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에 대한 中 네티즌의 토론

단홍비 작성일 11.05.12 18:4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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爱护天熙的继母


결론적으로 보면 놀라웠던 점은 두 가지.
하나는 김범수가 바로 3위권에 들어올 수 있었던 거였고, 또 하나는 bmk가 7위로 떨어졌다는 거야.


전에 게시판 어느 글에선가 댓글로 예측했던 적도 있어.
이번엔 본좌가 1위하진 못할 거라고, 그리고 이소라가 3위 안에는 들 거라고 말야.
사실 bmk의 노래는 알만한 사람만 아는 그런 노래야.
나는 좋게 들었는데, 소울국모란 이름이 명불허전이었지.
하지만 소울이란 장르가 대중적이진 않아.
사람들 대다수를 만족시키긴 힘들어.


김범수는 정말 준비가 철저했어.
경연 전에 연습을 충분히 해야만 그런 노래를 부를 수 있지.
중간에 아주 높은 고음을 내서 bmk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고.
또 시작할 때 손동작이라든가 반짝거리는 옷 등등.
여기에 아름다운 노래가 더해지니 3위는 공평한 결과라고 봐.


이소라의 no.1은 정말 원곡이 뭐였는지도 모르도록 바뀌었어.
그럼에도 이소라의 스타일이 제대로 살아났지.
듣고 있노라면 우울한 아픔까지도 느껴지도록.


김연우는 내 예측이 맞았어.
교수직을 하면서 훌륭한 실력을 유지하고 있으니, 많은 준비까진 필요 없었겠지.
스스로도 준비가 부족했다고 말하기도 했어.
그래도 이번 경연에선 지난번보다 감정이 좀더 풍부해졌지.
이건 나아진 점이야.


임본좌의 노래는 그야말로 대신(大神)의 스타일을 이었다고나 할까.
처량한 느낌. 이걸로 오프닝이 된 건 아주 좋았어. 하지만 지난번보다 감동적이진 않았어.
이 경연은 어쨌든 감동을 주느냐가 관건이잖아.
독특한 음악 스타일은 처음에는 효과를 볼 지 모르겠지만, 그 다음에도 그럴진 알 수 없는 노릇.


마지막으로 박정현. 사실 말할 게 별로 없어.
다들 알잖아. 마지막 그 노래는 정말 할 말이 없어.
이번 경연에서 유일하게 내가 감동 먹은 노래야.
개그맨들의 평가에서도 나오잖아. 유일하게 모두들 90점 이상 매긴 노래였지.
그리고 그런 말이 있지. 한국의 머라이어 캐리라고 말야.


 


ustar
청중평가단의 반응을 보고서 평가를 하는 건 좀 불공평하지 않나.
모든 노래가 다 감동적인데, pd가 관중의 어떤 반응을 담아내느냐가 문제겠지.


 


德莫尼克
나는 실황 중계로 봤는데, 시차 문제 때문에 그때가 이른 아침이었어.
잠에 덜 깬 상태여서 세 명만 인상에 남더군.


본좌의 편곡 스타일 같은 서양 그룹들 작품을 자주 보는 편이어서, 그건 그다지 감동이 없었어.
김연우와 bmk는 특출나지도 않지만 실수도 없고. 그냥 그랬어.
yb는 전반부 공연에 실패했어. 뒤에는 그냥 그랬고. 내가 순위를 매긴다면 yb가 7위.
김범수는 이번에 아주 좋았어.
노래의 디테일 하나하나가 전부 좋아.
옷 입은 거나 시작, 결말의 동작인 아주 깊은 인상을 주었지.
이소라의 편곡은 귀를 의심하게 하더군. 처음에는 좀 이상하더니 들을수록 좋아.
박정현, 말할 필요 없지. 요정 그 자체. 소리를 자제할 때는, 너무 예뻐~~
… 사실 나는 예전부터 김범수, 이소라 그리고 박정현의 팬이야.
특히 앞의 두 명은.


 


     -> 김범수는 확실히 지난번에 좀 자만했던 거 같아.
        전달력이 부족했지.
        그가 스트레스를 이겨내고 실력 발휘하니까, 제대로 하는군.


 


jlason
마지막 결과는, 현장에 있던 관객의 감상 수준에 제한을 받아.
또 이미 감정적인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팬들도 많이 있을테고.


이번 경연에서 공연의 질만 놓고 본다면, 박정현과 임재범은 우열을 가릴 수 없어.
한 명은 노래 실력이 탁월하고, 또 한 명은 음악의 개성과 창조성에서 유별났지.
의심의 여지 없이 두 사람이 1, 2위를 다퉈야 해.
이소라는 3위가 마땅하다고 봐. 대담함과 원곡과의 차이에서 우세.
김범수의 bmk 둘은 비슷해. 4, 5위라면 누구든 공평하다고 생각할 거야.
김범수는 물 만난 고기처럼 노래가 어울렸어.
아니었다면 훨씬 진지하게 불렀을 거야.
yb는 6위가 맞다고 봐. 그가 김연우 교수보다 나아서가 아니라, 김 교수의 노래가 너무 안 좋아서야.
목소리는 귀를 찌르고, 세밀함이 부족해. 감정적으로는 너무 과잉.
어느 정도의 기본기마저 없었다면, 노래 절정부에서는 듣고 싶지도 않았을 거야.


이상, 개인적 평가…


 


智立方的兔子
박정현이 한국의 머라이어 캐리라, 이 말은 내가 어제 벌써 했는데 캬캬캬


 


     ac9997
     -> 사실 그 말은 벌써 예전에 인증됐어


 


armsjoys
개인적으로 이소라가 1위… 완전히 원곡을 뛰어 넘었어…
마치 처음부터 그렇게 불려야 했던 것처럼…
박정현이 한국의 머라이어 캐리라는 건 개인적으로 동의하기 힘듬…
켈리 클락슨(kelly clarkson) 정도나 될까...


 


     akingking121
     -> 켈리 클락슨? 너무 아이돌이잖아


 


eden_snake
박정현을 한국의 리웬(李玟, coco lee)이라고 하면 적당할까?


 


     yalexi530
     -> 이건 실수야. 리웬과 그녀는 비교하기 힘들어. 아아.
     그저 처음으로 박정현에 주목해서 그런 소리가 나오는 거겠지.
     아직도 좀 설명이 필요할 거 같아.
     이 미국 출신의 여가수는 한국에서 확실히 '한국의 머라이어 캐리’란 평가를 받아.
     어쩌면 한국에서 유일한 세계적 미성이라고 봐도 될 걸.
     데뷔 당시, 한국은 hot로 대표되는 1세대 아이돌에 열광하던 때였지.
     박정현은 그렇게 아이돌이 판치던 시대에 최고의 인기를 얻었어.
     첫 앨범이 50만장 이상 팔렸고, <나의 하루> 가 음악 프로그램을 휩쓸었지.
     주요 매체에서 몇 주나 상위권을 지켰어.
     당시 아이돌이 이끌던 상황에서 가창력으로 흐름을 만든 진정한 명가수야.
     데뷔 이래로 줄곧 한국의 대표 가수로 손꼽히지.
     2002년 월드컵에선 공식 가수로 선정되기도 했으니, 그 위치를 알만 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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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o lee, 미국 출신으로 고음역의 r&b에 능한 여가수. 섹시 콘셉트지만 가창력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musechigui
개인적으로 김 교수의 두 번째 공연은 손해였던 거 같애.
앞에서 본좌의 퍼포먼스와 기세가 너무 강렬해서, 관객들이 채 정신도 차리지 못한 상태였지.
김 교수는 스타일이 아주 다르잖아. 단시간에 평정을 되찾고 감상하기엔 무리였어.


 

하지만 누가 본좌 뒤에 있었더라도 다 손해였을 거야! 본좌의 무대 장악력은 너무 강해.


 

원래는 이소라가 아주 걱정됐었지. 지난 몇 번의 스타일이 다 비슷했거든.
(사실, 백지영이 있었더라면 그녀가 제일 걱정됐을 거야)
이번에 이소라는 정말로 내게 충격을 주었어!
환골탈태한 느낌이랄까. 다음 번 공연이 너무 기대돼.
사실 가수들이 이런 프로그램에 나와서는 ‘미치도록 놀만한’ 준비를 해야 관객을 끌어들일 수 있어.


 

김범수의 퍼포먼스는 좀 기괴했고, 지난 번부터 초점을 잘못 맞춘 것 같아.
지나치다는 느낌. 아마 그가 새로운 요소를 시험해보려는 거 같은데,
가령 손동작이나 다른 요소로 무대 장악력을 높이려 했던 건, 오히려 죽도 밥도 안 되었어.
반대로 박정현에게서 받은 느낌은 오직 노래에만 집중한다는 거였어.
내 생각엔 그녀가 1위를 한 이유가 이거 때문이었던 거 같아.
그녀가 노래부르는 걸 보고 있노라면,
관객들은 노래뿐만 아니라 그녀의 노래 부르고 있을 때의 느낌까지도 함께 느끼는 듯 해.
이런 점에선 박정현과 본좌가 가장 나아.
무대 장악력의 본질은 아무래도 음악의 표현력에 있겠지.
김범수가 1위를 했을 때의 이유도 여기에 있고, 최근 두 번은 이 면에서 많이 뒤떨어졌어.


 

yb의 이번 공연은 좀 실망이야.


 

 


 

     ustar
     -> yb는 그래도 좋은 걸. 박정현과 임본좌의 성공은 강한 자신감으로부터 비롯됐지.
     그리고 목표가 분명했고. 노래를 위해선, 어떤 외부적 영향도 용서치 않겠다는.


 

 


 

     musechigui
     -> 맞아. 본좌와 박정현이 준 느낌이 바로 그런 거였어.
     노래 부를 때의 몰입, 자신감이 가져다 준 기세가 너무나 강했어.


 

 


 

          ustar
          -> 자질과 경력을 따지는 이유도 그래서지.
          그런 자신감과 몰입을 가능케 하는.


 

 


 

青崖放鹿
관객을 만족시키지 못한 결과겠지.


 

본좌의 목소리는 확실히 감기 때문에 상태가 엉망이었어.
그런 상태에서, 좀 깨지는 소리도 있었지만,
이런 정도의 공연이라니 내가 본 중 가장 아름답고 거대하며
영혼을 불사르는 록 공연이었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군.
1982년의 전통가요를 고친 곡이라곤 도저히 생각도 할 수 없어.
만약 본좌의 목이 정상이었다면 명예의 전당에 오를 만한 국보급 무대가 되었을 거야.
어쩌면 지나치게 예술적인 게 한국에서 받아들이기 힘들었는지도 모르겠어.
나는 이게 4위 정도란 걸 정말 상상할 수 없었거든.


 

이소라의 편곡자는 신에 버금가!
그런 유행가를 파괴력이 무겁게 넘치는 느낌으로 바꾼다는 건 상상도 못하겠어.
그녀도 승부수를 던졌지. 예전엔 우울한 느낌이더니, 이번엔 장렬했어!
죽어도 세상을 핏빛으로 물들이겠다는 느낌이 정말 극치에 다다랐어.
대단해!


 

김연우는 정말 학자야.
오락적인 요소가 없어. 교수를 오래 해서인지 첨부터 끝까지 진지했고, 아주 정통적인 가수야.
그의 목소리가 눈물을 흐르게 하지는 못했을 망정, 맘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기는 했지.


 

정말 의외는 bmk가 7위를 한 거야.
좀 위축된 것 같아. 대단한 목소리와 힘 있는 공연.
어쩌면 노래에서 표정이 과했는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힘 있는 목소리를 절대로 무시할 순 없지.


 

김범수, 아아, 내가 본 것처럼 다들 즐거웠는지 모르겠네. 아주 엔터테이너야.
옷이며 동작, 일부러 꾸민 포즈까지. 노래는 지난 번보다 뭔가 작정한 게 많았지.
자신감도 백배, 마지 물 만난 고기 같은 느낌이야.
근육 좋던데. 이두박근이든 삼두박근이든 말이야. ^^


 

박정현, 아주 미국식이지. 모든 창법, 스타일이 미국식이야.
한국 본토의 맛은 전혀 없지. 미국식 창법이라면 역시 자유롭고 호방한 느낌이지.
일부러 여린 느낌을 주었던 저음 부분을 제외하면, 고음은 기운이 가득했어.
그녀의 무대는 백전노장의 느낌이야. 성격도 아주 명랑해서, 사람들이 아주 좋아해.
하지만 꼭 말하고 싶은 게 있는데, 난 한국인이 미국 흉내내는 게 싫어.
미국식은 아주 좋고, 박정현 본인도 미국 출신이지.
그녀는 아주 잘해.
하지만 연속으로 높은 순위에 오른다는 건,
미국식 비슷하기만 하면 한국 사람들이 무조건 설설 긴다는 걸 보여주지.


 

윤도현은 개성이 눈길을 끄는 사람이야.
진지한 사람 8백명 가운데 어수룩한 사람 하나 있으면 아주 눈길을 끌고 귀엽게 보이는 법.
매번 바나나를 먹던데, 원숭이도 아니고. ^^
그의 특징은 즐겁게 릴랙스할 수 있다는 점이야.
그의 무대는 선동적이고, 아픔이 아니라 즐거움이 다가오지.
이것이 그와 다른 6명을 구별짓는 중요한 차이점이야.
무대 위의 그와 평상시의 그는 매우 달라.
재능 있는 사람은 악기를 무겁게 들고 다니지 않는 것처럼.
아아, 객관적으로 보면 이번 선곡은 손해였어.
맑은 노래를 록으로 바꾸는 건 쉽지 않아.
다채로운 편곡은 아니었는데, 이전의 공연에서 누적된 인기가 꽤 많았었나봐.
다음엔 노력하시길.


 

 


 

爱护天熙的继母
사실 미국식이라고 하는 창법은 오랜 시간 음악을 발전시키며 얻어진 결과지.
그 속에 단단하게 굳어진 뭔가가 있게 마련.
미국식 창법이 감정을 해방시키는 방식 역시 사람 마음을 감동시키기 쉬워.
그래서 사람들이 그런 노래를 좋아하는 거고.
이것과 미국 흉내가 무슨 관계가 있나.


 

한국에서 매년 미군 병사의 * 사건이 일어난다는 사실은 말할 필요도 없겠지.
미국 추종은 한국 정부의 일이지, 국민들의 뜻을 대표한다고 볼 순 없어.
마치 누군가가 한국 연예프로그램을 좋아한다고 해도,
그 사람이 전혀 한국 빠돌이가 아닐 수 있는 것처럼.
우리가 주목해야 할 건 사물의 본질일 뿐이잖나. 안 그러냐.


 

 


 

yalexi530
윗분 동의. 그 얘기는 너무 치우쳤어.


 

지금 미국의 음악 스타일이라고 말해지는 건,
원래 수많은 다원적인 연구가 오랜 시간이 누적되면서 얻어진 결과야.
하지만 여러 다른 스타일도 모두가 전세계의 사랑을 받지.
음악 산업의 발달로 형성된 음악 문화가 많은 나라에 영향을 주었지.
결국 그 근본은 선율이고 귀를 즐겁게 하는 데 있는 거니까.
사람을 감동시킬 수 있는 방식만이 사랑받게 되는 거고, 여기에 다른 해석은 무의미해.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도 마찬가지야. 이게 미국 흉내, 추종과 무슨 관계가 있겠어.
이런 스타일을 속좁게 해석해야 할 필요도 전혀 없는 거고.


 

이거 아니면 저거라는 이분법적 방식으로 문제를 대해선 안돼.
윗분이 말했듯이, 한국을 꼭 좋아하진 않더라도 한국 연예프로를 볼 수 있는 거잖아.
거기에 앞서가는 부분이 있고, 배울만한 점이 있으니까 말이야.


 

박정현도 그래.
순위가 높은 건 그녀가 노래를 해석하는 실력이 대단해서인 거고,
관중은 그저 자주 보기 어려운 무대니까 선택을 해주었을 뿐이야.


 

 


 

大奔情缘
미국식 창법을 좋아하면 미국 흉내, 추종이라 ==


 

그러면 매년 중국에선 미국 영화가 엄청난 인기인데, 우리나라 사람은 대체…
이건 너무 주관적이잖아. 함부로 일반화시키면 안돼.


 

사실 사람마다 듣고 보는 느낌이 다 다르지. 자기를 기준으로 만사를 재려고 들면 안돼.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노래는 다 좋은 노래야.
이번 공연의 가창력 전쟁은 결과가 분명했지.
내가 윤도현 팬이긴 하지만, 확실히 이번엔 다른 가수보다 좀 부족했어.
다음 번을 기대해야겠지…


 

다시금 본좌를 찬양하게 되는데,
감기로 목이 절단난 상황에서도,
조금은 삑사리가 난 것 같은 상황에서도 여전히 사력을 다하는 무대를 보여줘서 눈물이 났어.
그의 무시무시한 내공에 손이 떨릴 정도야.
그가 전*는 지났다고 하던데, 하지만 내 생각엔 그가 다른 차원으로 들어간 게 아닌가 싶어.
트로트를 그렇게 고급 수준의 세계 음악으로 부를 수 있는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 거야.


 

 


 

chocomon3020
매번, 요정의 노래를 듣든 라이브를 보든 간에…
매번 그녀가 얼마나 노래를 즐기고, 세포 하나하나가 노래를 부르며,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기교를 부리는지 생각하게 돼.
사실 이전 공연들에선 그녀의 상태가 최상은 아니었어.
새 시즌이 되어서는 이제 중심을 잡은 거 같아. 전달력과 표현력이 충만하지.
관객들은 말할 것도 없고,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나도 그녀의 기운에 사로잡힐 정도니까.
그녀가 1위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어.
저번의 라틴음악 무대도 정말 대단했지.


 

비록 순위가 출연 순서에 영향을 받긴 하지만,
관객을 노래에 끌어들이고 가수와 관객을 맞닿게 할 수 있느냐가 결국 관건이겠지.
이렇게 하려면 내공은 둘째치고라도 연구가 필요해.
가령 임본좌의 무대를 보면,
tv 프로그램에서 일렉트로니카 록, 명상음악과 민요를 혼합시킨다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어.
무서운 점은 그렇게 창의적이면서도 원곡의 맛을 유지한다는 거야.
창법의 세세한 부분에서 모두 반영이 되었지.
임본좌가 몸이 좋았더라면 훨씬 엄청난 감동이 있었을 거야.
임본좌가 잘 요양해서 계속 도전했으면 좋겠어.
임본좌가 나온 후로 매일같이 일요일만 기다리고 있어.
정신적 지주가 될 지경이라니깐.
본좌를 위해 기도한다.


 

정말 아까운 건 bmk야.
그녀가 노래하는 모습에 김연우도 감탄할 정도니 그 대단함을 알 수 있지.
재즈가 대중성이 없으니 보통 사람들은 감상하기 쉽지 않겠지…
또 편곡에서도 임팩트가 약했어.
재즈 모르는 사람들은 좀 지루했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7위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지.


 

김범수가 외모나 퍼포먼스에서 아주 신경을 써서 변화를 시도했는데,
박명수가 마이크를 좀 폭넓게 쓰라는 말을 귀담아 들었던 탓일까.
그저 그가 지나치게 느끼해지지만 말았으면 좋겠어.
‘김범비’라니, 이거 참 귀엽던데.^^ 선배들이 다들 그를 좋아하는 것 같아.


 

‘새드 케이스’는 윤도현이었어. 공연이 좀 못 미쳤지.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아 보였고, 제 실력도 발휘 못했어.
그를 구한 건 노래 자체가 매력적이었던 점 때문이야.
김연우는 교과서처럼 노래를 불렀는데, 너무 교과서적이라 다음엔 반전이 필요할 것 같아.
진작부터 변화한 김교수를 보고 싶었는데 말이야…
상대적으로, 김범수는 이런 부분에서 부담을 느끼진 않겠지.


 

마지막으로 내가 가장 좋아한, 음침하고도 화려한 no.1 이소라.
완전 감동이었어.
오체투지!
원곡을 지금까지 얼마나 들었는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이소라의 no.1이 완전히 각인돼 버렸어.
시작부터 어쿠스틱 기타 소리에 난 완전히 압도됐어.(내가 어쿠스틱에 저항력 제로거든)
천재적인 반주와 편곡이었고, 연주자들도 대단했어.
이소라는 참신한 시도의 극치를 보였지.
2위를 했는데, 어쩌면 관객들도 이렇게 파격적인 편곡엔 적응 시간이 필요해서였을까.
이소라의 열정과 연구에 십분 존경을 표한다.


 

 


 

cetc517
솔직히 이소라의 스타일은 개인적으로 아주 싫어.
처절함을 너무 강요해.
아아. 개인적 생각이야.


 

 


출처 - 개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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