은 쇠팽이도 안먹는 소리를 들었는데. 사기 라는 소리를 들었었음.
이놈이 문제가 뭐였냐면 한번 퉁 치면 자긴 꿈적도 안하는데 상대방은 수십리터 날아간다는거..
울퉁불퉁한것도 문제가 있었지만 돌리기도 쉽고 쇠팽이보다 성능이 뛰어나서.. 이거뜨면 판에 안끼워줌.
성능은 힘 최강하고 지구력 강하고 내구력 최강함
6. 가시팽이
팽이사진 찾기가 힘드네...
이 팽이는 가시가 사이드에 우둘투둘하게 난 팽이.
이팽이는 솔까 만들어진게 무리수였음. * 그냥 그판 질러보고 싶을때 씀.
이녀석이랑 팽이가 부딫치면 텅 소리가 나면서 상대방팽이랑 자기팽이랑 같이 수십리터 날아감.
그래서 이놈때문에 다치는 아이들이 쇠팽이만큼 많았고 쇠팽이는 발등을 다치게 하지만 이 팽이는 발목을 다치게 함.
성능은 힘 최강 지구력 약 내구력 최약
대충 팽이의 종류는 이정도 됨.
그리고 제일 중요한 돌리기 방식이 있지. 내가있던곳 방식은 3가지였음.
1. 굽어던지기(안쪽으로 던지기)
이 던지기스킬은 내가 가장 많이 썼던 던지기.
이 던지기는 초보자도 쉽게 던질수 있던 던지기고 가장 멀리 던질수 있는 던지기이도 했으며 굉장히 안정적인 던지기였음.
하지만 문제라면 바깥던지기보다 오래 안돌아감; (포즈는 이게 제일 환상이였음)
바깥던지기가 커다란 원을 만들며 돌아간다면 이 던지기는 중앙에 작은 원을 만들며 돌아감
2. 바깥던지기(보통던지기)
이게 보통 팽이좀 만져봤다. 하는 아이들이 던졌던 방식인데. 왼손잡이 애들은 이 던지기 말고는 할수가 없었음.
그런데 이게 좀 문제인게 초보자가 던지기엔 조금 무리가 감. 조금 삐딱하게 나가서 돌아가는 원이 가장 크고 실패확률도 꽤 있었음. 하지만 아이들한텐 이게 가장 좋았던모양.
3. 찍기
시♡ 이 스킬로 얼마나 싸웠는지 모름. 찍기 없는판이 더 많았었음.
이 스킬은 조금 문제아들이 많이 썼던 스킬인데. 이미 돌아가고있는판에 토너먼트식으로 할때 많이 쓰였음.
방법은 살짝 위로 던져서 밑에있는 팽이를 찍어버리는건데 맞추기도 쉽지 않았지만 일단 성공하면 완벽히 우승할수 있었음.
이 찍기기술에 맞은 일반 팽이들은 위에 홈이 뽕뽕 생겨서 소중한 팽이를 흠집내기 때문에 이거 맞고 우는애들이 많았음.
이 찍기할때 금단이 방식이 있는데.. 그건 바로 쇠팽이로 찍기하기... 이건 야만적인 방식으로 이거 쓴놈은 두고두고 까임.
4. 이성을 잃고 던지기
이미 돌아가고있는판에 줄도 제대로 안묶은채로 딴사람의 팽이를 노려서 던짐. ->싸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