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가 모국어인 우리 사회는 영어 교육에 대단히 큰 자원과 시간을 투자하지만 영어 익히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에게도 한국어 습득은 멀고 힘든 목표인 모양이다.
미국의 한 웹 매체가 '영어 네이티브 스피커'들에게 배우기 쉽거나 어려운 언어가 무엇인지 소개했다.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프랑스어 등은 그들에게 쉬운 외국어다. 23~24주 정도 600회의 강의를 들으면 능숙하게 된다. 힌디어 베트남어 그리스어 등은 중간 수준의 난이도다. 44주 정도 공부하면 된다.
한편 한국어는 영어가 모국어인 이들에게 가장 어려운 외국말 중 하나이다. 88주간 2,200회 강의를 들어야 익힐 수 있다. 한국어 문장의 구조와 통사 그리고 까다로운 동사 활용형이 넘기 어려운 난관이다. 한국어와 함께 중국어 일본어 아라비아어가 최고 어려운 외국어에 속한다.
이 순위는 미국 외교관 등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70여개의 외국어 교육을 진행하는 미정부조직 FSI(The Foreign Service Institute)의 통계 자료에 근거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