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사단 모여라 리플들 보니까 저랑 같은 부대였던 사람이 한명도 없더라구ㅤㅇㅛ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다 계원이셨던 분도 거이 없고 ㅠㅠ
저는 22사단 포병연대 639포병대대 본부포대 인사과 계원 이었어요 ㅋㅋㅋㅋ
자칭 행정병의 꽃 인사과 계원ㅋㅋ 그 중에서도 병사계
병사에 관련된 업무 신병대리러가기 신병인적사항 작성 진급 전입 전출 전역 휴가 징계 동원 대대일보 휴가증만들기
우편수거 1종계원 업무
경리계원 뒷바라지 등등
간부에 관련된 휴가 전입 전출 휴가 징계 그 외 인사과장님 업무 & 인사 담당관님 업무 & 대대장님한테 내려오는 업무
& 사단, 연대, 타 부대 에서 오는 공문 & 포대에서 오는 요청사항들 그 외 업무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하루죙일 업무만하고 거기다 새벽에 잠자다가 갑자기 누가 깨우길래 일어나면
인사과로 내려가라고 하고 인사과장님이 부른다, 담당관님이 부른다 하고,
한번은 탈영을 연속으로 몇번이나 하는놈땜에 짜증났고, 징계가 한꺼번에 여러개 터져서
징계위원회 준비하느라 쌔빠지고 ㅋㅋ;
주말 쉬는날 되면
다른 병사들 하루에 행정실 방송으로 이름 불릴까말까 한데, 저는 기본 5번 행정실방송으로
이병에서 병장까지;
"000 병장님 인사과로 내려가시기 바랍니다" 하고,, 많이 부를 땐 10번도 넘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휴일 주말에도 내려가서 일하고,, 솔직히 몸은 편한데 진짜 대가리 빡치고 머리, 심적으로 너무 힘들었습니다.
물론 야외 작업하시분들도 엄청 힘드셨겠죠.
작업같은거나 진지공사, 전투체육땐 항상 열외였습니다. 인사과에 쳐박혀서 업무 보느라 ㅋㅋ
작업 한다고 쳐도 한참 하고 있으면, 멀리서 과장님이나 담당관님이나 누가 부릅니다.
인사과로 오라고 ㅋㅋㅋㅋㅋㅋㅋ 공문왔다고 명령 내리라고 ㅠㅠ
짬안될댄 고참들 엄청 눈치보였었죠.. 덕분에 꼬장 완전 많이 당했었습니다.ㅋㅋㅋ
글고 솔직히 병사계가 휴가 맘대로 주고 이런것도 아닌데, 깍쌔나 피돌이, 타 분대 고참들이 엄청 잘해주더라구요 ㅋㅋ
병사계라면서 --;
글고 군생활 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이
"야 우리 신병 언제오냐?"
"이번에 우리 신병오냐?"
"야 우리 신병 왔지? 인사과에 있어? 상태어때? 폐급이야?"
암튼.. 덕분에 타자속도, 한글, 엑셀 제대로 익히고 전역해서 지금도 잘쓰고 있습니다..남는게 많은 군생활 이었던거 같아요.