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 하면 정자가 줄고, 죽음에 이른다” 주장
토론회에서 제시된 근거들은 게임중독이 아닌 인터넷중독과 관련된 자료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중독 중에서 게임중독이 차지하는 비율을 제시하지 못한 채, 모든 문제를 게임으로 돌리는 광경이 벌어졌다.
이번 토론회는 사실상 게임 셧다운 제도의 도입을 강력히 주장하는 궐기대회 성격을 띠었다. 그런데 참석자들이 게임 셧다운 찬성의 근거로 내세운 주장들이 논란을 일으켰다.
심지어 “게임을 하면 죽음에 이르고, 정자 수 감소에 의해 임신이 힘들어 진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저출산 문제를 게임과 연관시킨 셈이다.
토론회 소식을 접한 게임업계 관계자들은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다. 강제 셧다운 제도에 위헌 소지가 있다는 법조계의 의견이 나오는 상황에서 근거 없는 억지주장으로 게임을 매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게임업체 관계자는 “목적을 위해 근거도 없고 상식적으로도 납득하지 못할 주장을 펴는 걸 보고 할 말을 잃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왜 저렇게 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