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범 : 니가 내 딸을 울려?

면죄자 작성일 11.05.12 18: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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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수에서 임재범 어렵게 살았다는 이야기 나왔는데..


임재범씨 싸움 말린 이야기좀 적어볼게요 ^^


 작년 9월 초 쯤일 거에요. 서울에서 회사 다닐 때 회사 끝나고 복싱하러 가는 길이었습니다.


웅성웅성 몇몇 사람들이 지하철 상층(지하철 타는곳 바로 윗층)에 몰려있더라구요.

그래서 무슨 일인가 하고 지켜 보았는데.. 한쪽엔 임재범씨와 부인 그리고 부인의 손을 잡은딸


한쪽엔 좀 호리호리하고 검정정장 말끔하게 차려 입은 30대 후반 40대 초반쯤 되는 사람과 말싸움을 하고 있더군요.

그때 임재범씨 차림새는 머리가 좀 긴편이고 수염이 덥수룩한 외모였고요. 첨엔 임재범인지 몰랐어요.

요사진하고 비슷한 시기인진 모르겠지만.. 이사진보다 머린 좀더 길었고 차림새가 좀 내츄럴 하긴 했죠.

그냥 일반인 둘이 싸우는줄 알았죠.


 제가 처음부터 봤던게 아니기때문에 중간부터 말싸움 하는 부분은..


임재범은 존대말 그 정장차림 사내는 반말 시비조였는데..계속 서로 맞받아치면서 말싸움하더군요..


아직도 기억나는게 정장 입은사람이 임재범 수염하고 차림새를 가지고 유치하게 막 비난 하던게 기억나네요..


수염 좀 깍고 다녀라.. 꼬락서니가 그게 뭐냐 등등.. 처음부터 보질 않아서 첨에 누가 잘못했는지는 모르겠어요.


분위기가 계속 안 좋아지자 딸이 울었습니다. 부인분은 계속 임재범씨 팔을 잡고 그냥 가자고 하고요..


딸이 우니까 임재범씨가 정말 야수처럼 변하더군요.. 목소리 정말 쩌렁쩌렁 합니다.


"니가 내딸을 울려?" 이러면서 싸움 일보 직전.. 그때 임재범씨 부인께서 울먹한 목소리로 다들 구경만 하지말고


말려주세요.. 라고 해서.. 제가 바로 뛰어나가 임재범씨를 안고 말리게 되었죠.. 반대쪽은 누가 말렸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임재범씨 안고 하층 지하철 타는곳으로 끌고가는데 정말 힘이 장사입니다.;; 덩치도 정말 좋고요..


말리며 눈을 보았는데 빨갛게 충혈되어 더욱 무섭더군요.. ㄷㄷㄷ


화가 좀 누그러 들었는지 저에게 쉽게 이끌려 계단을 내려가길래 엄마 손잡고 울면서 내려오는 딸 손도 같이


잡고 계단을 내려갔습니다. 지하철만 타고 가면 되겠다 싶어서 지하철 승강장 바로 앞까지 데려다 놓고..


계단 위로 다시 올라가는데 그 정장 입은 놈이 욕하면서 뛰어 오더군요.. 계단에서 붙잡고 상층으로 끌고


올라가는데.. 이건뭐 임재범에 비하면 수월하더군요.. ㅋㅋ 암튼 그사람 끌고 위로 델고 올라갔는데.. 올라오면서


계속 하는이야기가 "저xx 임재범 맞죠?" 계속 이러길래 전 그때 그사람이 임재범이구나 알았음. ㅡ,ㅡ;;


아..고해 부른 임재범이구나.. 이러면서 제 머리 속을 스치더라구요.. 그러면서 한편으론..



 그 유명한 사람이 왜 가족들 데리고 이런 거지같은 상황 처하면서까지 지하철을 타고 다닐까 하는 의문이 들더군요.


계속 임재범 맞죠? 이딴 소리 하길래.. 전 임재범인지 누군지 잘 모르겠고요.. 고만 하세요.. 라고 말렸죠.


놓으라고 놓으라고 하는걸.. 지금 쯤이면 지하철 탔겠구나 싶어서.. 놔줬더니 촐랑거리면서 뛰어가더군요.


속으로 연예인이라고 한몫 건지려고 하는구나 버러지 같은 놈이라고 욕하고 전 볼 일 보러 갔습니다.


오늘 임재범 힘들게 살아서 버스타고 놀이동산 간 그런 이야기해서 아.. 그때 그래서 임재범이 가족들하고


지하철을 타러 갔구나.. 생각이나 마음이 짠해져서 적어봤습니다.^^



출처 - 네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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