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강사의 현실.txt

파랑망고 작성일 11.05.14 11:3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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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강사 12년차가 학원강사에 대해 알려준다



올해 36세 학원 수학강사 12년차다(학부생일때부터 학원강사 알바하면서 등록금댔다)

할 거 없는 놈년들이 기어들어오는 곳이 학원가 맞거든.

늬들중에서도 할꺼 없으니 학원가 가보고싶다는 넘들 있어서 정보공개한다.

사족을 달자면, 정말 쓰레기같은 직업군이니 안오는걸 미리 추천하마.




학원강사 채용조건부터 말해줄께

단, 내가 수학강사니깐 수학과쪽으로만 말한다

4년제 졸업하면 강사자격은 된다(고졸이나, 2년제졸업은 강사 못되는걸로 들었다)

당연한거지만, 경험 전무한 놈이 강사하겠다면 당연 중등부부터 시작해야한다(고등부 수업 할려면 수능수학 만점 나와야한다)

중등부경력이 쌓이면, 중등부수업에 고1수업이 한두타임 붙는다

고1수업 경력이 쌓이면, 고2수업이 한두타임 붙는다

고2수업 경력이 쌓이면, 고3수업을 할 수가 있다.

학원계에선 고3수업이 꽃이라고 보면 된다.

당연 고등부수업이 가능하면 급여도 같이 상승한다.




그담 급여부분 말해줄께

중등부선생 중1,2,3 이거야 머 개나소나 수업이 가능하거든. 월급 150만

대부분 강사들이 중등부 강사에서 끝난다


고등부로 올라가서 잘한다는 소리들을려면 생각보다 어렵다

특히, 학교선생에게는 찍소리 못하는 개싸가지 없는 여학생년들이

학원에서는 지가 무슨 여왕인지, 종종 수능모의고사 4점짜리 들고와서 풀어달라고 지롤하는데 그 자리에서 풀어줄수 있어야한다.

그 자리에서 못풀면 실력없는 선생이라고 뒤에서 욜라까고, 원장에게 꼬지른다.

그리고 한달내로 짤린다.


고1까지 수업 가능한 선생. 월급200만

고2까지 수업 가능한 선생. 월급250만(문과, 이과 둘다 수업하는 강사 기준이다)

고3까지 수업 가능한 선생. 월급300만(문과, 이과 둘다 수업하는 강사 기준이다)

단과 선생. 월급 무제한


늬들이 심심찮게 듣는 억대수입 강사들이 이쪽 단과강사다.

월급는 정해지지 않고, 원장하고 비율제로 가져간다. 

보통 강사4:6원장 또는 강사5:5원장 

한 학생의 수학 한과목당 수업이 20만이라고 했을때, 비율제 5:5로 정했다면

강사가 10만원, 원장이 10만원 가져가는거다.

원장이야, 건물세 전기세 운행비등등 부가적인 돈을 자기가 다 내는거라 10만원 다먹는거라고는 볼수없다만 결과적으론 놀고먹는거라고 볼수있지.

보통 큰 학원이면 한 단과강사가 학생100명이상 거느리고 있다

답나오지? 한명당10만에 100명이면, 한달에 1000만이상 수입

그리고, 이름이 알려져서 인강까지 한다면 기본수입의 몇배를 받을수있다

단, 인강까지 하는 단과강사 되기위해서 욜라 힘든게 사실이다

학원계가 학벌을 가장 많이 따지는 사회거든

sky아니면 단과강사는 못된다고 생각해라

게다가, 자신이 연고대 나왔어도, 같은학원 같은수학과에 서울대 선생이 있으면 치인다. 

자신이 더 잘가르쳐도 치인다. 무시당한다. 특히 애들에게 치인다. 

매우 쉬운 내용, 즉 1+1=2이라고 가르쳐도, 애들은 다시 서울대선생에게 가서 확인받는다.

그게 이 바닥이다.

서울대 아니면 학원강사 하지마라.

그담, sky중에서도 최소한 수능4점짜리문제를 그자리에서 풀어줄 능력은 되어야한다




참고로 난 300만 + α

기준학생수 정해놓고, 기준학생수 이하면 300만 받는거고, 기준학생수보다 많이 수강하면 + α먹는거다




장점

할꺼 없는 넘들이 쉽게 취업가능하다



단점

인간쓰레기 취급받는다

선생이나 스승으로 보지않는다

학생에게서 받는 존경이란 없다

학교선생 되지못해서 학원선생하는 무능한넘으로 바라본다

중간고사 기말고사등 시험기간되면 토요일 일요일 다 나와서 수업해야한다

학부모 상담, 학생상담으로 스트레스가 장난아니다

학부모 상담은 텔레마케터수준이다. 매일밤 전화받기도 싫어하는 학부모에게 전화해서 헛소리해야한다

학생상담은 학원끊겠다는 껌십는년들에게 끊지말아라고 아양떨어야한다 ㅅㅂ

단, 고3수업선생이나 단과선생되면 학부모상담 학생상담은 빠질수 있다

동료 여선생이 욜라 개싸가지다

대부분 임용고시준비 하는 년들이 알바로 학원에 기어들어와서 물흐린다

개년들이 자기는 학교선생이 되어서 의사랑 결혼한다고 굳게 믿고있다

곧 그만둘꺼니깐 책임감이란 없고, 어렵고 귀찮은 일 있으면 전부 남선생에게 떠 넘긴다

고용이 불안정해서 언제 짤릴지 모른다

심지어 내일 짤리면 오늘밤에 원장이 불러서 내일부터 나오지 말라고 알려줄때도 있다

개인사업자로 등록되어 세금은 좔좔 나오는데, 퇴직금이 없다

학벌을 심하게 따진다




슬픔


출처 : 디씨 주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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