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제대하고
2011에 3학년으로 복학해서
열심히 학교 다니고있는 넘입니다. ..
나이 24... 연애경험 無 ..... ㅠ
하지만 복인지 뭔지.. 과특성상 여자가 80% 를 차지하죠....(디자인..)
복학하고 이쁜 후배들과 잘지내고 싶어서 엠티 개강파티 모두 참석하며 열심히 놀았습니다.
엠티가서는 1등으로 나서서 춤과 노래도 수준급(?)의 실력을 보여주며 여학우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죠..
특히 신입생 11학번 1학년들의 반응이 매우좋았습니다.
원래 고등학교 갓졸업한 애들은 대학생 선배들에대한 그런게 좀 있잖아요
그래서 더 환호해준거같아요
1학년 애들이 장난식으로 제 팬클럽까지 만들더군요
1학년들 있는데 제가 지나가면 애들이
꺄꺄 거리면서 "이~한~영! 이~한~영! 우윳빛깔 이한영!" 막이러면서 장난치고 놀았습니다.
저도 뭐 재밌어서 반응해주고 짧은 춤도 보여주고 하면서 놀았죠..
신입생애들이 하도 저러고 다니니까
같은 학년으로 수업같이듣는 09학번 애들도 가끔 장난으로
"선배 팬클럽까지 있어서 좋겠다? 우윳빛깔 이한영 ㅋㅋ"
이러더군요..
그런데 어느날 기분이 좀 꿀꿀한 날이 있었습니다.
학교 도서관에서 좀 안좋은일이 있어서... 활발하던 평소완달리 좀 다운되어있었습니다.
그날은 팬클럽애들이 환호해도 별 반응하고 싶지않더군요...
저녁까지 과제하다가 같은학년 09학번애 여자애들 몇명이랑 같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있는데
과제할때 가끔씩 저랑 장난치던 애가 있었습니다. 키는 165정도에 날씬하고 볼살이 좀 있어서
귀여운 후배인데..
다른교실에서 따로 과제하고 있었는데 마침 걔도 과제가 끝났는지 애들이랑 같이 나오더라구요
걔는 다른교실에 있어서 제가 기분안좋은걸 모르고 있었나봅니다.
그래서 절보더니 응원하는 말투로 그러더군요..
그애 : 이~한영! 이~한영! 이~한영!
나 : 왜
그애 : 이~한영! 이~한영! 이~한영!
나 : 왜왜
그애 : 이~한영! 이~한영! 이~한영!
나 : 아 왜 (아오 귀찮 ㅅㅂ)
그애 : 사랑~해요! 이~한영!!
나 : 나도.
그애 : ......어??
(침묵.........)
그러더니 갑자기 그애얼굴이 엄청빨개지는거에요!!
주위에 다른 애들 완전 푸하하하!!! 막 웃기시작하고
아뭐야 뭐야!! 이러고..
덩달아 저도 완전 빨개졌습니다. 거울은 없었지만 얼굴이 후끈후끈거리는게 완전..
귀찮아서 아무생각없이 말한건데 걔가 그러니까 저도 당황스럽더라구요
"아...아니 사랑한다며! 그래서 나도 라고했지.."
"아 선배뭐야!!! 깔깔깔!!"
"
그애는 갑자기 아무말도못하고 빨개져서 숙이고있고
저는 더이상있기힘들어서
아몰라! 난 계단으로 갈래! 하고 확 내려와버렸습니다. ;;
그러고 그냥 집에와서 생각해보니 왠지 두근거려서
반흥분상태로 컴터하고있었는데..
아까 한 9시쯤..
캭!! 그애한테 문자가 온겁니다!!!
-선배 모해? ㅋㅋ
-엉 ㅋㅋ 집와서 컴터하고있다 ㅋ
-내일 학교옴? ㅇㅅㅇ?
-응 과제해야지 오늘 다 못했음 젱쟝
-응 나도 더해야돼 ㅠㅠ
-그래 ㅋㅋ 언제올껴?
-한 두시쯤? ㅋㅋ
-그랭 ㅋㅋ 저녁안먹었더니 배고프다!!
-나듀 ㅠㅠ 울집앞에 완전 맛있는 만두집있는데 ㅋㅋ
-오 맛있겟다 만두 나도 먹고싶다 ㅎㅎ
-웅 완전 맛있어 ^^ 선배 내가 내일 학교갈때 사다줄까??
-어 정말? 나야 땡큐지 ㅋㅋ
-ㅋㅋ 내일 가는길에 사갈게!
-웅 고마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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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핵심문자내용인데...
지금 약간 정신못차리겠음...
평소엔 그냥 괜찮타라고만 생각하고있었는데...
기분이 뭔가 맹송맹송한게 어째야될지모르겠음....ㄷㄷㄷ
으악!! 생기는걸까요?!?!? 아님 뭔가요!!
.... 설마 우리과 여자애들이 짱공하진않겠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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